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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50대 빠릿함이 없어지는 나이

50대 조회수 : 7,833
작성일 : 2023-10-31 14:59:55

내나이가 늙었다는 생각은 안했는데

오늘 키오스크 주문하고

주차차량 등록하라는데

방금  물건사면서 주차등록해서 그냥 닫기버튼 눌러야하는데 찾질못하고있으니

지나가던 직원이 물어보고 도와줬어요

고맙다고 인사하고 돌아서는데 카드가져가라고 하고

카드갖고 또 인사하고 가려니까

번호표 가져가라고 ㅠ

아 너무 창피하더라구요

소프트 아이스크림 하나 먹고싶어 주문했는데

카트끌며 뚜껑없는 아이스크림 드니 어찌나 불안불안한지

간신히 짐싣고 차에 탔는데

가방에 아이스크림 묻히고 

당도 떨어지고 차분하게 먹고가려고했는데

이가 어찌나 시리는지 ㅠ

1/3먹고 버리고왔네요

 

IP : 125.177.xxx.70
3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공감
    '23.10.31 3:03 PM (210.100.xxx.74)

    비슷한 느낌으로 살고 있습니다.

  • 2. ...
    '23.10.31 3:04 PM (211.39.xxx.147)

    빠릿빠릿과 이별하기 시작하는 나이죠.
    노인되기 체험을 시작하는 나이이기도 하고.

    자연스러운 일이니 좌절하기 않기.

  • 3. ㅠㅠㅠ
    '23.10.31 3:04 PM (218.233.xxx.109) - 삭제된댓글

    저도 알아요 그 기분
    52세인데 벌써 그러고 있고 기억력 만큼 뒤지지 않는 능력이 있었는데 다 사라져버린거 같아 노화가 싫어지네요

  • 4. ..
    '23.10.31 3:06 PM (125.133.xxx.195)

    ㅋㅋㅋㅋ
    리얼리티 1000프로 공감가는글. 제생각엔 노안이 큰몫하는듯합니다.

  • 5. .....
    '23.10.31 3:09 PM (1.229.xxx.180)

    폐경기 온 예비노인이라 노년기 앞두고 그렇게 노인이 되는 거겠죠.
    수명이 늘었는데, 노년기만 늘어난 슬픔 ㅜ ㅜ

  • 6. 어머얘들아
    '23.10.31 3:11 PM (121.162.xxx.227)

    우리 벌써 그러지 않아도 되는 나이야~~~
    난 한 62세부터 빠릿함 내려놓을께 아직은 완전 대학 2학년때랑 비슷한뎅..ㅠㅠ

  • 7. 흠…
    '23.10.31 3:13 PM (112.104.xxx.134)

    저는 스트레스 한번 크게 겪었더니
    아예 뇌의 일부가 텅~한 그런 물리적인 느낌이 생겼어요
    당연히 빠릿과는 거리 멀어지고요
    50대 중반

  • 8. ...
    '23.10.31 3:13 PM (122.40.xxx.155)

    처음이라 그래요. 다음 주문때는 조금 더 빠릿하게 하실꺼에요. 기죽지 마시고 화이팅!!

  • 9. 저도
    '23.10.31 3:14 PM (39.122.xxx.125) - 삭제된댓글

    할말이 없습니다 ㅠㅠ

  • 10. ㅇㅂㅇ
    '23.10.31 3:17 PM (123.254.xxx.144)

    맞아요 또래보다 저런거 잘한다는 자부심있는데 젊은애들이 보기에는 또 답답해하더라구요

  • 11. 원글
    '23.10.31 3:19 PM (125.177.xxx.70)

    키오스크 주문 여기서 몇번이나 해봤고
    아이스크림 들고도 카트 밀어봤죠 당연히 ㅠ

    외모야 이제 꾸며도 안꾸며도 살빼도 쪄도
    머리를 새로 해도 안해도
    이제 산뜻하게 이쁜 느낌없는거 알고있었는데
    늘 하던 일상적인 일들도 뭔가 느려지고 서툴러지고 당황스럽네요

  • 12. 선플
    '23.10.31 3:21 PM (106.101.xxx.110)

    힝...슬프네요ㅜㅡ 이젠 점점 느껴져요..

