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바스 가보신분~

[ㅇㅇ]

올해 겨울에 영국을 가는데 런던 근교 여행으로 바스를 다녀오려고 해요. 일일투어 예약해서 가려는데 로만 바스 입장권이 따로 있네요. 근데 이 입장권이 꽤 비싸서..입장권을 예약해야 할지 고민이에요. 혹시 다녀오신 분들 로만 바스 꼭 들어가 봐야 할지 조언 부탁드려요.

[바쓰 살았던 사람]

바쓰 가셨으면 그래도 보셔야죠.
로만 바쓰 때문에 바쓰가 된건데.
영국은 입장료가 볼게 없을수록 비싼데
또 들어가면 어... 하면서 볼게 많은 아이러니가 있는 곳이에요.

[답변]

감사해요. 네 그래도 거기까지 가는데 들어가보기는 해야겠죠 ㅠㅠ

[..]

들어가 보세요. 저는 좋았어요^^
입장권을 예약하면 더 싼가요? 저는 그냥 가서 샀거든요.
저는 겨울에 갔었는데 로만바스 구경하던 중 비가 살짝 내렸어요. 그랬더니 따뜻한 온천수가 모락모락 피어오르는데 완전 장관이었어요. 음악도 흘러나와서 더 낭만적이었던 기억이...

[아니]

첫댓님. 전생에 나라를 구하셨나봐요. 바쓰에 사셨다니. 그 아름다운 곳에. 부러워요.

[..]

바쓰는 아니고 지난달 옥스포드 + 코츠월드 + 스톤헨지 투어했는데
제출한 비용만 3인 입장권까지해서 70이 넘는데
차도 엄청막히고...
조금 후회되요.. 10일여행중 제일 별로였거든요..
다시여행간다면 근교투어는 빼려고요..

곧 여행가는 사람이 젤 부럽습니다
런던 너무좋아요..
건강하고 안전하게 잘 다녀 오세요^^

[모두들]

감사합니다! 저도 근교 여행으로 4명이 가는데 진짜 입장권까지 비용이 너무 비싸서 고민이 됬어요

[음]

전 올여름에 다녀왔는데 사람 너무많아서 과감히 패스했어요 어린이 둘 있어서 어차피 집중도 안될것같았고... 대신 렌터카타고 아무 구릉이나올라가서(근데 내셔널트러스트더라고요) 바스 전경 내려다봤는데 정말 너무 좋았어요. 로만바스 못본거 아쉽지않을정도로 구석구석 다 예쁘고 좋아서 후회는 없습니다 그냥참고만 하시라고 ㅎㅎ

[차근차근]

롯*투어 영국여행중 일정이었어요
로마인이 만든 바쓰를 유원지처럼 만들었더라구요
작은 유적지 하나라도 엄청 포장하고 관광화시키는거에
놀랐어요
보는 동안은 재밌었어요
영국은 모든 곳 입장료가 비싸네요

[사람이]

많았다는 분들이 계시네요. 전 겨울에 가는데 겨울에도 사람이 그렇게 많을까요?

[거들자]

바스에서 전 인생 젤라또를 맛봤어요.
너무 더워 구석 작은 젤라또집에서 먹은 커피 젤라또가 세상에 천상의 맛... ㅠㅠ

영국이 겨울엔 비수기라 여름보다야 사람이 적을 거 같은데...
사람없어서 천천히 여유있게 둘러보게 되기를.

[너무]

오래전에 가서 이젠 기억도 가물거리지만 그래도 저도 바쓰 가셨으면 로만 바쓰도 가보시면 좋을 듯 해요. 저는 봄에 꽃 필때 가서 자세한 기억은 없어도 바쓰의 도시 느낌이 참 좋았어요. 그래서 제인 오스틴 소설 '설득'에 바쓰 나올 때 반갑더라구요.

[이렇게 주옥같은]

답글들을 주실줄이야..^^ 감사합니다.

[저는]

올해 5월에 영국일주 다녀왔는데
바스 정말 좋았어요.
제가 제인오스틴을 좋아해서
바스 일대에 제인 오스틴이 다녔던 곳도 찾아보고
로만바스도 좋았구요.

[저도]

좋았어요.로만바스까지 가는 버스안에서 풍경도 너무 좋았구요.동화의 나라에 온 줄 알았어요.
옥스포드는 선택 관광이었는데 나쁘지 않았지만
다시간다면 선택 관광안하고 런던 자유 관광하겠어요.박물관 다 공짜고 볼거 너무 많고 런던이 되게 활기차고 에너지 넘치고 고풍적이기도하고 희한한 매력이 있는 도시더라구요.보수적이기도 진보적이기도하고 ㅎㅎ
런던에서만 한달 놀아도 재미있을듯.전 파리보다 좋았어요.

[오래전]

차량으로 이동하시나요?
개인적으로 바스로 가는 길이 최고로 좋았어요. ㅎㅎ
시골길? 같아서 제인오스틴이 살았을때 이길을 어떻게 다녔을까 상상이 ^^
로만바스는 시간되면 가보세요. 사실 그냥 돌아다녀만 다녀도 좋아요.
sally lunn's 빵집도 그립고 제인오스틴센터에서 머그컵, 펜촉도 구입하시고요

[어제]

톡파원25시 재방송인지 보는데 나왔거든요.
좋아보였어요.
여기도 여행코스로 가시는군요.
다녀오시면 후기 부탁드려요

[음]

저는 바쓰는 아니고 코츠월드 같은 근교들 다녀왔었는데 하루 그냥 휙 둘러보고 나오면 그냥 그렇고 하룻밤 자면 확실히 느낌이 다른 듯요. 아침, 저녁, 그 동네 주민처럼 어슬렁거리고 산책 다니면 느낌이 확 달라요~
우리나라도 시골(?)가면 별로 신기한 거 없는 듯 하지만 어슬렁어슬렁 다니면 그 분위기 자체가 좋잖아요.
저는 가급적 하루 묵어보면서 그 아침 저녁, 밤을 느껴보시기를요
특히 이쁘다고 소문난 동네라서 관광객 많이 오는 곳은, 관광객들 저녁에 빠지고 난 다음이 진짜배기더라구요.

[바스좋아]

지난 2월에 바스 갔었어요
전 바스 입장료 내고 들어가서 보고는, 뭐 그냥 그렇구만 했거든요
사람도 겨울이라 많지 않았어요
그보다는, 레미제라블 촬영한 풀테니 다리가 있는 강이 너무 멋지더라구요
숙박은, 코츠월드로 이동해서 에어비앤비에 묵었어요
다음날 아침 산책했는데,참 좋았어요
입장료 아끼지마시고,온천도 보시고 ,가시기전,레미제라블 자베르 경감 뛰어내린 그 장면도 한번 다시 꼭 보고 가셔요
강추합니다

[바스는]

사실 하루 정도는 자면서 온천도 하고 해야 제맛이죠. 저도 겨울에 로만바스 갔었는데 비교적 한가했구요. 4층짜리 건물이 다 목욕탕인 곳이 있었는데(수영복 입어요 ㅎㅎ) 옥상에서 야외 온천 즐기던 기억도 좋았어요. 제겐 코츠월드는 너무 박제된 듯 인공적인 느낌이었고 바스는 오랫동안 사람들이 살아오고 여전히 살고 있는 역사적인 도시여서 훨씬 활기찬 느낌이 들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