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대안학교 선택 어렵네요

고등엄마 조회수 : 1,881
작성일 : 2023-10-15 16:07:32

고1 아들인데

지금 중간이라도 가려면 평일이건 주말이건 다 공부에 매진할 시기잖아요

그렇게 학원에 보냈더니 우울증이 오더라구요 

말없이 가긴 가요 본인도 처음에는 괜찮다고 하는데 보면 에너지를 다 잃고 기운없이 집에서 계속 누워있어요 그런 상태일때는 우울증 약을 먹어야 해요 

예전부터 그랬어요 

헐렁하게 과외 정도 하면 괜찮아지는데 어차피 그럴바에는 그냥 대안학교 가자 싶더라구요

(본인이 관심있으면 집중해서 하는데 입시는 못하겠대요, 과외 선생님이나 학원 원장인 제 여동생도 머리가 나쁘지 않은데 하며 안타까워하긴 해요)

 

그런데 서울 한 복판에서 이사하지 않고 가자니 몇 군데 없고

고민이 많이 되네요 

지금 비인가 두 곳 보고 있는데

하나는 생태와 환경 위주이고 하나는 사회적인 문제해결에 초점을 맞추어 프로젝트를 하고 있더라구요

둘 다 딱히 딱 와닿지는 않아요

지나치게 활동이 많다는 느낌인데(팀프로젝트로 앱을 만든다거나 등등 좋아보이긴 한데 

딱 제 취향은 아니에요)

저는 그보다 먼저 조용히 학문하는 즐거움을 알았으면 좋겠거든요

차라리 문학이나 역사를 심도있게 배우고 공부하는 쪽이면 좋을 것 같은데 말이죠

아이도 책에는 관심이 있구요 

그런 측면에서 서초에 있는 숲나로 갈까 싶기도 하고 고민이 많이 되네요 

흠....

 

만약 님들이라면 대안학교에 아이를 보낸다면 뭘 기대하실 건가요

그냥 지금 학교 다니면서 오후에 논술 프로그램을 할까 싶기도 하구요 

논술은 입시 말고 정말 책 프로그램이요 

 

혹시 추천하실 곳 있으시면 학교든 프로그램이든 부탁드립니다. 

 

IP : 175.211.xxx.235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3.10.15 4:30 PM (115.136.xxx.13) - 삭제된댓글

    그냥 학교 보내시길 권해요.

    조용히 학문하는 즐거움.....
    이런거 안 생깁니다.

    그냥 학교 보내시고요.
    대학을 문사철쪽으로 보내서 문학이나 역사를 심도있게 배우게 하세요.
    어짜피 문학이나 역사를 고등학생이 심도있게 못합니다. 대학도 아닌 대학원에 가야하는거고요.

    다만 이렇게 하면 대학 레벨이 만이 낮아지겠죠
    그것만 부모가 인정하고 받아들이면 됩니다.

  • 2. ......
    '23.10.15 5:01 PM (221.165.xxx.251)

    학교가 싫은게 아니라면 그냥 다니던 학교 보내면서 학원 끊고 입시 스트레스 주지말고 학교다니면서 졸업만해라 하면 되지 않나요? 꼭 중간을 유지할 필요없고 그냥 하고싶은 과목만 하면서 졸업하면 되죠. 대학은 지방대 어디든 들어갈수는 있으니까요.

  • 3. 원글이
    '23.10.15 5:09 PM (175.211.xxx.235)

    시간이 아까워서요 학교에서 오후 4시는 넘어야 끝나는데 그 시간을 멍하니 있다 오기보다는 뭔가 의미있는 활동이라도 했으면 좋겠거든요 대학은 욕심내지 말고 대안학교 전형으로 가려 하구요 학교에 남아있어도 어차피 먼 지방대 가야하니 남아있는 2년이라도 뭔가 배우고 의미있게 지내게 하고 싶어서요

  • 4. 대안학교전형
    '23.10.15 5:42 PM (218.54.xxx.2)

    몇 명 못들어가고 그나마 인가받은 대안학교가 유리한데 거긴 좀 자유로운 일반학교 느낌 나요.

    고1 논술이 입시대비 아닌 논술은 정말 드물어요. 교육체계가 다 입시 위주라—-.

