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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자기 자신과 대화를 많이 하시나요? 다독여 주시나요?

ddd 조회수 : 865
작성일 : 2023-10-19 10:40:57

어릴적 항상 주눅들어 있고 물론 부모의 언어적 폭력을 당해서 그냥 좀비처럼 살았던거 같아요.

 

직장생활하면서 제 생각을 내 입으로 내는거를 제가 몰랐어요.

 

내 생각을 상대방한테 말한다는걸  있는조차 몰랐어요. 

 

제가 가만히 보면  생리전이나 배란일전에 무슨 물건을 그렇게 사요.

 

이게 스트레스였고 힘들었고 정신과 치료를 받을정도였어요.

 

그런데요  요즘은 달라졌어요. 왜 달라졌는지 모르겠는데요.

 

예전에는 회식에서  직장동료가  제가 제 기분인 안 좋아지는 이야기를 했어요.

 

예전 같음  그 말 한마디로  그 회식시간에 생각 곱씹느라  기분이 우울했고 계속 생각했거든요.

 

 

그런데 지금도 같이 일하는 동료한테 회식자리 그런 곳에서 제가 생각했을때 안 좋은 이야기 들음

 

아직도 생각이 흔들리긴 하는데요.

 

저 자신한테  저런 사람 말로 내 기분이 흔들리지 말자.

 

쟤는 저런 사람이고 저른 생각을 하는구나 하고 흘려요.

 

어느날 회사에서 사람들 때문에  혼자 스트레스 받았는데요.

 

제가 저 자신한테 이야기를 하더라구요.

 

00이는  상대방이 저런 말에 기분이 안 좋구나,  저런 말에 스트레스 받는구나.

 

괜찮아. 저런말에 스트레스 받지 말자 하면서 저를 다독이며 넘기더라구요.

 

그랬더니 갑짜기 맘이 편해져요.

 

지금도 그렇게 해요.

 

길을 걷다가 어느순간 저도 모르게 화가 올라올때가 있어요.

 

저는 유난히 사람들 말에 많이 예민하고 엄청 신경 쓰는거 같아요.

 

그럼  저를 다독입니다.

 

상대방 저런말이 기분 안좋았구나. 등등이요.

 

아직 이렇게 한지는 얼마 안되서 어설프고 이제 발걸음을 뗐구요.

 

나 자신이 왜 기분 안 좋음 안 좋은지? 그런 대화 많이 하시나요?

 

IP : 121.190.xxx.58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3.10.19 10:51 AM (175.197.xxx.111) - 삭제된댓글

    어릴때부터 누가 가르쳐주지도 않았는데 습관적으로 그렇게 했다는고 지금도 그렇게 하는게 저도 참 신기해요
    기분나쁘면 이유를 한 다섯가지 쯤 생각해보고 맘속에서 하나하나 지워가요
    이건 그냥 재수가 없었던거
    이건 내일 돈 조금손해보고 해결하면 되는거
    이건 다른사람들도 다 어쩔수없이 이렇게 된거
    이건 답 없네... 그냥 좀 지켜보자
    이런식으로 하다보면 마음이 가라앉더라구요

  • 2. . .
    '23.10.19 10:52 AM (223.38.xxx.147) - 삭제된댓글

    잘 하고 계시네요.
    저는 특정 목소리 보컬을 좋아해서 늘상 그분 연주를 듣다가 어떤 계기로 제가 아버지의 사랑을 갈구하고 있었다는걸 깨닳았어요. 의식적으로는 싫어했고 미워했는데요 무의식에서는 괜찮다고 다독거려주시는 따뜻한 아버지의 품을 그리워했던거죠.
    저희 아버지는 차갑고 권위적이고 자식의 못마땅한 부분을 빈정거리는 나쁜 아버지에요.
    제가 좋아하는 그 분의 연주를 들으면 포근하고 위로받는듯이 안정감을 느낀다는걸 뒤늦게 알고는 놀랐네요.
    그 후 제가 저에게 듣고 싶은 말을 해줍니다.
    그 말들은 제가 저의 아이들에게 해주는 말 이기도 하고요. 주로 너는 잘 할수 있을거야 또는 꼭 잘 할 필요는 없어 실수해도 괜찮아 걱정하지마 이런 말들이요.
    아버지한테서는 한번도 들어보지 못한 말들 이네요.
    이젠 제가 저에게 해줄수 있으니까 괜찮습니다

  • 3.
    '23.10.19 10:53 AM (218.159.xxx.150)

    오..저랑 비슷해요.
    저도 안좋은 일들이면 속으로 말해줘요.
    아마 그 사람은 이러이러한 사정이 있었나봐.
    내 말이 그 사람에게는 기분나쁘게 들릴수있지.
    이렇게요.
    마음이 편안해 집니다.

