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오타가 많아서 수정) 눈물나네요,

오늘 조회수 : 1,754
작성일 : 2023-10-22 11:15:34

1남3녀중  둘째였는데

어릴적 맏이인 언니가

어떤 괴로움이 있었는지 살짝 정신을 놓았다가  

스스로 받아드릴 수가 없었는지

갑자기 말도 없이 옥상에서 가버렸어요ㅠ 

 

막상 맏이가 되어보니

어깨가 스스로 얼마나 무거웠는지

저는 소리한번 안내고 열심히 산다고 해도 

표현 못하는 착한아이증후군으로 살아온거

같아요, 

 

그렇게 세월이 흘러 

자식을 낳고

제 행동 고대로 아이도 착한아이증후군처럼 

표현 못하고 착하게만 사는데

아이 속으로는 힘든거 있어도 표현안하고,

그런와중에 어릴때 

책속에 나의라임오랜지나무나 어린왕자에서

 주인공이 스스로 생을 마감한거에 엄청  통곡하고

슬퍼하던 아이가 

무심코 지나가는 말로 어쩌다 그런 말을 할때마다 

가슴이 철컹했어요ㅠ 

 

그러다 사춘기가ㅜ되어서도 

표현을 잘 안하고 거리를 둬서, 

저도 누누히 그런거 표현하라고 해도 말도 안하고  해서

그렇게 말도 안하면 

이왕  나도 엄마집이든 갈데가 많다고, 장난스레 말했는데

 

아이가 무심결에 자기도 갈데가 옥상이

있다는 말에 

 

눈물이

펑펑나네요ㅠ

 

아이를

언니처럼 잃는건

아닌지 갑자기 두려워요, 

아이한테 그런말은 안좋다고

꾹 참으며 말했는데

하마터면 언니 얘기도 할 뻔 헸어요ㅠ 

힘들어서ㅜ가버린 사람이 제일 불쌍하지만 

그렇게 남겨진 사람들은 상대를 몰라준 마음에

평생을 얼마나 죄스러운지 몰라요ㅠ 

그래서 남겨진 사람의 지옥같은 심정에 대해 말할뻔 했는데  그래도 평생 함구해야ㅜ하죠? 

무서워요, 

IP : 168.126.xxx.238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3.10.22 11:18 AM (223.38.xxx.57)

    아..카페에서 눈물나네요..

  • 2. ...
    '23.10.22 11:21 AM (1.241.xxx.172) - 삭제된댓글

    사춘기에 자살은 꿈꾸는 아이들 좀 있지 않나요
    저도 그랬는데 .

    엄마의 사랑을 느낄 수가 없었어요
    부모에게 내가 귀중한 존재라는 생각이 안 들었어요.

    언니의 자살은 당연히 비밀로 하셔야죠.
    아이에게 사랑을 듬뿍 주세요
    말로도 표현하시고요..

  • 3. **
    '23.10.22 11:22 AM (211.58.xxx.63)

    에궁.. 나이 들수록 느끼는게 세상이 여린 사람한테는 참살기 힘든것같아요. 엄마가 방패가 되어줘야죠. 괜찮다괜찮다.. 말해주고 잠깐씩 여행이나 운동이라도 하면서 시간을 소소히 보내세요.TT

  • 4. ㅇㅇ
    '23.10.22 11:27 AM (223.62.xxx.189)

    세상이 신나고 살만한 곳이라는거 맛난 음식이 얼마나많은지 좋은 곳은 얼마나 많은지 알려주세요. 사실 저도 잘 몰라요. 여유도 없구요. 그렇지만 자식에게는 알려주고싶어 열심히 노력중입니다. 마음이 여린 아이 잘 지켜주세요

  • 5. 눈물나요.
    '23.10.22 11:38 AM (58.230.xxx.76) - 삭제된댓글

    언니 이야기는 절대 하시면 안 되고, 제3자 이야기 하듯 다른 케이스 가져와서 떠난 자와 남겨진 사람들의 고통에 대해 이야기 해 주세요. 떠난 자는 거기서 끝이지만 남겨진 사람들은 평생 커다란 고통과 죄의식속에서 산다고... 나를 사랑하고 아껴주는 사람들에게 형벌을 주고 싶지 않다면 힘들면 힘들다고 솔직히 표현하면서 끝까지 강단있게 살아야 한다고 종종 말해 주세요.

