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지 않으려고 차곡차곡 기록 남겨요.
남편이랑 사이가 안 좋아요.
당연히 리스인데요. 저는 스킨쉽이 중요하고, 애교도 많은 성격인데 남편이랑 살면서 변했어요. 이제는 저도 남편이랑 살 부대끼고싶은 마음 1도 없고, 그냥 애를 위해서 겉으로라도 다정한 부부였으면 좋겠어요.
사이가 안 좋은 부부라도 365일 싸울 수만은 없잖아요. 어제 맥주 한잔씩 하면서 서로 기분이 좋길래 먼저 자러 들어가면서 '오빠~ 굿나잇 뽀뽀' 했는데 정색하면서 극혐하는 표정으로 밀어버리더라고요?
와 진짜 내가 이런대우 받으면서 살아야 하나 싶어 너무 비참했어요.
제 나이 30대 중반이고, 모르는 사람은 제가 애 딸린 엄마라고 하면 믿지 않을정도로 예쁘다고 하는데 남편한테만 이런취급 받고 있으니.. 눈물이 너무 나더라고요.
남편은 문제인게 저러고 저는 그냥 자러 들어왔는데 뒤늦게 와서는 뽀뽀해줄게 해주면 되잖아 이ㅈㄹ 하는데 남에 기분 다 망쳐놓고 뒷북치는 꼴이 더 역겹고 저 사람은 무슨 생각을 하며 사는 사람인가.. 싶더라고요?
당장 이혼하고 제 인생 살고 싶지만 하나있는 아이를 위해 참아봐요. 아이 성인되는 날 뒤도 안돌아 보고 냉정하게 이혼할건데 그때되면 제 나이가 오십이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