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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46세… 모든건 한때다..

사과 조회수 : 32,502
작성일 : 2023-10-15 09:25:53

저 악세서리. 옷. 가방. 신발. 꾸미는거. 소유욕 무척 좋아하는 사람이었어요. 

사주에도 식상기운이 많은 사람이에요. 

(사주초보들에게/ 이 기운이 많으면 꾸미고 음식만들고 애키우고 말도 잘하고 그래요. 물론 단식판단) 

초딩때부터 귀 뚫고 이쁜거 하고 꾸미고. 

친정엄마가 공주 처럼 키우기도 했고요. 

결혼 전까지도 그렇게 살다가. 

애 낳고 둘째 낳고 두돌까지 전혀 못 꾸미다가

(꾸미는거 좋아하는 사람이 뭘 하질 못하니 스트레스 많이 받음)  둘째 어린이집 가는 시기부터 구매대행까페 가입 여러게 하고 옷 사고 신발사고 소소한거 사고 

한섬 옷 세계에 허우적 거리고. 

옷장이 터져 나가요. 

근데 46세. 작년즈음부터 관심이 없어지네요. 

일단 신체의 노화가 제일 큰 이유에요 

제 별명이 댕궁이였어요. 엉덩이가 빵빵하고 쫙 올라가서 이뻤는데. 육아하면서 나이들면서 엉덩이 근육 빠지니 쳐지고 꺼졌어요 살이....

바지 입어도 이쁜 그 엉덩이가 안나오더라고요 

살찌면서 배도 나오니 뭘 입어도 아니고 자신도 앖고. 

흰머리 나오니 꾸며도 한계가 있고. 

이제 얼굴도 탄력없고 처지니 뭘 입고 꾸며도 예전의 그 산뜻. 생기감이 없어요. 

더욱이 옷 있어도 입고나갈 자리도 없어요. 

집에서 가까운 거리 마실. 장보러 가는 수준이 뻗혀입고 나갈 일 없고. 돌아서면 집안일이라 그냥 편한 옷 위주로 입으니 옷 살 이유가 없네요. 

패션. 유행에서 이제는 재태크. 돈. 부동산이 더 관심사고. 애 교육도 그렇구요. 

뭐든 다 때가 있네요. 

공부할때. 꾸밀때 연애할때 돈벌때. 결혼하고 살림할때...  뭐든 다 때가 있네요......

생리끝나 폐경하면 또 다른 세상이 있을거 같은 느낌. 

IP : 58.231.xxx.212
8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맞아요 ㅜㅜ
    '23.10.15 9:30 AM (180.69.xxx.55)

    저도 비슷한 나이인데 올여름 코로나 이후 처음 해외여행 갔는데 면세점도 안들르고 갔네요.
    여행가서도 거의 노쇼핑 ㅎㅎ
    예쁜 것, 좋은 것에 심드렁해진 것 같아요.
    명품옷이랑 가방사본게 몇 년 전인지 가물가물해요.

  • 2. 아이고
    '23.10.15 9:31 AM (210.96.xxx.106)

    제가 보기엔 그때가 또 젊을때예요
    무슨 마음의 걱정같은거때문 아니라면
    그렇게 놓기 너무 이른 나이입니다

  • 3. ㅠㅠ
    '23.10.15 9:32 AM (58.239.xxx.59)

    꾸며도 그냥 꾸민 아줌마이구나 싶을뿐 더 이상 젊을적처럼 이쁘지가 않더라구요
    투입에 비해 아웃풋이 그저그러니 저절로 심드렁해졌어요

  • 4. ㅇㅇ
    '23.10.15 9:33 AM (133.32.xxx.11)

    이상하네요 52살인데 화장하고 머리하고 옷 잘 입으면 여전히 되게 이쁜데

  • 5. ..
    '23.10.15 9:35 AM (211.243.xxx.94)

    힙근육 빠질 나이는 아니예요.
    근롁운동으로 채워넣고 또 달릴 수 있는 나인데.
    체념하지 말아요.

