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일 약속이 있어요.
3명이 모이는데 만나기 싫은 사람이 있어요.그 사람이 나쁘게 의도한건 아닌거 같지만 제 기분 나빠지는 말을 몇번 했어요.전 뭔가 기분 나쁜 감정이 쌓이게 되고 그래서 다른 사람한테 그 사람과 만나기 싫은 이유를 말했고
만나고 나면 꼭 뒷담하게 될거 같으니 그런게 싫다고 했어요.그리고 두어번 약속에 안나가고 그 둘이 만나길래 이제 난 안 부르겠다 하고 있었어요.
그런데 다른 사람이 제가 만나기 싫은 이유는 알겠지만 오래 만나왔고 그러니까 그냥 만나다보면 풀릴거라고 자꾸 같이 만나자고 부탁을 하더라구요.그래서 이 사람과는 문제가 없는데 싶기도 하고 전화로 너무 간곡하게 말을 해서 약속을 잡긴 잡았지만 지금 마음 속에서는 나가기 싫은 마음만 가득이에요.
그 사람 얼굴도 안보고 싶고 어떻게 지내는지 전혀 궁금하지 않은데 이런 마음을 가지고 나가는게 맞을까요?
내일 갑자기 무슨 일이 생겼다고 핑계를 대야하는건지...누구를 돌아가시게 해야 하는건지...고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