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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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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명퇴할 것 같아요..

조회수 : 8,659
작성일 : 2023-10-30 14:03:19

40대중반남편 회사에서명퇴자를 받고 있나봐요. 

회사는 매년 성장해서 매출도 늘고 있는데 후계구도가 바뀌면서 젊은 사람 위주로 간다고 합니다. 

15년쯤 다닌 회사인데 매일밤 잠 못이루는 남편을 보니 저도 불안하고 힘드네요. 

아이가 아프고 도움이 필요한 아이라서 출산후 저도 일을 하지 않고 전업으로만 살아왔는데 앞으로 어찌해야할지 막막하네요. 

남편한테 괜찮다고 힘내라고 이야기 해줬지만 ..... 저도 하루종일 너무 힘들어요. 

순서대로 본사에서 전화가 간다고 하는데 출근하는

남편이 너무 안쓰러워요. 

 

남편이 정년보장은 안될 거라고 생각했지만 아이가 아프다보니 저도 일할 엄두도 못냈는데 우유배달이라도 새벽에 했어야 했나싶고 밤새 뭐라도 공부했어야 했나싶어요.. 

기술직도 아니고 영업직이라 이직도 힘들것 같아요 

이런 시기 겪으신분 다들 어찌 이겨 내셨어요? 

IP : 211.214.xxx.161
3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다른회사
    '23.10.30 2:10 PM (112.152.xxx.66)

    빨리 구직활동 하시길 바래요
    막상 퇴직하고 구직활동 시작하게되면
    정말 지옥 경험 하게됩니다
    그 기간이 길어지면 더더욱 ㅠ

  • 2. 명퇴 권유
    '23.10.30 2:10 PM (211.206.xxx.191)

    전화 와도 노 해야죠,.
    회사가 어려워 명퇴 받는 것도 아니고.
    40중반이면 아직 한창 일 할 나이인걸요.

    남편 대기업 30년 다녔는데
    코로나로 해외사업이 지연되어 해외사업 소속이던 저희 남편
    계약직으로 돌리자고 해서 남편은 그 제안 받으려 했는데
    제가 노 했어요.
    회사가 잘된다고 더 잘해 주는 것도 없고
    그렇다고 회사가 적자인 것도 아닌데 아무 이유없이 계약직은 노땡큐라고 해라.

    웃기는 남편 상무한테 집 사람이 반대한다고 얘기했대요.
    그래도 상무님이 몇 번 불러 계약직으로 돌리자 하니
    남편이 이럴 게 아니라 이직을 도전해 보자 해서 이력서 냈는데
    57세에 이직 성공했답니다.
    이직한 곳은 임금피크제도 없고 암튼 정신만 똑바로 차리면 사람이 죽으라는 법은 없구나
    싶었어요.

    우선 남편 분 맛있는 저녁 해드리고
    명퇴 전화 오면 우선 노 라고 말하고
    이직도 알아 보시고 하시면 좋겠어요.
    살려고 하면 다 살게 됩니다.
    원글님 부터 힘내세요!!!!

  • 3. 호랑이굴에
    '23.10.30 2:12 PM (97.118.xxx.21) - 삭제된댓글

    잡혀가도 정신만 차리면 살 수 있다하잖아요.
    지금 젤 중요한건 두분 다 불안에 정신이 잡혀먹혀서 두분 사이까지 위태로워지지 않는거라고 생각해요.
    부부둘이 한마음으로 합심해서 이겨내야하니 서로가 서로를 원망하지않는게 젤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남편은 님에게 그동안 아무 대책없이 집에만 있었나 원망하지않고 님은 남편이 왜 이른 나이에 퇴직을 당하게됐나 원망하지 않는거요.

  • 4. 그리고
    '23.10.30 2:15 PM (211.206.xxx.191)

    호사가 어렵지도 않은데 강제 해고는 불법이거예요.

  • 5. 플랜B
    '23.10.30 2:18 PM (123.111.xxx.26)

    일단 회사 기조가 그렇게 잡혔으면, 거부해도 퇴사 수순이 되실거예요. 강철멘탈도 버티가 힘들어요 ㅠㅠ
    일단 퇴사 협의하실때 명퇴 퇴직 위로금을 1년치 준다 하면, 일시급으로 받지마시고
    1년동안 근무하는 것처럼 매월 급여로 달라고(4대보험 다처리되도록) 협상해보세요
    재직중인 것처럼 서류상 되어있는 1년안에 구직활동하시면
    연봉협상이나 이직등에서 훨씬 유리하거든요.

