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 어릴때는 정말 열정적으로 중고거래를 많이 했어요
이사 앞두고는 드림도 많이 해서 중고거래 경험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당근은 아주 가끔씩 합니다. 나이 먹으니 열정도 식네요
주로 책을 거래 하는데
챗을 해서 서로 날짜를 정해요.
"정해진 날짜 저녁 (혹은 몇 시경, 출발 전) 에 연락할게요"
이렇게 대화를 마무리 하고
저는 그 날짜 그 시각 즈음에 집에서 기다리고 있습니다.
연락이 없어요
어떤 사정이 생겨서 약속을 못지킬 수도 있으니
혹은 깜빡 잊을 수도 있으니
재촉하지 않고 기다려요
하루 이틀이 지나도 감감 무소식
혹시나 해서 매너 온도를 봤더니
비매너인들은 아닌 것 같고
변심할 수 있다는 거 이해해요
그런데 원래 당근 거래 방식이 이런 가요?
뭔가 마무리 없이 잠수타고 끝나는 스타일이
요즘 중고거래 방식인가요?
제가 구매 의사를 적극적으로 다시 물어야 하나요?
저도 딱히 간절하거나 급하게 팔아야 하는 물건들을 아니라
재촉은 안합니다.
이런 거래 방식을 몇 번 경험하니 .... 궁금해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