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난한 형편이라 제대로 돌봄받지 못하는 아기들 소식
아동학대 기사
희귀병 아기
보육원 아기들
이런거에 너무너무 가슴아프고 정말로 가슴이 찢어지는 통증이 느껴지는것 같고
포털 메인에 안쓰러운 아기들 후원 광고 뜨는것만 봐도 눈물날거같고
그런거 아니라도 딱한 사정 있는 아가들에는 너무나 마음이 동해요..
그런데 가난한 노인이나 노숙자는 그다지 돕고싶다거나 진심으로 불쌍하다는 마음이 잘 안들어요
노숙자들이 시민들 편의시설 점거하고 훼손하는것도 싫고..
노숙자 쉼터 잘되어있는데 거기서 편의시설 다 제공해줘도 재활 프로그램 참여하기 싫고 귀찮고, 쉼터 내 규율 따르기 싫어서 스스로 노숙을 지속하는걸 택하는 사람이 많다는 이야기 듣고 더 그렇더라구요..
일용직 일하는것도 몸이 힘드니까 안하고싶고 그냥 노숙생활에 익숙해져서 일할 수 있는 기회가 있어도 일 안한다고...
가난한 노인들도.. 물론 피치못한 내가 짐작할 수 없는 사정이 있기야 하겠지만
긴 세월 평생동안 내 한몸 건사할 방한칸과 얼마간의 돈.. 또는 그 상황을 도와줄 가족이나 주위 사람이 전혀 없다는건.. 스스로의 책임이 전혀 없다고 할 수 있는 상황일까.. 하는 생각이 기저에 있어서 그런것 같아요.
예를들어 힘없고 가난하고 자식이 돌보지 않는 노인이라는 그 상황 자체는 가엾고 도와줘야 하는건 맞지만.. 알고보면 젊을때 알콜중독이었고 자식들을 학대한 사람이었다면 인과응보 아닌가.. 선량한 사람도 있지만 아닌 사람도 있을거라서.. 하지만 아기는 아니니까요 아기들은 다 천사니까 ...
후원을 하더라도 굳이 노인보다는 아기들 돌보는데 하고싶은 생각이 들더라구요
민들레 국수집? 인가.. 거기는 보니까 노숙인들과 노인들 돕는곳 같던데 그 글 보면서
그리고 사회에 혐오가 만연해있다는 글 보면서 .. 그러고보니 난 평소에 노숙자들이나 노인을 돕고싶단 생각은 안해본것같다.. 이런것도 일종의 노인혐오인가.. 단지 관심의 영역이 다른걸까 잠시 생각해보면서
내일까지 사채 못갚으면 죽을거라는 초등아이 엄마 글 보고.. 아이 엄마라는 말에 저 글이 혹시 주작일지라도 도와줘보고싶단 생각이 드는걸 느끼면서
그냥 문득 드는 생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