  • 4. ...
    '23.10.19 10:58 AM (223.38.xxx.147) - 삭제된댓글

    잘하고 계시네요.
    저는 특정 목소리 보컬을 좋아해서 늘상 그분 연주를 듣다가 어떤 계기로 제가 아버지의 사랑을 갈구하고 있었다는걸 깨닳았어요. 의식적으로는 싫어했고 미워했는데요 무의식에서는 괜찮다고 다독거려주시는 따뜻한 아버지의 품을 그리워했던거죠.
    저희 아버지는 차갑고 권위적이고 자식의 못마땅한 부분을 빈정거리는 나쁜 아버지에요.
    제가 좋아하는 그 분의 연주를 들으면 포근하고 위로받는듯이 안정감을 느낀다는걸 뒤늦게 알고는 놀랐네요.
    그 후 제가 저에게 듣고 싶은 말을 해줍니다.
    그 말들은 제가 저의 아이들에게 해주는 말 이기도 하고요. 주로 너는 잘 할수 있을거야 또는 꼭 잘 할 필요는 없어 실수해도 괜찮아 걱정하지마 이런 말들이요.
    속상한 날은 저에게 물어요.
    왜 속상했어? 겉으로는 아닌척 했는데 샘이났어?
    괜찮아 그럴수 있어 부러울수 있지 괜찮아
    이런식으로요.

    아버지한테서는 한번도 들어보지 못한 말들 이네요.
    이젠 제가 저에게 해줄수 있으니까 괜찮습니다.
    그리고 저를 가장 잘 아는 사람은 저 자신이니까요,
    제 마음을 알고 인정하는 훈련도 되는것 같아요.

  • 5. 굿~내면소통
    '23.10.19 11:05 AM (211.178.xxx.45) - 삭제된댓글

    잘하시는거예요. 자기객관화와 역지사지가 동반되면 계속 성장하실겁니다.

  • 6. 내면소통내적친밀
    '23.10.19 11:09 AM (211.178.xxx.45) - 삭제된댓글

    아주 잘하시는거예요. 자기객관화와 역지사지가 동반되면계속 단단하게 성장하실겁니다.

  • 7. 내면소통내적친밀
    '23.10.19 11:11 AM (211.178.xxx.45) - 삭제된댓글

    아주 잘하시는거예요. 자기객관화와 역지사지가 동반되면 계속 단단하게 성장하실겁니다.

  • 8. 저도요
    '23.10.19 11:17 AM (115.21.xxx.250)

    마음이 막 불안해져서 화가날 때
    아, 내가 지금 불안하구나 불안해져서 화가났구나. 나는 이런거에 민감하네.
    다음 번엔 좀 캄다운해서 반응해야겠다.
    이번엔 아쉬웠지만 담엔 좀 더 잘해봐야지.
    그러면서 인간 되는거야. 지금도 나쁘지 않아..

    오늘도 힘들었지만 잘살았네
    자연도 공짜, 라디오 음악도 공짜, 햇빛 바람 다 공짜 환상적이고 감사하다.
    지난 50년간 숨이 하루도 멈춘적 없고 심장이 계속 뛰고있어
    기적이고 감사한 일이다...
    이것만으로 충반하다...

    이렇게 수다를 떱....
    그러면서 타인에게 털어놓는 것 보다 더 충만해집니다.

  • 9. ㅇㅇ
    '23.10.19 3:44 PM (211.206.xxx.238)

    저도 좀 그런편이예요
    시작은 8년전 암치료하며 항암할때 였어요
    내몸에 너를 그동안 아껴주지 못해 미안했어 상처내서 미안해
    항암하면서 다 이겨내고 이제 건강하게 지켜줄께 뭐 그런 말을 했던거 같아요
    한번도 부작용 없었고 수치도 너무 좋아서 항암 밀린적도 없고 컨디션도 괜찮았어서
    전 그 힘을 믿고 제가 힘들거나 지칠때 너무 기쁠때도 저에게 이런저런 말 해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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