  • 6. ㅡㅡㅡㅡ
    '23.10.30 2:19 PM (61.98.xxx.233) - 삭제된댓글

    막상 닥치면 너무 막막하고 겁나고 무섭죠.
    남편분 당사자나 원글님이나 얼마나 불안하고 힘드실지.
    이직이 힘들면
    실업급여 받는 동안
    적성에 맞으시면 기술학교에서 도배타일이나 전기 누수나 뭐든 기술을 배워서 그쪽으로 진로를 잡으시면 어떨까 싶어요.
    40중반이면 너무 젊은 나이인데,
    역으로 생각하면 새로 시작하기 유리할 수도 있어요.
    아직 젊으니 잘 알아보시고,
    도전하시면 분명 좋은 날 올거라 믿어요.
    서로 위로하고 응원하며 힘든 시기 잘 이겨내시길 바랍니다.
    잘 될겁니다.

  • 7. **
    '23.10.30 2:22 PM (112.216.xxx.66)

    남편네 회사도 박근혜때 명예퇴직이다 권고사직이다 말돌다가 문정부때는 그런소리 쏙 들어갔다..요즘 다시 돌고 있다고 해요. 에휴.. 남편 많이 위로해 드리셔요. 저도 남편한테 퇴사하면 내 인생에 내가 사장되는거니까.. 경영하기 나름이다 라고 위로해줬네요.

  • 8. ㅐㅐㅐㅐ
    '23.10.30 2:22 PM (61.82.xxx.146)

    명퇴 후
    창업과 주식투자 절대 하시면 안됩니다
    대부분 퇴직금 다 까먹어요

  • 9. sdklisgk
    '23.10.30 2:23 PM (1.214.xxx.122)

    후배들한테 추월 당하고 더러운 꼴 보여도 다음 스탭이 정해질 때까지 끝까지 버텨야 합니다. 아픈 아이도 있으시다면서 마음 강하게 잡수시고 버텨보십시요. 상황과 감정은 변하니까요.

  • 10. 퇴직 전화는
    '23.10.30 2:25 PM (175.117.xxx.137)

    상사나 본사의 권유가 아니라 통보입니다.
    내가 못한다, 안한다로 거부가 되는줄
    아는 아주머니들..ㅜㅜㅜㅜ
    내가 안한다하면 퇴사보다
    더한 헬이 펼쳐진다구요

  • 11. sdklisgk
    '23.10.30 2:30 PM (1.214.xxx.122)

    아주머니들이 헬이 펼쳐지는 걸 몰라서 이러는 거겠어요? ㅠ
    기조가 그러니 어쩔 수 없지 하시지 말고, 독하게 정신 바짝 차리고 그만두더라도 그냥은 하지 마시라는 거지.

  • 12. 0 0
    '23.10.30 2:42 PM (119.194.xxx.243)

    현실적으로 명퇴 버티면 업무에서 배제되고 비참해져요.
    내가 버틴다고 다닐 수 있는게 아니죠..
    보통 명퇴시 근속기간 대비 위로금도 나오니
    퇴직금과는 별개로 위로금으로 구직활동 기간 버틴다 계획잡고
    원글님도 파트타임 이라도 알아 보세요.
    한 직장에서 정년퇴직하는 직장인들 생각처럼 많지는 않아요.
    아직 젊은 나이니 또 직장은 구해질겁니다.

  • 13. 남편도
    '23.10.30 2:48 PM (183.103.xxx.30)

    영업직인데 큰회사에서 작은 회사로 이직했어요
    나이가 있으니 가늘고 길게 가자로 바꿨어요.
    작은회사지만 키우는 재미도 있고 정년도 더 늦고 나름 괜찮다고 합니다

  • 14. 1.241
    '23.10.30 2:52 PM (180.70.xxx.73) - 삭제된댓글

    도대체 무슨 말이에요??

  • 15. 이제
    '23.10.30 3:00 PM (210.223.xxx.17) - 삭제된댓글

    이제 님이 벌어서 먹여살릴 차례죠
    애들 다컸을거고
    시부모 병수발 할 타이밍 아니면 돈 벌 수 있잖아요

  • 16. ...
    '23.10.30 3:00 PM (202.20.xxx.210)

    최대한 퇴사 늦추고 빨리 이직 준비하는 거죠.
    회사에서 전화하는 건 그냥 권유가 아니라 나가라는 거에요. 버티라는 분은.. 회사 안 다녀보신 거죠.

  • 17. 파란하늘
    '23.10.30 3:05 PM (210.95.xxx.64)

    일단 진정 하시고 부인인 님도 뭔가를 슬슬 준비하세요.;
    야구르트 아줌마도 수입이 많답니다.
    연세대학교 나와서도 한대요.
    젊은이들

  • 18. ………
    '23.10.30 3:19 PM (112.104.xxx.134)

    일반 사무직 보다는 영업직이 이직이 쉬워요
    그동안 쌓아온 인맥이 있을테니 너무 절망적으로만 생각하지 마세요

  • 19. ....
    '23.10.30 3:20 PM (118.35.xxx.86)

    다른 일자리나 준비가 될때까지는 무조건 딱 붙어 있어라고 하세요.
    하찮은 업무라도, 먼 지방으로 발령내도 참고 있어라고 하세요.
    참으면서 준비해야죠.

