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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대학생 아들이 존댓말을 안해요ㅜㅜ

힘들다 조회수 : 4,163
작성일 : 2023-10-16 09:54:48

우선 저희에겐 큰딸과 작은아들이 있는데

큰딸이 성격이 엄청 까칠하고 산만하고 놀기좋아하고

부모에게도 엄청 대들고 유난한 성격이었어요

엄마인 제가 딸이 있으면 눈치를 보게 되고

말도 조심조심 해야 되는 그런 성격이어서

초등때 부터 엄청 키우기 힘들었어요

 

반면에 둘째인 아들은 순하고 잘자고

한번도 대들거나 반항하지 않고 

방도 깔끔히 치우고 게임은 많이 하지만

초등이후 과제나 공부할 것 학원 다니는 것 등

손갈게 없이 무난히 잘 하고 성실하고

대학도 잘 들어갔어요

 

그리고 어릴때 부터 시키지도 않았는데

존대말을 얼마나 잘했었는지... 

간식도 수삼을 꿀에 절인것 약과 그런걸 좋아해서

남편이랑 얘기하며 속에 영감님이 들었나보다 했었죠

그래서 둘째 녀석과 존대말이나 인사 가지고

의견충돌이 생길거라곤 생각도 못했었는데

중등, 고등 바쁜 시기가 되고 

번개불에 콩볶듯 서로 스치고 밥만먹고 학원가고

그런 생활을 오래 하고

그러다 보니 어느새 이녀석이 저와 남편한테 반말을

하고 있더라구요

 

아침에 만나면 안녕~ 하고 손흔들고

어느땐 저보고 잘 잤느냐~~ 라며 나와요

밥 먹으면 잘 먹었다~~ 라고 떠나고

 

영감님을 넘어서서 이젠 시아버지가 

돌아오신 듯한 언행이어서

이게 뭐지?? 싶고

 

존대말 하라고 정색하고 얘기해도

민망해하면서 못하고

용돈 안준다고 했더니 하긴 하는데

모기같은 내시소리로

안녕히 주무셨어요~~하고 가네요

 

저거 말고는 탓할게 없어서 뒀었는데

딸아이가 자기가 저러면 가만 뒀겠냐며

뭐라뭐라 난리를 쳐요

 

쓰다보니 웃기기도 하고 어이없기도 한데

이거 어쩌나요ㅜㅜ

더 뭐라해서 하게 하는게 맞는지

내시 같은 인사라도 들으니 둬야 되는지

 

밖에서는 잘해요@@;;;

 

 

 

 

IP : 61.98.xxx.213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아아아
    '23.10.16 9:57 AM (14.50.xxx.31)

    반말이라기보다는 그냥 장난하고 싶은 거 아닌가요?
    행동에 예의가 없어지면 몰라도요
    엄마보고 김여사님 화나셨어요? 하면서 앵기는 아들들이 많아요
    옆에서 보기에 나쁘지는 않구요..

  • 2. 지적질
    '23.10.16 9:57 AM (121.190.xxx.146)

    지적질은 그때 해야죠.

    너 요즘 은근 나랑 맞먹는다~ 앞으로 잘하자~
    그럴때마다 가볍고 지나가듯 지적질 하세요. 저도 겪었던 일이에요

  • 3. 모모
    '23.10.16 10:03 AM (58.127.xxx.13)

    존댓말했을때
    너무 기분좋다고
    폭풍칭찬해주세요
    주로 넉ᆢ 잘한다보다
    내가 너무 기분좋고
    참행복하다
    이렇게요
    나전달법이 먹혀요

  • 4. 장난이죠뭐
    '23.10.16 10:03 AM (121.133.xxx.137)

    나가서는 예의있게 잘할거예요 ㅎ
    엄마아빠한테나 그래보는거죠 뭐 ㅎㅎ

  • 5. 원글
    '23.10.16 10:04 AM (61.98.xxx.213)

    아이가 저랑 사이도 좋고 장난치고 싶어하는 건 알겠는데
    장난이 도를 넘어서
    정작 해야 할 때도 어색해서 못하고 있으니...

