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궁근종으로 오랫동안 고생하다가 올해 자궁적출 수술을 했어요.
거의 7-8년간 고생한듯 하네요.
한달에 2주는 진통제 먹고살고 배가 너무 아파서 정신이 아득해지는 느낌까지 받으면서
이러다가 진짜 길거리에서 쓰러질수 있겠다는 위기감이 들면서 아예 자궁을 들어냈어요..
(난소랑 경부는 남기구요)
병원 몇군데 갔는데 전부 적출 얘기하셨고 그래서 올해 여름에 적출했어요..
수술 후 몇달지나고 진짜 살만하더라구요.
그 끔찍한 생리통에서 벗어나니 이렇게 행복할수가 없더라구요
생리 날짜만 다가오면 스트레스 받았는데...
이제 겨우 살만해졌는데.....
최근에 왼쪽 다리가 저리는 이상한 느낌 받아서 혹시나 싶어서 정형외과 가서
엑스레이 찍어보니 허리가 많이 안좋네요..
요추와 천추사이 디스크가 확 줄어들어있어요.
뼈사이가 많이 좁아진거죠..
그동안 허리아팠는데 자궁근종떄문이라고 생각하고 있었어요..
근종때문에 자궁크기가 인심 20주 정도 된다면서 근종이 다른 장기들과 척추뼈까지 누르고 있다고
의사썜이 그랬거든요..(mri 결과에서)
정형외과에서는 자궁이랑 아무관련없다고 디스크 간격이 너무 좁아져 있다면서
다리 저릴 만하다고 그렇게 얘기하세요.
엑스레이만 봐도 다른 디스크랑 너무 많이 차이가 나게 좁혀져 있어서
너무 무섭더라구요..
자궁적출에 퇴행성허리디스크에....
내 몸이 왜이럴까..이게 정상은 아닌데 이런생각들어요..
저같은 분 계십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