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남3녀중 둘째였는데
어릴적 맏이인 언니가
어떤 괴로움이 있었는지 살짝 정신을 놓았다가
스스로 받아드릴 수가 없었는지
갑자기 말도 없이 옥상에서 가버렸어요ㅠ
막상 맏이가 되어보니
어깨가 스스로 얼마나 무거웠는지
저는 소리한번 안내고 열심히 산다고 해도
표현 못하는 착한아이증후군으로 살아온거
같아요,
그렇게 세월이 흘러
자식을 낳고
제 행동 고대로 아이도 착한아이증후군처럼
표현 못하고 착하게만 사는데
아이 속으로는 힘든거 있어도 표현안하고,
그런와중에 어릴때
책속에 나의라임오랜지나무나 어린왕자에서
주인공이 스스로 생을 마감한거에 엄청 통곡하고
슬퍼하던 아이가
무심코 지나가는 말로 어쩌다 그런 말을 할때마다
가슴이 철컹했어요ㅠ
그러다 사춘기가ㅜ되어서도
표현을 잘 안하고 거리를 둬서,
저도 누누히 그런거 표현하라고 해도 말도 안하고 해서
그렇게 말도 안하면
이왕 나도 엄마집이든 갈데가 많다고, 장난스레 말했는데
아이가 무심결에 자기도 갈데가 옥상이
있다는 말에
눈물이
펑펑나네요ㅠ
아이를
언니처럼 잃는건
아닌지 갑자기 두려워요,
아이한테 그런말은 안좋다고
꾹 참으며 말했는데
하마터면 언니 얘기도 할 뻔 헸어요ㅠ
힘들어서ㅜ가버린 사람이 제일 불쌍하지만
그렇게 남겨진 사람들은 상대를 몰라준 마음에
평생을 얼마나 죄스러운지 몰라요ㅠ
그래서 남겨진 사람의 지옥같은 심정에 대해 말할뻔 했는데 그래도 평생 함구해야ㅜ하죠?
무서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