  • 6. 착한아이들
    '23.10.22 12:08 PM (125.133.xxx.80) - 삭제된댓글

    원글님 토닥토닥... 저는 4남매의 장녀인데 늘 맏이로서의 책임을 강조하시는 부모님 말씀 거역하지 못하고 늘 착한 아이로 최선을 다해 살아왔어요. 저도 초등학교 2학년때 무슨 일인지는 기억 안나는데 단층이었던 우리집 옥상에 올라가서 뛰어내리고 싶다고 생각했어고 초3때는 멀쩡히 친구들이랑 놀고 돌아오는 길에 저녁 석양이 너무 예뻐서 죽고싶다고 생각했었어요. 슬퍼할 부모님 생각도 나고 죽는 것 자체가 무서워서 실천은 못했지만 말이예요. 착한 아이였던 탓에 어떤 모험도 없이 무난한 코스로 무난하게 살고 있어요. 나 자신이 아닌 주변의 부침때문에 내가 힘든 일은 여러번있었지만 그냥 묵묵히 받아들이고 살아왔지요. 그런데 문제는 아이들이었어요. 원글님처럼 우리 아이들도 둘 다 착한아이 증후군같아요. 남들한테 거절 못하고 늘 당하고 힘들어해요. 첫째는 어릴때 우울증 진단을 받아서 지금 대4인데 계속 우울증 약을 먹고 있고 둘째는 사춘기때 잠깐 자해도 하고 해서 그때가 인생에 가장 힘들때였지요. 둘째는 다행히 잠깐의 시기를 거쳐 지금은 잘 지내고 있어요. 그런데 둘 다 너무 본인을 숙이고 타인부터 배려해요. 보고있으면 속상해요. 부모가 잘 못가르쳐서 그렇구나.. 늘 양보하고 본인을 감추는 모습만 보여줘서 어떻게 항의하고 싸우고 쟁취하는 모습을 못보여줘서 그렇구나 싶어 저 자신이 힘들어요.

  • 7.
    '23.10.22 8:04 PM (168.126.xxx.238)

    모두 따듯한 말씀 감사합니다.
    덕분에 아이와 잘 대화해볼게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33578 졸업전시회 갈 때 뭐 갖고 갈까요? 5 .. 2023/11/21 514
1533577 탄핵대상 이정섭 검사 처남댁 등판 26 ㅇㅇ 2023/11/21 3,757
1533576 카카오T가 올킬 중이군요 1 ㅇㅇ 2023/11/21 2,501
1533575 조직에서의 고민 2023/11/21 433
1533574 붙박이장. 시스템헹거. 기성장 고민인데요 7 .. 2023/11/21 647
1533573 이럴 줄 알았다, LG 15 ㅇㅇ 2023/11/21 6,929
1533572 (겸손은 힘들다) 오늘 큰 건 터졌네요. 11 !!!!! 2023/11/21 5,293
1533571 새로 제조한 김치 구매하는 방법 아시나요? 5 ㅇㅇ 2023/11/21 873
1533570 위대한 한동훈 법무장관님 업적 정리에요. 꼭 읽어보세요 23 필독 2023/11/21 1,599
1533569 비바리움 영화 보산분 계세요? 2 ㅇㅇ 2023/11/21 954
1533568 돌아가신 시아버지가 꿈에 안좋게 나타나요 14 ... 2023/11/21 3,053
1533567 LG세일 기다리고 있어요 2 가시 2023/11/21 1,746
1533566 3월, 4월 터진다! 총선 ,, 2023/11/21 1,079
1533565 배움카드로 공부할 수 있는것 2 노후에도 할.. 2023/11/21 1,341
1533564 연인질문) 조씨가 길채 불러서 길채가 큰 화를 당할거라 1 ㅇㅇㅇ 2023/11/21 1,896
1533563 미쓰라진 와이프한테 남편이랑 30 프로만 공유 하라고 말해주고 .. 10 Dd 2023/11/21 4,580
1533562 이게 죽고싶을 만큼의 이유가 될까요 14 2023/11/21 3,563
1533561 출입국신고서 작성법이래요ㅎㅎ 5 ··· 2023/11/21 2,878
1533560 예금금리 5프로대는 이제 없나요? 4 .. 2023/11/21 3,529
1533559 쿠쿠밥솥 뻐꾸기소리 들어보신분? 12 뻐꾹 2023/11/21 2,636
1533558 하루 걷기 두시간씩 걷기하면 28 운동 2023/11/21 7,029
1533557 민주당 45%, 국민의힘 32.7%, 민주당 3%상승(지난주보다.. 7 ... 2023/11/21 1,214
1533556 애주가이고 간수치가 높았는데 6 iasdfz.. 2023/11/21 1,886
1533555 최강욱이 조중동에 미움 받는 이유 17 ㅇㅇ 2023/11/21 2,002
1533554 카페 개업선물 추천 부탁드립니다 8 뻥튀기 2023/11/21 5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