  • 13.
    '23.10.31 3:23 PM (61.255.xxx.96)

    어쩔 수 없어요 자주 해보는 수밖에 그래야 덜 둔해지겠죠 ㅜ
    가끔 이런 생각도 해봐요 대학병원(큰병원)도 가끔 가봐야 시스템으로 혼란스럽지 않겠다..

  • 14. 저도요 저도
    '23.10.31 3:26 PM (175.195.xxx.148)

    진짜 제가 빠릿하기로 나름 유명했거든요
    근데 멍 해 지는게 느껴져요ㅜㅜ
    올해50세

  • 15. ..
    '23.10.31 3:27 PM (1.241.xxx.220)

    50대부터라구요?ㅜㅜ 전 지금 44세..

  • 16. 맞아요
    '23.10.31 3:29 PM (183.97.xxx.26)

    기억력도 흐리멍텅해져서 어제가 그제같고 1년전은 아주 오래된 느낌... 저는 이제 걸어가면서 아메리카노도 잘 못마시겠어요.

  • 17.
    '23.10.31 3:33 PM (1.236.xxx.80)

    50중반
    작년만 해도 이러지 않았는데
    올해 완전 다른 사람됨
    나이 그 까짓 거 하려 했는데, 너무 달라지는 나. 적응 안돼요

  • 18. 공인인증서라도
    '23.10.31 3:36 PM (112.186.xxx.86) - 삭제된댓글

    갱신하려면 한참 헤매요 ㅎㅎㅎㅎ
    예전엔 5분에 처리할일인데

  • 19. ㅎㅎ
    '23.10.31 3:49 PM (221.143.xxx.13)

    이거 웃어도 웃는 게 아니야
    기술문명은 자꾸 발전하는데 따라가기 벅차요.
    따라가려니 스트레스고요.

  • 20. 친구
    '23.10.31 3:50 PM (119.69.xxx.42)

    물건사고 계산하고 왜 항상 물건은 두고 나오는지 모르겠어요 -.-;;

  • 21. ..
    '23.10.31 3:51 PM (110.9.xxx.127) - 삭제된댓글

    물건사고 계산하고
    포장기다리다
    아 제가 계산했던가요?
    젊은 직원이 웃더라는...
    50대 초반 ㅜㅜ

  • 22. ...
    '23.10.31 3:55 PM (180.69.xxx.236) - 삭제된댓글

    앗 제 모습을 보는것 같아요 ㅋㅋㅋㅋ
    저도 똑같아서 좌절 중인데
    그래도 우리 열심히 배우고 따라다니자구요
    앞으로 살아갈 날 중 지금이 제일 젊잖아요 ㅠㅠ

  • 23. ....
    '23.10.31 3:59 PM (118.35.xxx.8) - 삭제된댓글

    주 원인은 노안이라고 봅니다

  • 24. 이제는
    '23.10.31 4:00 PM (112.145.xxx.70)

    멀티태스킹은 하지마세요.

    한번에 그냥 딱 하나만 하세요.

    그것만 신경써서 잘하면 됩니다.

    민폐끼칠 일도 줄어요

  • 25. 공감못해요
    '23.10.31 4:07 PM (180.70.xxx.154)

    키오스크도 제각각이라서 늙으나 젊으나 첨에 헤리는 건 당연한 거예요.
    익숙해지면 할머니도 번개같이 해요

    개인차가 있는데, 50대 모두 싸잡아서 하향 평균화는 안햇음 좋겟네요.
    개인적으로 저는 인생 중 가장 기억력도 이해력도 좋고 돈도 제일 많이 벌고 있는 나이라고 생각합니다.

  • 26. 보라
    '23.10.31 4:14 PM (117.16.xxx.7)

    ㅋㅋ제 얘긴 줄
    제가 그래서 요즘 안 까불기로 했어요
    날쎈돌이 똘똘이 소리 듣던 사람인데50 딱 넘어서면서부터 둔해지는구나 싶더라구요
    그래서 마음은 아직 30대지만 그거 따라가다간 어디 한군데 부러지든 망신을 당하겠구나 해서 모든 걸 천천히 해요
    아니면 맘속으로 여러번 시뮬레이션 해보고 시작해요
    키오스크는 뒤에 누가 있어도 찬찬히 덤벙대지 않고 하고
    실수하면 뒷사람한테 미안하다고 하고 한 번 더 해요 그러다 안 되면 줄 맨뒤로 가고
    계단이나 차 타고 내리는 단순한 일도 미리 조심하고 이용해요
    부모님세대보다 우리가 젊다 어떻다 해도 기능이나 적응력, 순발력이 떨어져요
    그냥 인정하고 조심하고 서두르지않는 거 이게 제 요즘 행동지침입니다. 53세로부터 ㅎㅎ

