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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정말 형편없는 나를 직면했을 때

.. 조회수 : 3,455
작성일 : 2023-10-23 11:37:27

오십이 다 되가는데

문득 참 형편없는 나를 직면하고 괴롭네요 

나쁘지않은 줄 알았던 내가 실은 참 별로인걸 봤을 때 

괴롭고 쪽팔리고 가족 친구들 여태 만났던 이들 모두에게 면목없고 

제 미숙함과 부족함  현명하지못함 

멍석말이로 흠찟 두드려맞아야하나싶게 그렇네요 

 

일기장에나 써라 하지마시고.. 

 

저처럼 인성적으로 많이 부족한 자신을 봤을 때 나은 인간이 되기 위해 하신 노력이나 괴로울 때 도움되는 생각 공유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얕은기독교인인데 법구경 들어보니 수긍가는 말들이 많았습니다 

 

IP : 182.209.xxx.195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3.10.23 11:38 AM (220.118.xxx.37)

    명상, 요가가 그럴 때 하는 거라더군요. 전 따릉이 타고 강변 달리는 것도 도움이 되더군요.

  • 2. ..
    '23.10.23 11:39 AM (118.235.xxx.13) - 삭제된댓글

    제가 쓴 글인 줄...
    근데 칠십 돼도 그걸 못깨닫는 사람들도 많더라구요
    저는 깨달았으니 이제부터라도 더 나은 사람이 되려 해요

  • 3. ㅇㅇ
    '23.10.23 11:40 AM (222.234.xxx.40)

    제 마음이요 50에 나의 인성도 재능도 형편없음을 마주하고 특히 자식앞에서 부끄러워 고개를 못들게 마음이 아픕니다

  • 4.
    '23.10.23 11:41 AM (115.86.xxx.7)

    완벽한 사람은 없어요.
    위대하다고 칭송 받는 사람들도 들여다 보면 다 쪼잔하고 부족한 사람부분이 있대요.
    지나간 일은 나를 키워 가는데 거름으로 쓰시고 앞으로 안그러시면 돼죠.

  • 5. 성찰이후
    '23.10.23 11:42 AM (175.120.xxx.173)

    앞으로가 중요하죠....

    반복한다면 그때 멍석말이하기로^^

  • 6. 어머나
    '23.10.23 11:55 AM (118.221.xxx.141)

    정말 로그인을 부르는 글입니다.

    (님을 평가하는) 기준을 너무 높게 설정하지 마시고,
    좀 잘해주세요. 나 자신에게.
    그리고 여기에 또 풀어 놓으세요.
    저 82 원년 멤버인데.. 원래 여기가 이런 마음 같이 나누는 공간이었답니다. :)

  • 7. ...
    '23.10.23 11:57 AM (121.65.xxx.29)

    제가 남편과 서로 밑바닥 다 보여주고 싸우고 나면 그런 자괴감이 찾아옵니다.
    남편에 대한 원망보다 나란 사람의 형편없음에 스스로가 괴롭습니다.
    문제는 다음 싸움때 역시 참아지지 않는 다는 거요...
    죽을때까지 이럴까봐 끔찍합니다.

  • 8. ..
    '23.10.23 12:03 PM (118.235.xxx.227)

    그게 나이에 따른 각성의 시기를 맞으신 거 같은데
    얕아도 기독교도시면 냇물이 아니라 바다로 나아가는
    각성의 시작이 될 수 있어요

    "나는 포도나무요
    너희는 가지니
    저가 내 안에
    내가 저 안에 있으면
    이 사람은 과실을 많이 맺나니
    나를 떠나서는 너희가 아무 것도 할 수 없음이라"
    요한 15:5

    신앙도 삶도 표면적인 것에 머무를 때는
    도무지 와닿지 않지만
    진짜로 고투하게 되면 이런 각성제가 없습니다.
    기회가 또 온 거예요

  • 9. 저도그래요
    '23.10.23 12:10 PM (116.32.xxx.155)

    철없던 나이라도 가정교육 잘 받거나
    타고난 성품이 좋은 사람들은
    실수랄지 욕 먹을 짓 잘 안 하더라고요.
    돌아보면 20년, 30년도 금방이라
    실수한 것들, 미숙한 언행들 정말 아찔하죠.
    나도 상대도 기억하는...
    어쩌겠어요. 지금부터라도 잘해야죠.ㅠ

  • 10. ..
    '23.10.23 12:34 PM (61.84.xxx.134) - 삭제된댓글

    내가 못났다는 것, 아무것도 아니라는 것을 인정.
    하지만 내가 나를 버릴 수는 없으니 다시 설 수 있도록 어르고 달래기.
    멋있는 사람도 속으로는 다 그러려니 하고 정신승리하기. (심한 자괴감의 나락에 빠지지 않기 위한 방편)

    여기까지 한 다음 책을 읽거나 멋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의 언행을 유심히 살피고 조금이라도 따라해보려고 노력해요.
    주변에 있다면 진지하게 이야기를 해보기도 해요. 하지만 이건 어쩌다 한 번만.

  • 11.
    '23.10.23 12:49 PM (1.239.xxx.65)

    그 죽고 싶을 만큼 힘든 순간에 그래 나한테 이런 면이 있지 하고 인정하고 나면
    마음이 차라리 가벼워지더라구요. 겸허해지고. 더 성숙해지고 솔직하고
    남에 대한 이해와 배려가 생겨났어요.

  • 12. 오히려
    '23.10.23 1:02 PM (118.235.xxx.82)

    내 밑바닥을 봐야 성숙해지는 거에요 안 그러면 평생 어린 아이처럼 사는 겁니다

  • 13. ㅇㅇ
    '23.10.23 1:27 PM (115.21.xxx.250)

    지금이 바로 발전과 전환의 포인트지요.
    웰컴!
    이때 주의점은 불완전한 나를 소중히 여기고, 비난하지 않는 겁니다.
    나를 귀한 친구 대하듯
    좋은 점을 찬찬히 바라봐 주시고, 격려해주세요.
    담에 더 잘해보지 뭐! 하고요.
    운동, 명상, 독서가 도움이 됩니다.
    화이팅입니다.

  • 14. 가보세
    '23.10.23 1:43 PM (223.62.xxx.155)

    귀한 친구 대하듯~
    감사합니다

  • 15. ...
    '23.10.23 1:50 PM (121.135.xxx.82)

    자기자비의 태도로 지신를 대해주세요

    변화의 준비가 되어서 깨달음이 있는것일수 있으니
    격려하며 다독이며 변화하면 되죠.
    겸손을 배울 타이밍

  • 16.
    '23.10.23 2:13 PM (211.57.xxx.44)

    저는 좋은 유튜브 영상 봐요

    마음흐르는대로 라는 책 저자
    지나영? 지나정?
    미국 의사분 이야기 들어요
    그럼 알고리즘으로 비슷한 내용이 주루룩 뜹니다

    아이가 어린데
    아이 양육이 아니라
    나자신을 갈고닦으려고 봅니다

  • 17. ..
    '23.10.23 5:42 PM (94.204.xxx.233)

    자신에게 관대하기 참고합니다

  • 18. !!
    '23.10.23 7:03 PM (124.243.xxx.12)

    성찰을 하셨다는 것부터 이미 좋은 인성을 가지셨다는 겁니다.

    성찰을 못하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요..

    저는 유투브 잘잘법에 청파교회 김기석 목사님 영상 좋아합니다 ^^
    존경하기도 하구요.
    종교적 의미를 넘어선 인생의 빛과 소금같은 말씀을 해주셔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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