    너무 또 화를 냈다가 더 어색해지나 싶기도 하고
    수시로 얘기해보고 내년에 군대 다녀 온다는데
    그때를 기다려 봐야겠어요~~

  • 6. ..
    '23.10.16 10:05 AM (125.133.xxx.195)

    존대안하고 편하게 말하는 자식들이더많은데 존대안한다고 정색한다는게 너무나 꼰대스럽네요.
    중요한건 말투와 내용이지 말끝에 ~요자 붙이는게 그리 중요한가요?

  • 7. 윗님
    '23.10.16 10:09 AM (117.111.xxx.221)

    잘 잤느냐~~ 
    부모한테 이렇게 하는게 맞는건가요?-??????

  • 8. 윗님
    '23.10.16 10:10 AM (117.111.xxx.221)

    시아버님 같다잖아요. 윗 어른이 아랫사람에게 하듯 말하는 것 같은데 그건 고쳐야죠

  • 9. 윗님
    '23.10.16 10:11 AM (122.254.xxx.111)

    물론 편하게 말놓는 자식들이 많긴하죠ㆍ
    대학생을 넘어 40대 50대가되도 엄마 엄마하는
    아들들ᆢ참 보기그렇던데
    존대하라는게 꼰다라뇨ᆢ
    말투가 중요하냐니ᆢ참 꼰대스럽네요

  • 10. 원글
    '23.10.16 10:11 AM (61.98.xxx.213)

    가족들간의 분위기도 있으니까요...
    저희는 부부끼리도 존대하고 딸아이도 꼬박 존대하는데
    혼자 반말하고 하대하는 듯한 말투라서
    제가 듣기 싫을때가 있더라구요ㅜㅜ

  • 11. 네.
    '23.10.16 10:18 AM (121.171.xxx.132) - 삭제된댓글

    전 부모 자식간에 굳이 존대안해도 된다고 생각하는데
    아들 말투가 예의가 없네요. 잘잤느냐?

  • 12.
    '23.10.16 10:18 AM (210.217.xxx.103)

    50앞둔 저 아직도 엄마 아빠에게 반말 쓰는데
    가족 분위기 존대 이런거라면 맨처음 시작할 때 막아야 하는거 아닌가요

  • 13. ...
    '23.10.16 10:18 AM (1.241.xxx.220)

    꼭 존대를 떠나서...
    전 영어도 존대는 없다지만 예의 바른 말과 아닌 말은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글이라서 원글님 아들이나 딸의 뉘앙스까지는 잘 모르겠지만...
    아드님이 반말을 떠나 좀 장난이 심해서 선넘는(?)스타일로 말하는 것 같아요. 반면 따님도 존대만 하면 뭐하나요 엄마한테 버럭버럭할거면...
    그 정적선을 지키게 하기 애매하니 존대가 차라리 편하긴합니다.

  • 14. ..
    '23.10.16 10:58 AM (125.133.xxx.195)

    어휴.. 잘잤느냐.. 딱보면 몰라요? 농담이잖아요.
    이런 장난도 구분못하는 엄마들 어쩜좋아..

  • 15. ..
    '23.10.16 11:00 AM (125.133.xxx.195)

    저위 어떤분. 아들이 엄마엄마하는게 뭐 어때요.
    딸은 엄마 아빠해도 되고 아들은 어머니 아버지 해야되요?
    역차별이네..

  • 16. 영통
    '23.10.16 11:12 AM (106.101.xxx.241)

    용돈으로 협상하세요
    존대말 안 하면 용돈 차감하겠다
    태도 불량 감점이다 이렇게.
    용돈 협상 효과 있어요

  • 17. 원글
    '23.10.16 12:13 PM (61.98.xxx.213)

    장난인건 알지만 장난도 하루이틀이어야죠~~
    아직 태도까지 버릇없는건 아니어서
    타일러만 봤는데 여러가지 방법 써봐야겠어요
    댓글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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