안빠질것같던 뱃살 빠지긴 하네요..

[맛있는건다한국에]

지금 외국에서 생활중이거든요

한 일년차까지는 비슷했는데

이년차되니 빠져요

여기는 이슬람 문화권이라 돼지고기 순대 구하기가 힘들거든요 구해도 순대 일인분 만원 넘어요 

떡도 빵도 한국같지 않아요 

있긴 다 있긴 한데.. 항상 아쉬운 맛에 가격은 두배넘으니 아예 안먹게 되고.. 결국은 뱃살도 빠지네요

근데 저는 먹고 행복하게 살고싶네요

순대볶음 젤 먹고싶어요..

가끔 한국가면 살쪄서 와요 

 

[........]

근데 꺼진 풍선처럼 안이쁘게 빠지더라구요..

[....]

저도 영국살때 살 제일 많이 빠졌어요. 빵을 싫어하고 영국음식 맛없어서 먹을게 없더라고요
5키로 빠져서 날씬했었는데 한국 돌아오니 바로 다 돌아옴ㅋ

[ㅋㅋㅋㅋ]

영국음식 ㅋㅋㅋ 그러게요. 음식 맛없는 나라에서 살면 살이 좍좍 빠져요.
우리애들 일부러 살 찌운다고 과자먹고 초코렛 먹는데도 날씬해요.
한국서 저거 저 살 어떻게 빼나싶던 딸아이는 7키로가 내려서 이쁘게 날씬해졌고,
정상체중이던 아들은 여기와서 저체중 되었어요.
음식이 맛없고 사먹을게 없어서 밥만 먹게되었다고 투덜대요.
한국 길거리 음식들 아주 혼을 쏙 빼놓게 맛있잖아요.
이슬람문화권이라니..건강식으로만 먹게될거 같아요.

[심지어는]

과일도 맛이 없어요
한국 과일이 맛있는거였어요
열대과일 환상 다 사라짐
들~큰한 단맛
한국 귤처럼 새콤달콤하지 않고 아예 너무 달거나 먼가 그 특유의 열대과일 향.. 냄새부터 너무 달아요 개미 엄청 꼬여요
더운나라여서 사과 배는 다 수입인데 퍽퍽하구요..
딸기.. 딸기는 진짜 신맛만 나요 ㅠㅠㅠ

[…]

그쪽이 견과류는 최고 아닌가요?
전 무슬림은 싫지만 그쪽 음식은 정말 맛있어요.

[흠]

터키쪽은 맛있다 하던데 제가 있는쪽은 그닥..
일단 현지 음식은 위생 걱정돼서라도 잘 못먹어요. (상상초월.여기와서 다들 배탈 심하게 앓는게 통과의례)다 맵고 튀긴음식들이기도 하구요..
견과류 비싼편이예요
결국 제가 해먹어요 한식당 가끔 외식하는데 참 비싸구요 ㅎㅎ

나오기 전엔 외국 생활 수월할거라 자신하진 않았지만 이정도일줄은몰랐네요~ 봄동도 먹고싶고 시래기도 먹고싶고 곤드레밥도 ㅎㅎㅎ 여기 나오기 전 한국에선 외식할때 매번 이국적인 음식 찾았는데 그것도 다 한국인 입맛에 맞게 변형된거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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