  • 27. .ㅈ.
    '23.10.31 4:17 PM (59.14.xxx.42)

    50대... 빠릿빠릿과 이별하기 시작하는 나이죠.
    노인되기 체험을 시작하는 나이이기도 하고.

  • 28. 보라
    '23.10.31 4:18 PM (117.16.xxx.7)

    덧붙이면 저 노안도 아직이고 흰머리도 아직입니다.
    그래도 서두르다 보면 실수 할 것 같아서 조심합니다.
    윗분이 싸잡아서 하향평준화하지 말라시길래요 ㅎㅎ

    나이먹으면 이쁘든 안이쁘든 다 똑같아라고 말하는 하향평준화는 저도 싫지만 다른 사람과 부대끼며 겪는 일은 내가 미리 조심하면 실수 안한다 피해 안 입힌다고 생각해요.

  • 29. 오늘
    '23.10.31 4:20 PM (223.38.xxx.109)

    저도 이해력좋고 돈도 평생 가장 많이 벌고 있어요. 하지만 일상의 빠릿함은 덜해요 확실히.
    오타 엄청이고요. 키오스크 크게 헤매지 않지만 뭔가 망설여진달까. 사람 상대가 훨 좋고요.
    예전엔 외모 부심 좀 있었으나 이제 어디 가면 사람들이 내게 관심 없는 게 느껴져요 ㅎㅎ 서글프죠 조금

  • 30. 그래도
    '23.10.31 4:43 PM (220.80.xxx.165) - 삭제된댓글

    부모들하고 다른점
    50넘어서도 아이스크림 먹고 싶다는 생각을 하는거,천천히 삽시다,
    저는 2달후 60이되요
    그런데 65세, 69세 언니들 생생하니 잘 살아요
    나도 나름 잘살겁니다, 그언니들처럼

  • 31. ㄱㄷㅁㅈㅇ
    '23.10.31 4:56 PM (121.162.xxx.158)

    저도 50대인데 몸이 시시각각 달라져요ㅠㅠ
    어떡해요 생각도 늦고 몸도 늦고 시대를 못쫓아가게되면 어쩌죠

  • 32. 내가
    '23.10.31 5:45 PM (223.62.xxx.39)

    웃어도 웃는게 아니야~~~
    원글님 뭐 다 그런거죠.
    그냥 나이들어가는 시간중의 해프닝이라고 생각하고 그냥 털어버려요.

  • 33. ,,
    '23.10.31 6:12 PM (27.171.xxx.88) - 삭제된댓글

    저 너무 웃겨서 지하철인데 입막고 웃었어요
    헉력과 상관없이 빠릿함과는 이제 빠이빠이

  • 34.
    '23.10.31 6:31 PM (119.193.xxx.110)

    예전에 처음으로
    키오스크로 햄버거 주문하고 룰루랄라 행복했던 게 생각나네요
    요즘은 특이한 키오스크는 피합니다
    집에 와서 이불킥 할까 봐

    어제 남편은 뜨아쿠폰을 사용하고 돈 더 내고 아아로 키오스크주문했다고 자랑하더라구요
    50대중반 부부예요 ㅎㅎ

  • 35. ....
    '23.10.31 6:53 PM (1.241.xxx.220)

    ㅋㅋ 그래도 지금 40대랑 50대는 예전 세대와는 다른거같아요.
    아무래도 컴퓨터나 핸드폰을 그나마 어릴 때 접히기 시작한 세대라.

  • 36. 몸이
    '23.10.31 11:29 PM (88.73.xxx.211)

    느려져요.
    회사에 20대 초반 신입들
    얼마나 빠릿빠릿 초스피드로 일하는지
    머리 돌아가는 소리가 들려요 ㅋ
    걸음걸이 자체가 틀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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