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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멘탈 붙잡는 법 좀

ㆍㆍ 조회수 : 975
작성일 : 2023-10-19 13:54:00

 

 

어제 종합병원에 진료다녀왔어요. 난치질환이 있어 정기적으로 다닙니다. 

항상 그렇지만 어젠 유독 사람이 더 많더라구요. 인파 속에서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어요. 

아...맞다... 난 죽을때까지 여길 이렇게 다녀야되는구나. 왜 그 생각을 못했지? 싶더라구요.......

지금은 병원복도를 걷고 있지만, 알 수 없는 몇 년 뒤엔 얼마간 휠체어 신세를 질테고...  이 병원에서 죽으려나? 아님 호스피스에서? ........

그동안 멘탈붙잡느라 억지로 괜찮은척 했나봐요.  기운이 빠지네요.

그럼에도 감사할 것들이, 불행 중 다행인 것들이 있다는 건 알아요. 그걸로 정신줄 잡고 있었고.... 일상생활은 또 계속 되겠지만,  진료 전후 얼마간은 힘들긴 힘드네요.

이런 마음 가족들한테 말하긴 그렇고 대나무숲에  혼잣말하듯 주절대봅니다.

투병중이신 분들 어떤 마음으로 지내시나요.

마음 다잡을  수 있는 어떤 얘기든 들려주세요.

 

 

 

IP : 119.193.xxx.114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요요요
    '23.10.19 2:41 PM (61.74.xxx.251)

    20년만 더 다니면 되네~ 라고 생각하세요!!

  • 2. ..
    '23.10.19 2:41 PM (49.180.xxx.192)

    저도 투병중이에요.
    지금 병원 대기실에서 이 글을 봤어요.
    얘기 나누고 싶어져요.

  • 3. //
    '23.10.19 6:26 PM (61.73.xxx.192) - 삭제된댓글

    저도 아파 병원 다녀요.

    게다가 태생적으로 염세적이고 비관론자이지만 신앙이 있어서 감사하는 것을 배웠고 내 시야 밖의 빛으로 기쁨을 감지합니다.

    병원에서 오다가 엘리사베스 루카스가 쓴 '기쁨 사용법'이라는 책 오늘 사서 읽었는데 도움이 되었어요.

  • 4. ..
    '23.10.19 8:02 PM (112.159.xxx.182)

    인생 누구나 왔다가 가는거
    갈때까지 최선을 다하고 몸은 하늘에 맡긴다
    편하게 생각하세요 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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