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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신끼가 있는건지...

... 조회수 : 5,240
작성일 : 2023-10-18 16:19:06

주역을 공부중인데 주역점에 관심이 생겨서 요새 계속 점을 치거든요. (간단하게 육효 어플로)

집안 형제한테 일이 좀 있었고. 제가 점을 치니까 그주에는 해결 안된다. 담주나 되야한다고 나와서 말해줬어요. 근데 진짜 그렇게 됐어요. 

 

그리고 나서 제가 집을 팔아야하는데 실제 소유주는 아빠. 명의는 제꺼예요. (증여인데 그 집에서 나오는 월세는 아빠가 계속 받으시는거죠. 돌아가실때까지... 월세 및 매도까지 아빠가 살아계신동안은 알아서 하시겠다고 하셔서 그러라고 했구요)

 

그집을 매도하고 갈아타시겠다고 계속 빈집인 상태로 내놨는데 1년동안 매도가 안됐어요. 아빠는 거기서 월세라도 받는게 나을것 같으셨는지 다시 월세로 내놓고 매도도 같이 시도해보겠다고. 

 

제가 점을 쳤거든요. 근데 그집이 매도가 곧 된다고 나온거예요. 그래서 아빠한테 그집 월세 놓지 마시라고. 세입자 낀 집 팔기도 힘들고 몇천만원 들여서 수리해봐야 월세 받아도 남는거 없다고. 조만간 집 나가니까 조금만 계시라고. 

 

헐... 근데 1년동안 안 나간 집이 며칠전에 계약이 됐어요. 아빠도 제가 점보고 점괘 말씀드려서 맞나 안맞나 두고 보고 계셨는데 집이 진짜 나가니까 신기하다고 막 좋아하세요. ㅎㅎㅎ

 

아빠한테 내가 신끼가 있는것 같다고 하니까 엄청 진지하게 집안에 무속인이 계시다는 말을 들은바는 없는데 혹시 본인이 모르는 누가 계시는건가 하면서 담에 친척들 만나면 물어봐야겠다고. 

 

엄마도 자기 집안에 영적인 분이 계시다고 얘기 들은바는 없지만 함 확인해봐야겠다고. 너 어쩜 글케 잘 맞추냐고 난리났습니다. 

 

초보의 운빨이겠지만 저 스스로 놀라서 헉 하는 중이예요. 

또 물어보고 싶은거 있는데 결과 나쁘게 나올까봐 점을 못치겠어요. 

 

점 치는거 욕하실 수 있지만 인간에겐 예지능력이랄까.. 조짐을 통해 일의 결과를 알 수 있는 힘이 있다고 전 믿어요. 다만 조짐을 좋은 쪽으로만 해석하거나 나쁜 조짐을 애써 무시하며 살기에 결과가 빗나가는것 같구요..

 

공자님도 이순신장군님도 주역점을 자주 치셨다는데 목욕재계하고 맘을 비운 상태에서 일의 향방을 경건하게 물어보는 그 행위 자체는 내 맘을 비우는데 도움이 되는것 같아요. 그리고 사안에 대해서 진지하게 고민하는 계기가 되구요. 

 

매일 다음날 일진이 어떨까 점을 치는데... 속 시끄럽다고 나온 날은 저 스스로도 언행을 조심하고 무리하지 않게 되네요. 

IP : 58.29.xxx.196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ㅈㄷ
    '23.10.18 4:20 PM (106.102.xxx.38)

    저도 공부 해보고 싶어요 미래는 정해져있는 것 같아요

  • 2. 어디세요?
    '23.10.18 4:24 PM (223.38.xxx.56)

    저도 좀 봐주세요

  • 3. ...
    '23.10.18 4:27 PM (106.101.xxx.147)

    근데 자꾸 하지 마세요
    진짜 신끼 생기고 몸 아프기 시작해요
    타로카드도 재미로 시작하다 몸아프고 감당이 안되 그만두거든요
    잡귀 붙어서 처음엔 맞춰주다 나중엔 뗄려면 어려워요

  • 4. 원글님
    '23.10.18 4:27 PM (59.23.xxx.132)

    저도 좀봐주세요
    저 줄서요

    말해도 되나요,

  • 5. ...
    '23.10.18 4:30 PM (58.29.xxx.196)

    남의껄 봐줄 능력은 안됩니다. 주역 공부 오래하신 분들이 제 글 보면 비웃으실수도 있어요. ㅎㅎㅎ 전 이제 3년째 주역공부 중이예요.
    가족들 일은 제가 해당 사안에 처음부터 끝까지 상세하게 잘 알고 있어던지라 그 일을 생각하면서 점을 본거예요. 물론 사안의 당사자와도 혈연지간이라서 나름 핏줄로 이어진 강한 커넥팅이니까 내가 대신 점을 쳐도 되겠다 싶어서 시도해본건데... 진짜 놀랍네요.

  • 6. 점의순기능
    '23.10.18 4:36 PM (213.89.xxx.75)

    매일 다음날 일진이 어떨까 점을 치는데... 속 시끄럽다고 나온 날은 저 스스로도 언행을 조심하고
    ////////////
    이겁니다. 이거에요.
    안좋은 점 나오면 조심하는것. 바로 조심스럽게 삶을 살라는게 점 같아요.

  • 7. ..
    '23.10.18 4:41 PM (218.236.xxx.239)

    근데 뭘로 점을 치시나요? 그냥 가족의 사주를 풀어서? 아님 쌀 던지거나 방울 흔드시는건 아니죠? 신기하긴하네요.

