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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식 하객이 흰 옷을 안 입는 이유

순결 조회수 : 4,802
작성일 : 2023-10-17 17:25:00

중학교 (40년도 더 전) 때 가정 선생님이 해 주신 말이에요

결혼식까지 순결을 지킨 신부에 대한 존중, 존경, 찬사, 배려...등의 여러 의미(좋은 뜻)로 신부는 흰색 드레스를 입고 하객들은 그 색을 피해서 입어야 한다고요.

그리고 여자가 재혼할 때는 흰색 드레스 대신 색깔 있는 드레스를 입어야 되고요.

그때 제가 질문했어요. 하객의 검정 옷은요? 상관없다고 했어요. 흰색만 아니면 된대요

(전에 댓글에 친구 결혼식에 검정 정장을 입었는데 신부 엄마가 무섭게 째려봤단 글을 봤었는데...)

여자 입장에서는 기분 나쁠수도 있지만, 지금도 결혼식에서 신랑이 먼저 입장하고 신부 아버지는 신부의 손을 잡고 들어가 신랑에게 인계(?)하니 아직도 남성 위주의 결혼 풍습인 거죠.

여자에게 참정권이 생긴 것도 백년이 안되었으니까요.

 

요즘 하객들 흰 옷이 말이 많길래 인터넷 검색을 해봤는데 저런 내용은 없네요.

중세 유럽에서는 웨딩 드레스에 색이 있었다는 글도 있던데, 아마 저 전통은 산업혁명 후에 생겨난 것이 아닌가 해요

저는 외국에 살아 본 적이 없어서 궁금한데 구미권에 사시는 분들, 그 나라 사람들은 어떻게 알고 있는지 댓글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해리 왕자 결혼식에 메건은 흰 웨딩 드레스를 입었던데 그 전통이 많이 없어지긴 했나 보네요

 

하객이 흰 옷을 안 입는 거, 전에는 안그랬는데 왜 요즘 문제냐는 것은

미드와 여행 자유화로 외국 여행이 잦아지면서 많이 알려진 것이라 생각돼요

그리고 흰 옷을 안 입는 이유가 사진 때문이라 생각하는 사람이 많던데, 그건 아마 사진사가 한 말이 와전된 것이라 생각돼요(제 추측)

그럼 결혼식에 신랑도 주인공인데 신랑 양복색도 미리 알아서 그 색을 피해 입어야죠.

결혼식에 사진 찍는 사람은 가족과  친구, 전체 하객수에 비하면 소수인데 하객이 흰 옷을 안 입는다는 말이 공론화될리가 없죠. 단지 그 이유 때문이라면요.

 

 

IP : 123.254.xxx.68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3.10.17 5:31 PM (106.102.xxx.21)

    결혼식에 흰옷 입지 말라는 얘기 최근에 들었어요
    유래도 모르겠고

    근데 여성 참정권은 백년 넘었어요

  • 2.
    '23.10.17 5:31 PM (116.37.xxx.236)

    다른 나라는 잘 모르겠고요. 일본의 경우 전통혼례에선 흰색은 신부의 색이에요. 하객은 장례식인가 싶게 검정 기모노 입고 참석했었는데 요즘은 그래도 다양해졌어요. 일본의 서양식 결혼식에도 흰색은 보조로는 입어도 메인으론 피해요.

  • 3. 당연 서양결혼식
    '23.10.17 5:42 PM (123.254.xxx.68)

    기준이고 어릴 때 들은 가정 선생님 말이 생각나서 적은 거예요
    우리나라 전통혼례에서는 원색의 옷을 입었어요
    태세주 보니 인도에서는 하객이 팔이나 다리가 보이는 옷을 입어서는 안 된다고 하죠

  • 4. ㅇㅇㅇ
    '23.10.17 5:43 PM (211.192.xxx.145) - 삭제된댓글

    르네상스시대 결혼식 그림도 하얀 드레스는 아니지요.
    에드워드 7세 왕후인 알렌산드라 공주가 결혼식 때 처음 하얀 웨딩드레스를 입었다고
    어디에서 읽었어요. 19c 말.

  • 5. 웃긴게
    '23.10.17 5:43 PM (175.223.xxx.204)

    이쁜애가 흰옷 안입는다고 무수리 되는건 아님

  • 6. oo--
    '23.10.17 5:44 PM (211.234.xxx.14)

    웨딩드레스 흰색 입는게 무슨 영화에서 시작되었다던가 머 그랬던 기억이... 가물하네요
    순결 어쩌구 하면서 흰색 입는거 전통도 아니고 신부의 예의도 아니라는 글 본적 있어요

  • 7. ddd
    '23.10.17 5:44 PM (211.192.xxx.145)

    르네상스시대 결혼식 그림도 하얀 드레스는 아니지요.
    19c 중반 러시아 황실 결혼식 그림이 있는데 그 그림의 신부도 하얀 드레스가 아니었어요.
    19c말 에드워드 7세 왕후인 알렉산드라 공주가 결혼식 때 처음 하얀 웨딩드레스를 입었다고
    어디에서 읽었습니. 아주 멋쟁이였대요.

