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40대에 인생의 혹독함 겪고 앞으로사는게 무서워요

무상 조회수 : 5,758
작성일 : 2023-10-20 10:28:05
40초반까지는 사는게 걱정없고 즐거웠어요 친정 부모님 넉넉하시고 건강하셔서 자식들 지원해주시고 시부모님도 저 잘해주시고 가정이고 커리어고 다 가졌고 남편과 사이도 좋았어요 외모도 30대와 큰 차이 안났고요 코로나 동안 많은 일을 겪었네요 나만 바라보고 사랑한다던 남편의 외도 배신 겪고 한동안 밥도 못먹고 잠도 못자고 죽고싶었는데 남편이 용서를 구하고 애들이 어려서 덮고 사는데 시간이 지나니 다시 밥도 먹히고 겉으로는 화목한 가정으로 돌아왔어요 친정 부모님 언제나 건재하실줄 알았는데 편찮으시고 투병하시고 재산 날아가고 시아버지 돌아가시고 시댁도 친정도 걱정 근심갑자기사고로 댕댕이가 무지개다리 건너고 내잘못으로 한생명 보낸것같아 자책하고 한동안 울기만 하고 밥못먹었어요 정신과 가라고 남편이 그러네요 다들 일상생활 하는데 저는 쇼크가 커서 눈물이 멎지가 않고 이제 산다는게 고통의 연속이다 싶어요 기쁨도 없고 그저 지루하고 하루하루 의미가 없이 그냥 지나갈뿐 왜 태어나서 사는지 모르겠어요
IP : 174.231.xxx.222
2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결국
    '23.10.20 10:31 AM (122.254.xxx.178) - 삭제된댓글

    남편 외도를 덮고 살아서 그래요

    상처치유를 제대로 안하니 분명 행동에서 베어나왔을 것이고

    지금부터라도 상담치료 받으세요

    그나저나 바람핀 남편새끼 지가 원인제공해놓고 정신과가라니

  • 2. ㅡㅡㅡㅡ
    '23.10.20 10:31 AM (211.36.xxx.16)

    일단 병원을 가세요...

  • 3. 또 지나가요
    '23.10.20 10:32 AM (211.114.xxx.19)

    또 옛날 이야기 하며 지내시는 날이 올꺼예요
    힘내세요

  • 4. 바람소리2
    '23.10.20 10:33 AM (114.204.xxx.203)

    40대는 그래도 젊어서 타격이 적어요
    50대에 더 심한 집 보니 .. 그래도 살아가야죠
    다들 열어보면 걱정이 있어요

  • 5. ..
    '23.10.20 10:34 AM (223.62.xxx.158) - 삭제된댓글

    정신과 도움 받으세요
    그렇게 보내면 지금 당장 마음이 지옥 같은게 먼저같아보이지만 몸도 망가져요 ㅡ경험 ㅜㅜ
    자책 금물
    생길일이 생겼을 뿐이고요
    내자신을 더 돌보고 삶을 돌아보라는 시간입니다

  • 6. **
    '23.10.20 10:34 AM (112.216.xxx.66)

    에궁.. 힘드시겠어요. 저도 부모님이 갑자기 아프시고 치매가 와서..몇년간 간병, 남편도 아프고 시부모님도 아프시고 돌아가시고 하다보니 정신줄 잡고 살기 힘들더라구요. 사는과정이겠죠. 이럴때 나가 걷기라도 해보면 어떨까요. 몸이 움직이니 생각을 줄일수있쟎아요. 시간적 여유 되시면 꼭 걷기해보세요.

  • 7.
    '23.10.20 10:35 AM (122.254.xxx.178)

    상담치료가 뭔 조언받고 약받고 그런거 아니구

    돈주고 정해진 시간 내

    감정 울음 하소연 다 털고 나오는거에요

    아무리 좋은 친구나 가족도 그런거 안받아주거든요

    돈주고 다 풀어내세요 그리고 주변에 티내지 마세요

    주변 정리 하나하나 해가다 보면 인생의 실마리가 보일겁니다

  • 8. .....
    '23.10.20 10:38 AM (112.145.xxx.70)

    정신과가세요 22222

    일상생활로 돌아올 수 있습니다.

  • 9. ...
    '23.10.20 10:42 AM (116.41.xxx.165)

    지나고 나면 남편 외도는 아무것도 아니예요
    사람이 어떻게 안변하고 유혹을 뿌리칠수 있겠어요
    내 남편도 세상의 모든 남자와 마찬가지로
    평범한 인간이라걸 인정하면 마음집니다.
    다른 남자들도 다 똑같아요
    그런데 내 새끼 챙기남자는 지구에서 남편하나밖에
    없잖아요
    사랑이란거..영원한 사랑이란거 예술과 매스컴이 만들어낸
    환상이예요

    진짜 인생의 혹독함은 외도 따위가 아니라
    코앞에 닥쳐올 병사입니다.
    부모님 아프시고 돌아가시고
    나 늙고 아플일만 그리고 죽을일만 남았죠
    더 나빠지지 않음에 감사하고
    일상의 조그만 행복에 감동하고
    아이들 건강한것에 감사하고
    남편이 아이들 아빠로 이 거친세상 버텨주는데
    다행이다 하고 사는게 인생인거 같아요
    힘 내세요

  • 10. ㅁㅁ
    '23.10.20 10:44 AM (183.96.xxx.173) - 삭제된댓글

    남편외도야 덮기로한거면 끝난거고
    부모님이야 누구든 가시는길 간거고

    온실속 화초로 살긴 한듯요

  • 11. 아..ㅠㅠ
    '23.10.20 10:59 AM (218.38.xxx.148)

    40대 중반에서 후반으로 넘어가는데... 걱정이 앞서고. 우울하고 뭔가가.. 이 기분은 대체 뭘까했는데... 걱정없는 집이 없네요.ㅠㅠ

  • 12. ....
    '23.10.20 11:10 AM (175.116.xxx.96)

    나이 50 되어가면 말을 안해 그렇지 집집마다 근심, 걱정 없는 집이 없더군요.
    그 정도가 심하거나, 좀 덜하거나가 있어 그렇지 탄탄대로만 걷는 집은 드물더군요.
    인생이 그런거지요. 뭐...

