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때 많이 마르고 골골댔어요
조금만 기름진음식이나 과식하면 바로 체하고
밤새 소화안돼 잠못자고 토하고
그러니 맨날 먹는게 죽 맑은국 흰쌀밥(잡곡 소화안됨)
밀가루음식 튀김 고구마옥수수 등 못먹고
그나마 과일 좀 먹고
속안좋으면 2-3일씩 굶는건 일도 아니고
20대까지 계속 그랬어요(159cm 37kg)
그러다 결혼하고 애낳고 살이 찌기 시작하더라구요
지금 50대 47kg..10kg 늘었어요
그런데 젤 크게 느끼는게 소화가 너무 잘돼요
이유는 모르겠는데 체질이 바뀐건지
라면 짜장면 막 먹고..그전엔 라면 일년에 한번 먹을까말까 짜장면은 24살에 첨 먹어봄
고기 엄청먹고..거의 날마다 고기반찬 돈까스 제육볶음 이렇게 맛있는지 몰랐고 외식도 맨날 고기먹으러감
빵 떡 면 과자 다 잘먹고
정말 요즘 기름진게 너무 맛있고 소화가 잘돼요
아직까진 당뇨고혈압고지혈 등등 아무것도 없고
평생 시달리던 빈혈도 좋아졌어요
먹는게 이렇게 큰기쁨인데
나이들면 다시 소화력 떨어지겠죠
그나마 건강할때 맛있는거 많이 먹어야겠다 다짐하고
저녁에 돈까스 먹을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