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개월 정도 잠을 못자서 정신의학과 가서
수면제, 안정제 처방받아 먹었습니다.
처음엔 잘 자라고 용량을 쎄게 주고,
시간이 지나면 내성 생긴다고 줄이자합니다.
먹으면 일단 사람이 멍해져요..
그리고 나도 모르게 잠이 듭니다.
아주 잘자요. 멍해서 아무생각 하기도 싫고
그땐 계산기 두들길 일이 있으면 꼭 먼저하고
약을 먹을 정도였어요. 생각하기 싫고 멍해져서요.
너무 좋았죠. 잠들수 있다는 그이유 하나로,
약먹는 시간이 기다려질만큼.
근데, 1년정도 먹었나, 새벽에 제가 다리를 막 떨더랍니다. 흔들거리는 것도 아니고, 발차기 하듯 심하게. 약먹고 딸과 대화를 했어도 전.혀 기억도 안나고, 말도 예기치 않은 말을 막해요.
그리고 많이 잤어도 개운하지 않은.. 아침까지도
멍한 기운이 있습니다.
반으로 줄이면 기분탓인지 효과없는것 같고.
1년 6개월 까지 점점 줄여가다 끊어봐도
되겠다 싶어 끊고, 정말 금단증상이 이런거구나!!
마약이나 알콜 끊으면 잠 못자고 악몽꾼다는게..
보통 악몽이 아니구요.. ㅠ
생각하기도 싫은 생생한, 최악의 영화 한편을
내가 주인공이 되어 꿈을 꿉니다.
다음날 잠들기 두려울 정도로.
그것도 끊은 담날이 아닌 3일후 정도에 그랬어요.
그후 잘 버티다, 6개월후 정신의학과에 서류 떼러 갈일이 있어서 간김에 수면제나 처방받아 오자 싶어 2주치를 받아와서 또 2주간 먹었습니다.
그약 떨어지고 또 3일뒤 무시무시한 악몽을.. ㅜ
사람에 따라 다를수도 있겠죠.
저는 그랬어요. 술 끊을때도 좀 힘들게 끊었었고,
약도 그랬네요.
아마 뇌가 중독이 잘되고, 금단증상도 잘 느끼는 뇌인가봐요.
수면제 글보고, 든 생각이 평생 먹어도 되면 괜찮겠다 싶은데. 더이상 약에 의존하기 싫어 끊으려 하니 부작용도 따른다는 얘기도 필요한듯 하여
개인적인 경험 적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