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엌 공간이 부족해 식세기는 없어도 오븐은 꼭 설치했거든요.
오븐 요리를 즐긴다기 보다는 요리 프로를 늘 보면 오븐은 주방의 머스트 해브 아이템 같아서요.
주로 고구마 굽는 용도로 겨울 한 철 썼구요 ㅠ
간혹 베이킹도 했지만.. 그건 가뭄에 콩나듯 했구요.
언니들 보면 오븐에 비프 로스트도 하구 쿠키도 굽고 잘 활용하시더라구요.
이번에 코스트코서 사온 양 목심을 카레로 요리하고 남은게 있어서 냉동실로 다시 돌려보내긴 좀 그래서... 소금, 쯔란가루, 생강가루, 후추, 맥넛 (이건 사놓고 못쓰고 있어서 그냥 넣어봤어요), 로즈마리 딴 거 그리고 올리브유로 잘 비벼준 후 레드와인도 주르륵 따라 같이 비벼 살짝 둔 후... 무쇠 스킬렛 가스불에 센 불로 달군 후 앞 뒤로 갈색으로 바싹 구워지도록 한 후 감자, 호박고구마 반 갈라 넣고, 마늘 듬뿍 넣어 예열된 오븐에 그냥 바로 넣어 한 40분 구웠더니... 와우 넘 맛나요.
무쇠팬 그대로 오븐에 들어가니 넘 편하고, 올리브유에 소금 좀 뿌려 같이 구운 호박고구마가 바싹하니 넘 맛있네요.
사워크림에 그릭 요구르트 섞어 고구마랑 양고기 먹으니.. 외식이 필요 없겠어요. 마늘은 애들이 알아 먼저 다 골라먹구요.
다음에는 소고기로 로스트 한 번 도전해봐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