  • 6. 사과
    '23.10.15 9:36 AM (58.231.xxx.212)

    윗님… 뭐든 심드렁해요. 해외여행가도 심드렁…
    이쁜것도 결국 질리고……
    결국 나는 설레임이라는 것에 중독이었던더 같아요.
    보통의 사람도 그 설레임 때문에 뭔가를 사고 소유하고 시간 지나먄 심드렁. 그 패턴.
    결국 물질은 인간에게 포만감을 끝까지 유지하지 못하네요.
    그렇다면. 내 설레임. 흥분 심장뜀이 뭘까 고민해보니.
    적당한 운동. 걷기. 내가 좋아하는 분유의 정보 발견. 자연의 아름다움….. 쓰고보니 중노년의 삶의 이치에 다가가네요

  • 7. 오타
    '23.10.15 9:36 AM (211.243.xxx.94)

    근력운동 다섯자

  • 8. 사과
    '23.10.15 9:38 AM (58.231.xxx.212)

    이상하네요 52살인데 화장하고 머리하고 옷 잘 입으면 여전히 되게 이쁜데/// 이건 본인만의 생각이지. 뒷모습만 봐도 50대로 보여요. 자기만족이라면 모를까…..

  • 9. ..
    '23.10.15 9:39 AM (223.38.xxx.26)

    그러기에는 이른 나이인 듯

  • 10. ㅎㅎㅎ
    '23.10.15 9:39 AM (112.166.xxx.103)

    52세든
    62세든
    뭐 자기가 이쁘다고 생각하고
    꾸미는 건 자유죠 뭐!

  • 11. 사과
    '23.10.15 9:42 AM (58.231.xxx.212)

    저도 30대 초반 중반 아니 40대초반만 봐도 젊을때다 싶어요
    지금이 가장 젊으니. 분주히 운동이라도 할까봐요

  • 12. ㅇㅇ
    '23.10.15 9:46 AM (133.32.xxx.11)

    50대로 보이면어때요 이쁜 아줌마면 되는거 아닌가요
    그리고 저 배 허리 지방흡입해서 허리 꽉 졸라매는 트렌치나 코트 입으면 뒷모습 옆모습 쩔어요 배가 하나도 안나옴
    청바지도 이제는 엉덩이 라인 드러나는 타이트한거 안입고 핏이 우아한 일자로 떨어진 천이 야들야들하고 통큰 청바지 입었더니 우리딸이 우아한 30대로 보인다고 했었음

  • 13. ..
    '23.10.15 9:47 AM (223.38.xxx.238)

    친구야
    나도그래
    이쁜옷을봐도 상상이되고
    악세사리 이것저것 다해보지만 결국엔 다 보석함에 다시넣고
    그래서 요즘엔 운동복 운동화만보는중 ㅎ

  • 14. ㅇㅇ
    '23.10.15 9:50 AM (121.136.xxx.216)

    전 그래서 너무 다행이라고생각해요...물가도 많이 오르고 그러는데 소유욕이 없으니 화장품도 안사 옷도안사...나한테 큰돈쓸일은 1년에 한번 가는 해외여행정도..그정도는 하고 살아야 나중에 추억이라도 있을것같아서요

  • 15. ....
    '23.10.15 9:50 AM (211.226.xxx.119)

    나이들어서도 꾸미기 좋아하는 사람은 그 나이대에서
    여전히 이쁘긴 해요. 막 요란하게 꾸미는거 말고 적당히
    꾸밀줄 아는 사람들 있잖아요.
    심드렁해져서 안하니까 전 더 초라해지고 의기소침해지는
    것 같아요.

  • 16. 그게
    '23.10.15 9:50 AM (149.167.xxx.147)

    사십초반하고 중초반까지만 그래도 괜찮아요. 사십후반 들어서면 정말 노화가 오고 있구나 신체적으로 심리적으로 느껴지죠. 그래도 어쩌겠어요. 받아들이고 거기에 또 맞는 뭔가가 있겠죠.