    교육과정이 입시 위주 일변도인 나라에서 공교육을 벗어나도 대안을 찾기가 쉽지 않아요. 대안교육 1세대인데 너무 쉽게 생각하시는 거 같아서 댓글 답니다.

    시험 잘 볼 가능성 없고 학교생횔 즐겁지 않은 고1 공교육 다니는 거 정말 고통스라운 일이지만 공교육 밖으로 나와도 좋고 쉬운 대안은 없다는 걸 미리 아신 다음 대안을 찾으시길—-.

    그냥 학교 다니면서 진로탐색하고 진로에 맞춰 전공이나 방법 찾아보는 것도 괜찮아요. 공교육이 문제일 때 벗어나도 쉽지 않다는 거 꼭 기억하고 열심히 찾아보세요.

  • 5. Roo
    '23.10.15 6:37 PM (59.10.xxx.138) - 삭제된댓글

    안녕하세요 저희 애랑 비슷한거 같아서 댓글 남겨요
    저희애도 서초구에서 학교 다니다가 대안학교로 고1때 옮겼어요
    우울증 약 먹었구요 대안학교 다니고 1주일만에 약 스스로 끊었어요…
    기독교 대안학교에요 거부감 있으실지 모르지만 (저도 첨에 그랬지만)전 일단 우리 애 살리고 보자해서 얼른 학교에서 자퇴 시켰어요
    댓글에서 쓰신거처럼 4시까지 멍때리다가 온다고 하고 아침에 학교갈때 가슴을 부여잡고 울더라구요(중학교까진 학교 좋아하는 애였어요)
    지금은 아이가 얼굴이 달라졌어요 너무 환해요
    공부도 스스로 하고 잘하진 못하지만 열심히 노력하고 있어요

  • 6. ..
    '23.10.15 6:43 PM (180.69.xxx.29) - 삭제된댓글

    그냥 입시스트레스 줄여주고 안되면 졸업만 목표로 졸업시킴이 더 낫지 싶어요 대안학교 중졸안되려고 허가받은곳 경쟁율 쎄서
    우는 지인보니 그것도 쉬운건 아니더라고요

  • 7. 원글이
    '23.10.15 7:13 PM (175.211.xxx.235)

    Roo님 그 기독교 대안학교가 어디일까요
    제 종교도 기독교입니다.
    아이가 스스로 노력하는 모습을 보고 싶습니다.
    일단은 아이에게 여러 군데를 돌아보게 하고 본인이 선택하게 하려해요
    지금 학교에 남고싶다고 한다면 그것도 받아들이려구요

  • 8. Roo
    '23.10.15 7:22 PM (59.10.xxx.138) - 삭제된댓글

    네 전 사실 기독교는 어릴때 다녀보고 지금은 아닌데 일단 아이는 살려야 해서요..
    방배동에 있는 교회 대안학교에요 아실까요?
    근데 미국대학교를 목표로 하고 있어요 여긴
    저희애도 일단 자퇴는 안한 상태로 3주 캠프만 다녀보고 스스로 결정해보라고 했는데 본인이 다니고 싶다고 했어요

  • 9. 음..
    '23.10.15 7:24 PM (211.248.xxx.147)

    저도 미국대학 준비하는 대안학교 추천드려요. 방배인지는 모르지만...비슷했던 아이가 가서 적응잘하고 지금 미국대학에서 완전 멋지게 살거든요

  • 10. 아님..
    '23.10.15 7:25 PM (211.248.xxx.147) - 삭제된댓글

    미네르바대학이나..차라리 검정고시로 대학을 일찍가면 어떨까요

  • 11. Roo
    '23.10.15 7:26 PM (59.10.xxx.138) - 삭제된댓글

    검색하면 나올까 했는데 여러개가 나오는 관계로 답글 남겨요 sdc에요
    혹시 확인하시면 댓글은 지울께요..
    한번 겨울캠프 참여 해보시고 결정해보세요…영어학원다니는 비용보다 싸요..

  • 12. 원글이
    '23.10.15 7:29 PM (175.211.xxx.235)

    Roo님 확인했습니다. 너무 감사드려요 3주 정도 다녀볼 수도 있군요 저도 시도해 보고 싶습니다!