  • 8. ...
    '23.10.17 5:48 PM (118.37.xxx.38)

    순결?
    요즘 흰드레스 입을 수 있는 사람은 거의 없을듯...
    그리고 친구들이나 흰색옷 피해서 입으면 되지 우린 이미 어르신 반열인데
    흰색 자켓에 블랙바지 정도는 뭐...

  • 9. .....
    '23.10.17 6:28 PM (211.220.xxx.6)

    옛날에야 어떤 의미였던간에 지금은...
    결혼식은 신부가 주인공이고 당연히 신부가 스포트라이트를 받아야 하죠.
    하객이 흰옷을 입어버리면 안되죠.
    하객의 지극히 당연한 매너죠.

  • 10. 바람소리2
    '23.10.17 7:21 PM (114.204.xxx.203)

    옛날 얘기고
    지금은 사진에 신부가 돋보여야 해서죠

  • 11. 여자
    '23.10.17 7:48 PM (118.235.xxx.115) - 삭제된댓글

    순결땜에 옛날에 흰색을 입었다면
    그 옛날에 신랑들은 똥색입어야했을까요.
    순결한 신랑이 없었을텐데요. 남녀차별 엄청
    심했던거였어요.

  • 12. 팩트
    '23.10.17 9:42 PM (220.83.xxx.33)

    1804년 영국 빅토리아 여왕이 하얀 웨딩드레스를 최초로 입었어요.

    그떄 흰 웨딩드레스는 애도의 의미였고 소박하고 검소한 이미지 였습니다.

    원래 결혼식때 가장 좋은 옷을 입어서 화려하기 그지 없었는데 나폴레옹 전쟁 이후에 산업혁

    명으로 젠트리 계급의 급성장으로 사치스러원 귀족에 대한 갈등을 풀기위한 해결책이었어요

    그후 빅토리아 여왕을 따라 흰색 웨딩드레스를 입을 수 있는 젠트리 계급들이 급속도로

    불어나 지금의 흰 웨딩드레스가 장착 된 거고요.

  • 13. 팩트
    '23.10.17 9:44 PM (220.83.xxx.33)

    그리고 원래 파티에는 드레스 코드가 있어요.

    파티 주최자의 드레스를 적어주면 그 주최자의 드레스는 피해가는게 상식이었습니다.

    상식적으로 생각해서 결혼식의 주인공인 신부의 옷이 흰색인데 굳이 왜 흰색 옷을 입고 나서

    서 신부랑 똑같은 비교를 당할 일을 만들려고 하는지 저도 이해가 안갑니다.

    최소한의 예의라고 생각되는 겁니다.

    그 주인공에 대한 배려자체가 옷이 아니라고 생각하면 흰색 옷을 입어도 무방하긴 합니다.

  • 14. 저도
    '23.10.17 10:02 PM (74.75.xxx.126)

    미국 사는데 다음달에 조카 결혼식이 있어서 우연히 몰에 갔다가 아이보리색 정말 예쁜 레이스 원피스가 있어서 샀어요. 조카 결혼식 때 입으면 좋겠다 하고요. 근데 그거 본 사람들이 100퍼 입지 말라고 해서요. 신부가 돋보여야 하는 날인데 저도 비슷한 드레스를 입고 나타나는 건 유치한 민폐라고요. 결국 급하게 오렌지색 원피스 사서 입고 갔어요. 그 때 세 살이었던 아들 양복 정장에 나비넥타이 매고 갔는데 귀엽다고 사람들이 사진 찍고 데리고 춤추고 난리도 아니었어요. 그 다음날 떠나면서 신부인 제 조카랑 만났는데 농담반 진담반 제 아이한테 그러더라고요, Thank you for stealing my show! 남의 결혼식에 잘 차려입고 가는 것도 민폐일 수 있다는 인식이 확실히 있는 것 같아요.

  • 15. 어느 것이 맞는지
    '23.10.17 11:27 PM (123.254.xxx.68)

    검색해 보니, 당시 흰색 염색이 가장 어려워서(왜 염색을 흰색으로 하는지 모르겠지만) 비싸
    웨딩 드레스로 고급인 흰색 드레스로 했다는 말도 있네요
    그런데 흰 웨딩 드레스가 소박하고 검소한 이미지였다니 완전 상반되는 의견이네요.
    아님 처음에는 그렇게 시작되었지만, 나중에는 비싼 천으로 했다는 말인지...

  • 16. ㅇㅇㅇㅇ
    '23.10.18 9:55 AM (211.192.xxx.145)

    시작할 때 의미는 그게 아닌데 그 하위문화권들이 따라 하면서 변형돼는 거 흔한 일이죠.
    보통 안 좋은 쪽으로 변형돼고요.
    제사가 바로 그 좋은 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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