  • 17. ...
    '23.10.15 9:51 AM (1.235.xxx.154)

    이미 할만큼 다 해봤기때문에 그래요
    그게 끝까지 충족이 안되는 사람도 있고
    늙어도 70이후 안꾸미면 안되는 사람이 있어요
    좀 쉬었다가 다시 살아날지도 모르죠
    저는 사람 안변한다고 생각해요

  • 18. ...
    '23.10.15 9:52 AM (118.235.xxx.235)

    운동 안하면 운동 해보세요.
    벌써 나이가 어쩌고 예전이 어쩌고 할 나이가 아닌데
    50중후반이나 할법한 소릴하네요.

  • 19. . . .
    '23.10.15 9:55 AM (1.235.xxx.28)

    그나이에 그럴리가요. 아마도 살 쪄서 그럴듯요.
    다시 살 빠지고 아무 옷이나 입어도 예쁘면 다시 이옷저옷 사고 싶을걸요??

  • 20. 웃자
    '23.10.15 9:57 AM (222.233.xxx.39)

    음.. 나이, 몸매 때문이긴한데.. 얼마전 지하철안에서 본 멋진 중년여성분.. 50대 후반? 럭셔리하면서 뭔가 풍기는 이미지가 고급스럽고 멋지시던데.. 그분이 날씬하고 엉덩이 빵빵하고 주름없고 하진 않더라구요.. 나이대데로 멋이 있지요.. 젊음만이 멋질까요?

  • 21. 라랑
    '23.10.15 10:01 AM (1.239.xxx.222)

    팍 그런 느낌였다가 최근 이탈리아 여행가서 60대외국인들 보며 다시 자극. 쇼핑하기시작요
    뭐랄까.. 그나이에 하이킹 싸이클 등 멋지더라구요
    원래 타고난 몸매 이목구비도 한몫하지만. 지적뒷받침도 무시못하겠구요

  • 22. 저요
    '23.10.15 10:02 AM (59.10.xxx.133) - 삭제된댓글

    40초는 꾸미면 산뜻하고 그랬는데 중반 넘으며 후반으로 가니 넘 달라요 자신감 확 떨어지고 옷도 벌써 두 번이나 반품 시켰어요 어울리지도 않고 이렇게 비싼 거 굳이란 생각이 들더군요
    그냥 작년에 산 옷들로 버티려고요 보여줄 사람도 없고 갈 데도 없구요

  • 23. ㅇㅇ
    '23.10.15 10:02 AM (223.38.xxx.98)

    52세 되게 예쁘신분 ㅋㅋㅋㅋㅋ 좋겠다!

  • 24.
    '23.10.15 10:08 AM (211.205.xxx.145)

    좀 더 지나보세요.
    추한거 감추려고 꾸여요.
    예쁘라고 꾸미는게 아니라 비호감으로 보이지 말라고.
    우아나 고급스러우면 더 감사하지만ㅡ.ㅡ

  • 25.
    '23.10.15 10:15 AM (116.122.xxx.232)

    저도 그랬어요.
    근데 55세 되고 폐경되보니
    폐경 전 사십대.특히 중반까지는 젊은거에요.
    46이면 이쁠 나인 지났지만 근육 빠질 나이는 아니고요.
    진짜 폐경되면 노화가 쓰나미로 몰려오는데
    추한 거 가리려 꾸민다는 말이 딱 맞아요.
    십년 뒤 한번 보세요 ㅠ

  • 26. 좀 이르시네요
    '23.10.15 10:15 AM (125.132.xxx.178)

    좀 이르신 감이 있네요. 신체적으로 기력이 훅 떨어지는 일을 겪으셨나 싶어요.

    저 51세고 살찌고 퉁퉁하고 그냥 흔한 아줌마외모지만 이쁜 옷입고 나가면 내가 기분전환이 되어서 좋구요, 방금도 차마실때 쓰려고 이쁘고 비싼 찻잔 샀어요.