  • 8. 내가
    '23.10.18 4:50 PM (119.69.xxx.233) - 삭제된댓글

    주역점을 잘 쳐서 그런다는 생각을 버리고
    내가 세상의 이치를 잠시 알아본다는 마음으로 조심스레 치면
    꽤나 잘 맞을 겁니다.
    그런데 주역은 타로랑 달라서 한자어이기 때문에 오역의 가능성이 늘 있습니다.
    해석되었을 때 정확히 무슨 뜻인지 명확하지 않은 괘들이 있지요.

    혹시 어플로 봤을때 뜻밖의 결과가 나온다면, 그것때문일 수 있구요.

    그리고 점칠때 해서는 안되는 것은
    먼저, 부당하거나 불의의 일에는 점치지 않습니다. 또 응당 해야할 일에도 점을 치지 않지요.
    내가 은행을 털려고 하는 데 이게 성사되겠는가 라던가^^
    아버지의 복수를 갚아야하는데 진짜 해야 하나, 뭐 이런^^ 일에는 점을 치지 않아요.

    예전에 주역에 빠져서 열심히 읽어내린, 한 동양학 전공자입니다.

  • 9. ...
    '23.10.18 4:56 PM (58.29.xxx.196)

    태극기 네 귀퉁이에 건곤감리 가 주역괘 이거든요. 이게 두개가 합쳐서 6줄로 나오는게 하나의 괘가 되요. 동전으로 앞뒤 나온거 (음이냐 양이냐) 6번 던져서 괘를 만들고 그걸로 결과를 해석하는거예요. (괘 뜻을 보거나 육효 로 해석하거나)
    화천대유 천화동인... 이게 주역괘 이름이예요. 화천대유는 주역 64괘 중 14번째 괘예요. 착함을 드날려서 하늘의 천명을 따른다는 한마디고 착한 맘으로 임하면 엄청 대박난다는 좋은 괘죠. 대장동 사건 인물들이 주역을 공부한 사람이 있었던것 같아요. 천화동인도 하늘아래 뜻을 같이 한 사람들이 같은 목적으로 뭉친다는 뜻인데.
    뜻은 참 좋은 괘인데 임하는 자세와 마음이 올바르지 않으니 이름대로 안가고 시끄러운 형국인것 같구요.
    주역 공부 진짜 재밌어요. 잠룡 비룡 단어도 주역에 있더군요. 전 아직 잠룡이예요. 물에 잠겨서 아직 물밖으로 나오면 안되는 깜량이 모자라는 수준입니다.
    시간나시면 유튜브로 주역 공부 해보세요. 책을 사셔도 좋고. 세상을 올바르게 살아가는 법을 알게 해주는것 같아요.
    정이냐 부정이냐.. 옳고 그름도 중요하지만 중 (시중) 이 더 중요하다는 글을 보고 무릅을 쳤어요. 시동생이 형수를 껴안는건 부정이지만 물에 빠진 형수를 구하기 위해서는 끌어안고 물밖으로 나와야하는게 맞는거라는걸 주역에서 알려주네요. 정 부정보다 중요한건 중 (때에 맞는 행동이라는거)이라고. 요새 그래서 제가 꼰대같은 기질이 좀 없어졌어요. ㅎㅎㅎ

  • 10. ...
    '23.10.18 4:59 PM (58.29.xxx.196)

    내가 님... 좋은 글 감사합니다.
    부당하거나 불의의 일에는 점치지 않습니다. 또 응당 해야할 일에도 점을 치지 않지요...... 진짜 명심할께요. 응당 해야할일에 점치지 않는다.... 진짜 좋은 말씀이십니다.

  • 11.
    '23.10.18 5:59 PM (211.234.xxx.115)

    어떤책으로 주역공부 시작하는게 좋을까요
    추천 좀 해주세요 글보니 공부해보고 싶네요
    감사합니다

  • 12. ...
    '23.10.18 6:45 PM (58.29.xxx.196)

    주역책 보시면 첨에 엥??? 하실지도 몰라요. 제가 그랬어요. ㅎㅎㅎ
    음양오행 을 먼저 하시는게 도움이 되실거예요.
    유튭에 주역역사 하는 것도 있고 음양오행 태극도설 강의도 많아요. (인문학 강의가 넘 많아서 행복합니다)

    이분 태극도설 강의 듣고 참된 나를 찾는다며 제가 요즘 화를 자제하고 있습니다. 시간나실때 들어보세요. 이분이 하는 주역강의도 있어요.
    https://youtu.be/ODc8mEE2nAU?si=fZgJhiOOtwVWy3LQ

    이분이 주역탄생경로 1.2 로 나누어서 하는데 가볍게 들으면 주역입문에 도움되실거예요.
    https://youtu.be/KyXJr_O7wBA?si=pOnfTzOizgFIwm1r
    https://youtu.be/ORfCkuPN5wI?si=wedA4EkygfDumcGh

    제가 요즘 보는책은 주역의 예지 라는 건데 주역의 64괘를 해석? 한건데 입문용으로 보시기에는 넘 두껍고 지루하실것 같아요. 유튭으로 살짝 발을 담그신 후에 책으로 넘어가시길요. (제가 강의를 듣고 책으로 넘어간 사람인데요. 책부터 봤음 아마 주역공부 중간에 손 놨을것 같아요 ㅎㅎ)

  • 13. ..
    '23.10.18 7:00 PM (124.54.xxx.139) - 삭제된댓글

    윤석열 좀 봐 주세요. 어찌될건지

  • 14. ..
    '23.10.18 8:15 PM (121.163.xxx.14)

    원래 첨엔 잘 맞는데
    공부할 수록 안 맞을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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