    하여간, 너무 힘들면 정신과 도움을 좀 받으세요.
    님이 처한 상황이 달라지진 않겠지만, 그래도 그걸 이겨낼 힘이 생기고, 우울감을 줄여주고, 자꾸 예전 일을 끌어내서 괴로워하는게 좀 덜해지더군요.

  • 13. ㅇㅇ
    '23.10.20 11:11 AM (175.116.xxx.91) - 삭제된댓글

    맞아요 저는 외도 못견뎌서 이혼했지만
    진짜 더 힘든건 생로병사 였네요. 댓글 공감해요,

  • 14.
    '23.10.20 11:17 AM (211.234.xxx.150)

    다 그렇게 살아요
    그래서 인생은 한없이 겸손해야 살 수 있는 듯 해요

  • 15. 일단
    '23.10.20 11:21 AM (123.212.xxx.149)

    병원가세요. 저는 어린시절부터 풍파를 겪어가며 살아서인지 나이들수록 조금 그러려니 하기는 합니다. 다들 그렇게 살거에요

  • 16. ..
    '23.10.20 11:51 AM (106.101.xxx.241) - 삭제된댓글

    다 지나가는 것이니 좋은 날도 올 거예요
    좋은 것이든 나쁜 것이든 영원한 건 없어요
    그래서 인간은 항상 겸손해야 하는 거 같아요

  • 17. ,,
    '23.10.20 11:56 AM (73.148.xxx.169)

    외도 가해자는 그대로인데, 피해자는 병원가서 약으로 달래야 하는 게 서글프죠.

  • 18. ..
    '23.10.20 12:41 PM (27.166.xxx.224)

    남편의 외도가 큰 원인 같아요.
    그 배신감이 마음 속에서 병이 된 것 같습니다.
    심리 치료 받으시면 좋겠어요.
    내가 건강해야 이성적인 판단도 가능해요.

  • 19. lllll
    '23.10.20 2:31 PM (121.174.xxx.114)

    병원보다 종교로 자신을 치료하는 방법도 권유합니다.

  • 20. 초록니
    '23.10.20 4:59 PM (59.14.xxx.42)

    정신과 가셔서 약 먹고 힘내셔서 기운차리시길 바래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95488 제로 탄산이 드디어 매출 과반 넘었다함 ..... 2024/05/21 89
1595487 김호중 "취재진 있어서 못 나간다" 귀가 거부.. 15 ㅇㅇ 2024/05/21 876
1595486 공무원들 연금 일시금으로 받으면 얼마예요? ... 2024/05/21 113
1595485 허밍 만으로 가요 찾아주시는 능력자님~ (가요 찾는중) .. 2024/05/21 72
1595484 ㅎㅎ 저는 유재석이 쎄해요. 15 ㅎㅎ 2024/05/21 1,733
1595483 마릴린 먼로 지적이고 앞서가는 여자였네요 6 벌벗사 2024/05/21 598
1595482 다이어트 주사 마운자로 5 마운자로 2024/05/21 315
1595481 a.i가 사교육시장도 잠식할까요? 3 사교육 2024/05/21 463
1595480 정오표 성적표가 다른데요 ㅜ 3 하늘땅 2024/05/21 497
1595479 친정엄마가 친정아빠한테 냄새난다고 질렀어요 8 ... 2024/05/21 1,800
1595478 떡볶이떡이 식어도 안 굳어지는 방법이 있을까요? .. 2024/05/21 166
1595477 혹시 그리스 이집트 여행 패키지가 있을까요? 2 혹시 2024/05/21 422
1595476 설렁탕집 석박지가 먹고 싶은데 종가집,비비고 어디가 나은가요? 3 ㅇㅇ 2024/05/21 416
1595475 엄마가 치매초기 진단을 받았어요 15 ........ 2024/05/21 2,282
1595474 대치동 학원가라고 불리는곳요 15 ㅇㅇ 2024/05/21 1,416
1595473 강형욱 관상 19 ㅇㅇ 2024/05/21 3,511
1595472 GD건축했던 유재민소장집이요 1 장소 2024/05/21 951
1595471 재재 서부이촌동 출신인가요? 6 .. 2024/05/21 1,379
1595470 고소득 상위 0.0001% 인데도 무자녀 30 .. 2024/05/21 2,414
1595469 90년대 생 이후,명문대 기준은?? 12 궁금해서요 2024/05/21 1,038
1595468 3인가족 생활비 얼마 드세요? 6 ... 2024/05/21 1,411
1595467 뜨거운 모서리에 화상입은지 한달인데 착색과 흉터어쩌죠ㅠㅠ 10 흑흑 2024/05/21 435
1595466 천안 사시는 분들께 급하게 병원 여쭤요 8 응급실 2024/05/21 462
1595465 감정도 인생도 다 본인 선택이에요. 13 다거기서거기.. 2024/05/21 1,738
1595464 멀리 시골에 혼자 사는 엄마 치매나 아프면 18 ..... 2024/05/21 1,76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