  • 20. 회사서
    '23.10.30 3:21 PM (110.70.xxx.141)

    명퇴하라 하는데 버티라니요. 전업들 지들은 집에서 있으며 참

  • 21. ㅇㅇ
    '23.10.30 3:27 PM (119.194.xxx.243)

    버티라는 분들은 현실을 몰라서 그런 소리 하시는 건지
    아님 남편이 회사에서 어떤 비참함과 처우를 받아도 난 모른다..이건지 답답해요.
    최대한 위로금 챙기고 다음 직장 구하는 게 최선입니다.
    남편분 잘못 아니니 버티란 말보다는 수고했다가 맞는 거구요.

  • 22. ??
    '23.10.30 3:29 PM (180.70.xxx.73) - 삭제된댓글

    하찮은 업무요?? 책상 없애버리는 게 현실인데 도대체 뭔 망상을 하는 거예요?

  • 23. ㅇㅇ
    '23.10.30 3:31 PM (119.194.xxx.243)

    지방발령이나 하찮은 업무면 명퇴 얘기가 왜 나오나요..
    답답하다...

  • 24.
    '23.10.30 3:59 PM (116.42.xxx.47)

    아이가 몇살인지 모르겠지만
    점심시간 괜찮다면
    그 시간대 식당 설거지 알바 써빙 알바 구인광고 많아요
    평생 전업하다가 뭔가 시작하는게 두려울수 있지만
    아이가 아플수록 아이 미래를 위해서라도
    조금씩 알바라도 하세요

  • 25. 다인
    '23.10.30 4:03 PM (121.190.xxx.166)

    걍 남편에게 맡기고 지금은 위로가 필요한 때입니다 뭐든 괜찮다 둘이 힘을 합쳐 헤쳐나가자 위로 해주세요
    영업직이면 일반 사무직과는 달리 어디든 이직가능합니다 너무 걱정마시고 남편 잘 다독여서 스트레스로 건강 잃지 않도록 보살펴주세요 다 잘될거에요

  • 26.
    '23.10.30 4:06 PM (211.214.xxx.161)

    다들 너무 좋은 이야기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위로가 되고 조언이 되는 글도 감사합니다.
    아이가 아프다보니 제가 당장 구직하기가 힘들고 매달 들어가는 치료비와 교육비 때문에 남편에 갑작스런 이른 명퇴가 더 불안함으로 다가오는 것 같습니다.
    몇몇분 이야기처럼 전화위복에 기회가 되면 참 좋겠습니다.
    어떻게든 살아지겠지요…

    회사는 업계 매출 성장1위로 연일 뉴스에 오르는데 참 날벼락이긴 하네요…ㅜㅜ

  • 27. ~~~
    '23.10.30 7:04 PM (203.236.xxx.226)

    영업직이면 또 어디든 취업하실 수 있어요. 마흔 중반이면 괜찮습니다.
    사업만 안 하시면 돼요.

  • 28. ...
    '23.10.30 7:52 PM (39.117.xxx.237)

    대상되면 책상도 빼고 일도 안주고 팀원들도 안어울려줘요.

  • 29. 플랜B댓글님말씀
    '23.10.30 8:46 PM (108.41.xxx.17)

    꼭 진지하게 생각하시고 그렇게 해 보세요.
    진짜 중요한 부분을 다 짚어 주셨어요.
    위로금을 목돈으로 받는 것보다,
    1년 동안 회사에 다니는 것처럼 급여와 보험혜택을 받을 수 있게 회사랑 협상을 잘 하시면 다음 회사 구직에 훨씬 더 도움이 됩니다.

  • 30. 애들크면
    '23.10.30 10:05 PM (61.84.xxx.71)

    같이 버는게 낫기는하죠

  • 31. 사오정 부인
    '23.10.31 12:28 AM (211.234.xxx.235)

    새차 구입 , 주식, 사업 노노노입니다.
    다 할일은 있더라구요
    대신 마음 비우기와 마음 내려놓기가 필요하더군요

  • 32. 12
    '23.10.31 5:09 AM (110.70.xxx.148)

    명퇴하라 하는데 버티라니요. 전업들 지들은 집에서 있으며 참 22222
    버티라는 분들은 현실을 몰라서 그런 소리 하시는 건지
    아님 남편이 회사에서 어떤 비참함과 처우를 받아도 난 모른다..이건지 답답해요.222222

    직장에서 수모 겪다가 남편에게 안 좋은 일 생길 수 있어요. 돌연 사망이 중년 남성에게 제일 많다고 하죠.

  • 33. ㅂㄱ
    '23.10.31 8:59 AM (223.38.xxx.119) - 삭제된댓글

    꼭 아픈애 있다고 핑계
    애 아파도 다 합니다.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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