  • 13. Roo
    '23.10.15 7:36 PM (59.10.xxx.138) - 삭제된댓글

    네 일단 아이들 인성교육을 시켜주세요(신앙교욱이 기본적이지만)아이들 그맘때 너무 부모한테도 못되게 하잖아요 그것도 없어졌고 일단은 아이가 스스로 본인을 사랑하고 친구들 만나서 같이 공부 하고 형누나들이 이끌어주고 가장 감동받은건 선생님이에요 지각하는 아이에게 일년을 매일 아침에 일어나라고 전화를 해주셨어요…지금은 지각 안하는 아이가 됐어요
    3주 해보고 아이에게 결정해보라고 하세요

  • 14. 학교밖청소년센터
    '23.10.15 7:43 PM (121.142.xxx.203)

    자퇴하면 나라에서 운영하는 학교밖청소년센터에 등록해서 다닐 수 있어요.
    여러가지 가르쳐 주고 활동도 가능하고 검정고시 도움도 받을 수 있습니다.
    의도치 않게 제 아이 중2때 학교를 그만두고
    학교밖청소년 센터에서 요리도 배우고 커피바리스타 자격증도 땄구요.
    여러가지 봉사도 하고 참여활동도 했어요.

  • 15. 123123
    '23.10.15 8:54 PM (182.212.xxx.17)

    원글님 roo님
    그 학교가 어딘지 한번만 더 말씀해 주세요

  • 16. Roo
    '23.10.15 9:46 PM (59.10.xxx.138) - 삭제된댓글

    Sdc 방배동이에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29610 40대이상에게 근육은 많이 소중한걸까요? 7 .... 2023/11/07 2,655
1529609 유기견 보호소 이불 3 ... 2023/11/07 928
1529608 포퓰리즘적 공매도 금지가 오히려 시장을 교란시킨다. 8 dears 2023/11/07 1,037
1529607 50대 악세서리 추천해주세요 10 ... 2023/11/07 1,846
1529606 쉐보레 콜로라도 저수지 아래로 추락 에어포켓 덕분에 살아나 6 펌-대박 2023/11/07 1,978
1529605 추신수 5500평 대저택 구경하세요 15 입이떡 2023/11/07 7,000
1529604 목소리교정 이비인후과 부탁드려요 6 나름 2023/11/07 863
1529603 요새 머리가 너무 빠지네요 ㅠ.ㅠ 7 DOGGY 2023/11/07 2,430
1529602 요즘 중국에 폐렴이 대유행중인데 12 ... 2023/11/07 4,074
1529601 대 장금을 다시 보는데 민 상궁 3 ㅇㅇ 2023/11/07 1,531
1529600 집된장에 미소된장 섞어도 뭔가 많이 부족한 맛인데 11 ... 2023/11/07 1,343
1529599 현재 투숙중인 호텔에서 숙박을 연장하고자 하는데. 7 .... 2023/11/07 1,896
1529598 남현희씨...안타깝네요 48 ... 2023/11/07 26,610
1529597 엄마가 뇌졸중으로 입원하셨어요 위로 좀 해주세요ㅜㅜ 6 ddd 2023/11/07 2,689
1529596 외벽 창문틀 실링 작업 2 창문 누수 2023/11/07 838
1529595 옷에 밀가루풀 먹이려고요 16 도와주세요 2023/11/07 1,717
1529594 서울 유명 노포 식당 중 우래옥만큼 호불호 적은 곳 6 2023/11/07 2,342
1529593 고1아이가 이번 학기부터 공부하겠다고 해서... 2 고1순딩이 2023/11/07 1,278
1529592 이준석 신당 생각없다네요ㅋㅋㅋ 11 ㅋㅋㅋ 2023/11/07 4,449
1529591 3일 단식의 놀라운 효과 8 아추추 2023/11/07 5,809
1529590 카페인을 해독하는 능력은 왜 차이가 날까요. 9 나니노니 2023/11/07 1,646
1529589 모자쓰는 이유 몰랐는데 8 모자 2023/11/07 5,306
1529588 피곤해하는 중등아이 영양제요 2 ㅜㅜ 2023/11/07 861
1529587 저희 부부 ESTJ_인프피... 10 ... 2023/11/07 2,583
1529586 배 멀미하는 사람은 크루즈 여행은 힘들까요? 9 간만에 2023/11/07 2,4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