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40년이 다된 친구가 힘드니 제 맘도 힘듭니다.

친구 조회수 : 4,146
작성일 : 2023-10-24 14:08:54

잘살았던 친구가 코로나때 사업이 잘 안됐습니다.

저 또한 얼마정도의 금전적으로 꿔주기도 했지만 큰 돈은 아니라 일단 네 앞에 있는 빚을 우선

갚아 나가라 했지만 내일 모레 60이 다 되는 나이에 어디 돈 많은 취직 자리 얻기는 힘들고..

결혼 늦게 해서 자식 이제 한명 있는거 이제 대학 신입생이니 아이도 가르쳐야 하고...

친구가 엊그제 전화와서 펑펑 웁니다...

남편은 이젠 끝이 안보인다 생각하니 돈 씀씀이도 그냥 쓰고 다닌다면서...

 

하... 저도 마음이 너무 아픕니다.

저 아플때 제가 남편때문에 너무나 힘들때도 묵묵히 나한테 이런저런 용기를 줬던 친구인데..

저는 아무 도움이 안되는것 같아 너무 안타깝고...

친구는 시댁도 친정도 비빌 언덕이 없으니 몸은 몸대로 힘들고.. 마음도 힘들고...

어제 문자로 마음 괜찮냐 하니 잘 지내다가도 한번씩 이렇게 욱하는 마음이 들어서

너한테 전화해서 울었다 하면서 또 기운내야지 하는데

저또한 얼마나 가슴이 미어지는지...

 

건강하면 됐다 건강이 최고다 라고 말은 했는데...

나이들면 이렇게 일어서기 힘든지...

에휴... 인생 씁쓸합니다...

IP : 211.114.xxx.77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남편이
    '23.10.24 2:10 PM (211.206.xxx.180)

    정신차려야 할 건데...
    그래도 좋은 친구도 있고 힘내시면 좋겠네요.

  • 2. ...
    '23.10.24 2:14 PM (114.200.xxx.129)

    그래도 원글님 좋은친구이네요... 그렇게 울면서 전화할 사람이 저는 없네요..ㅠㅠ근데 그나이에 그 친구분도 많이 힘들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 3. 봄봄봄
    '23.10.24 3:08 PM (39.117.xxx.116)

    얼마나 힘들까요,,, 그걸 아는 원글님도
    얼마나 마음이 아플까요..
    전화 자주 자주 해주세요. 친구분께

  • 4. ㅡㅡ
    '23.10.24 3:11 PM (118.235.xxx.76)

    그렇게 인생이 힘들기도해요 ㅠ
    다만 좀 더 젊을때 힘들어졌음 일어나기가 지금보단 더 수월할텐데 이미 일어난 일 친구가 감당하며 살아안할 본인의 운명이라 생각하셔요.
    친구가 전화오면 늘 그 자리에서 얘기들어주고 하는것도 큰힘이됍니다

  • 5. 원글님같은
    '23.10.24 4:09 PM (119.192.xxx.50)

    친구가 있으니 다 잃은건 아니네요
    원글님도 이러다 너무 자주 전화오는거
    부담스럽다고 글 올리지마시고
    완급조절 잘 하시기 바랍니다 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34589 (간절)방콕 여행 숙소 추천해주세요. 그리고 가볼만한 곳. 21 방콕 2023/11/24 1,394
1534588 언질을 줬는데 확인안한 후배직원 어케하나요? 18 직딩 2023/11/24 2,720
1534587 집안일 도와주면서 잔소리 하는 남편 4 2023/11/24 1,286
1534586 검버섯 제거와 레이저토닝-전문의가 있는 피부과 VS 시술을 한번.. 3 행운고래3 2023/11/24 1,762
1534585 방탄이들 내년엔 군대 복무중 6 .. 2023/11/24 1,533
1534584 제품 로트 번호 있으면 정품 확실한거 맞나요? .. 2023/11/24 185
1534583 합격했다는 말이 안 반갑기도 처음 16 군대 2023/11/24 8,350
1534582 데일리로 하는 순금귀걸이 사고 싶은데요 14 순금 2023/11/24 2,234
1534581 답정너 상사 4 mmmm 2023/11/24 590
1534580 부모님 유전 이건 안됬음 좋겠다는거 있나요? 15 ddd 2023/11/24 2,048
1534579 육휴중인데 사업자가 서류등록을 계속 미뤄요 육휴 2023/11/24 271
1534578 그립다는 의미로 그리고, 그리다 라고 쓰시나요?? 4 82 2023/11/24 556
1534577 우체국 택배로 김치 보내려고 하는데요 10 ........ 2023/11/24 1,191
1534576 코스트코 보청기 어떠신가요 6 2023/11/24 1,055
1534575 포르피부자들 여행보고 울어요ㅠㅠ(그리고 배워요) 13 눈물 2023/11/24 4,113
1534574 오늘 열녀박씨 계약결혼뎐.... 볼거에요^^ 13 드라마 2023/11/24 2,799
1534573 라인 좀 들어가는 여성스러운 숏패딩 추천 부탁드려요!! 4 패딩 2023/11/24 1,165
1534572 1월 패키지 여행으로 동유럽 vs 서유럽? 4 .. 2023/11/24 1,259
1534571 피부과 시술 후 실손보험 신청하려고 하는데 내역이 이상하네요 4 12 2023/11/24 1,579
1534570 1인용 미니전기밥솥 추천 부탁드려요 10 가전 2023/11/24 966
1534569 지거국이 지방색이 강하다는 선입견 글이 있던데 15 Mosukr.. 2023/11/24 1,297
1534568 고민 17 대학원 2023/11/24 2,482
1534567 돈 몇푼에 저렇게 추해지고 싶을까요? 2 ..... 2023/11/24 2,589
1534566 소금 ᆢ짜게 ?싱겁게? 5 모름 2023/11/24 663
1534565 오늘 인터넷으로 주문한 바지를 받았는데 8 2023/11/24 2,2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