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깨힘줄이 다 끊어졌다는데

[ㅎㅎ]

83세 노모가 어째통증이 심해서 병원가니

힘줄이 다 끊어진것 같다고하는데

이 연세에도 수술하는게 좋을까요?

무거운 냄비도 못드는 상태인데요

서울대 병원 이대병원 어깨전문의 예약해놓고

있는 상태인데 혹시 이 연세에 수술성공하신 분 계시면 경험담 듣고싶어요

 

[..]

아직 건강하시다면 해야겠지요.

아버지께서 76세에 하셨어요.
완전히 회복되는데 1년 걸렸고요.

[수술은]

그 연세에도 가능하지만
재활운동 진짜 열심히 하셔야 해요.
수술하고 일년동안 정말 후회많이 했어요.
그러나 재활 열심히하고 시간이 지나니까
수술 잘했다고 생각해요.

[원글]

윗님들 수술 어디서 하셨는지 알수 있을까요?
병원선택도 고민이네요

[제]

친정엄마가 80에 그 수술하셨어요.
어깨 인대인지가 다 끊어져서 의료용 노끈같은 걸로 최대한 끌어와서 묶었다고 하더라구요.
워낙에 많이 손상이 돼서 다시 끊어질 수 있다고 심한 일 하지말라고 하셔서 저희는 단독주택에서 아파트로 이사까지 시켜드렸어요.
재활도 엄마가 바로 부엌 일부터 살살 시작하시고 조금씩 일상 생활하시면서 자연스럽게 하시더니 빨리 완쾌되셨어요.

[80 친정노모]

어깨 한쪽에 힘줄 4개가 있는데 3개가 끊어져서 수술하셨어요
건대병원에서 하셨는데 사실 수술보다 이후 재활이 더 중요하고 힘들어요
누군가 옆에서 돌봐줄 사람도 필요하고
팔 고정하고 일상생활하고 주무시는 것도 엄청 불편하고요
어머니는 6개월 재활하시고 팔에 보호대와 팔걸이 하고 생활하고 주무시면서 힘들어하셨는데 그래도 수술하고 나니 통증이 없어져서 하길 잘했다고 하시고 지금은 쌩쌩하게 운동도 하시고 일 다보시고 그러죠
그런데 파열도 아니고 끊어졌으면 다른 방법이 없죠
끊어지면 통증이 상당하실텐데 그러고 평생 사시면 삶의 질이 너무 떨어지죠
팔 들거나 어깨 돌릴 때만 아픈게 아니라 자세 바뀔 때도 근육이 다 연결되어 있어서 수시로 비명소리 나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