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클렌징 세안용 숯비누 딱 하나만 사자
하고 들어갔는데
어느샌가 러쉬 매장 청년이 제 손에 비누질 하고 정성스럽게 씻겨주고 있네요ㅠ
다행히 낚여서 하나 더 산 풋비누가 넘 좋아서 다행인데요(무슨 가루?가 문질러지면서 발 각질 없애주더라구요 사용도 간편하고)
오랜만에 두부상 아이돌 같은 청년이 상냥하고 이쁜 말투로 정성스럽게 손 씻겨줘서 기분은 참 좋았는데
속으로 낚여서 수십만 원 쓸까봐 기분 좋은 티도 못 내겠고(예전에 친절한 러쉬 여자 직원에게 낚여? 수십만 원 쓴 전력 있음...)
좋으면서도 방어하게 되는 내적투쟁 열심히 하고 왔네요
기분 좋게 즐기지도 못하고 잔뜩 굳은 표정으로 비누 두 개 계산하고 온 엠비티아이 아이인 제가 바보 같아요ㅠ.ㅠ 좀 더 즐길 수 있는 성격이었음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