    저 이쁜 옷입고 겨우 직원 5명 사무실 출근해서 아침나절 잠깐 내근경리업무만 보고 오고요 ㅎㅎㅎㅎ 이쁜 찻잔에 차도 혼자 아니면 가족들과만 맛셔서 그 찻잔의 이쁨과 가격을 자랑할 수도 없어요 ㅋㅋㅋㅋㅋ 하지만 제가 좋으면 그만이니까 원글님도 빨리 기력회복하셔요~

  • 27. ㅇㅇ
    '23.10.15 10:17 AM (112.152.xxx.69)

    옷 가방 그런거 다 심드렁하지만 2억짜리 외제차 샀더니 설레여요
    운전 할때마다 설레이고 차 생각하면 설레이고
    어제 밤에도 올림픽대로 타고 밟으면서 설레이더라구요

  • 28. ...
    '23.10.15 10:22 AM (14.52.xxx.20)

    나이 드니 꾸며도 크게 나아 보이지를 않아서 화장도 안 하고 다닌다고 하니 주변에서 웬 자신감이냐고 하더군요. 안 예뻐 보여서 그런다는데 주눅이면 몰라도 왜 자신감일까 의아했죠. 위 댓글처럼 예뻐 보이기 위해서가 아니라 추한 걸 감추려고 꾸미는 나이가 된 걸 생각 못해서였어요.

  • 29. 그거
    '23.10.15 10:23 AM (223.39.xxx.216)

    처음으로 노화를 바라보고 느껴서 슬럼프가 온거에요
    아 어차피 난 예전의 나로 돌아갈 수 없구나
    꾸며봤자 가꿔봤자 그냥 아줌마에 할머니가 되는구나
    그 충격이 커서 그래요 더욱이 자기애가 강한 사람이
    그걸 느끼면 우울하고 무력해질 수 있죠
    근데 그게 지나고 나면 온전히 받아들이고 나이에 맞는
    꾸밈과 자신감을 찾을 수 있을겁니다 지금은 이상과 현실이
    충동해서 부정적인 생각만 하는거에요 걱정마세요
    그 부분을 인정하고 나면 다시 생기를 찾을 겁니다

  • 30. 동갑내기
    '23.10.15 10:35 AM (175.223.xxx.132) - 삭제된댓글

    반가워요.
    원글님과 동갑인데 올해 저도 비슷한 마음이 많이 들었어요.
    나이는 계단식으로 먹는다더니 올해는 훅 떨어지는 시기인지 거울보면 불독이 멍멍하는거 같고 머리카락은 또 왜 낙엽처럼 우수수…
    근데 생각해보니 노화는 쉴새없이 진행된거잖아요.
    몸보다는 내 마음이 훅 나이들어버린거지요.
    마음이 노화되면 진짜 힘든거 같아요. 내 마음이지만 조절도 안되고요. 그래도 잘 달래주며 슬기롭게 같이 이겨내봐요.
    제일 좋은 건 뭐래도 운동! 머리를 비우면 마음에 평화로움이 깃듭니다.

  • 31. 그래서
    '23.10.15 10:40 AM (183.97.xxx.35) - 삭제된댓글

    세월 이기는 장사 없다
    화무십일홍
    권불십년 ..

  • 32. 에헤이
    '23.10.15 10:42 AM (211.58.xxx.161)

    50대처럼 보이면 이쁠수없는건가요
    같은80대여도 이쁜할머니있고 아닌할머니있는데
    20대처럼 안보이면 다 포기하고 내일죽을사람처럼 살아야한단건지

  • 33. ...
    '23.10.15 10:49 AM (118.176.xxx.8) - 삭제된댓글

    그나이가 좀 팍 나이드는 나이고
    그나이 지나면 기준이 또 달라져서
    또 꾸미고 살게 돼요
    그나이대가 좀 그래요

  • 34.
    '23.10.15 10:51 AM (61.255.xxx.96)

    저는 오히려 반대예요
    저도 52세인데 몇 년전부터 옷이나 화장에 더 신경 써요
    40중반까지는 그래도 젊?어서 적당한 옷 가끔은 노메이크업으로 다녔는데
    이제는 옷도 좀 더 좋은 것으로 입고 화장도 자연스럽지만 꼼꼼히 하려해요
    늙어 가는 것도 서러운데 더 늙어보일 수는 없잖아요 그렇다고 해서 늙음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건 아니고요
    그리고, 그 나이대의 이쁨은 분명히 있어요 70대 할머니에게 30대의 아름다움을 찾는 건 말이 안되잖아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깔끔하고 질 좋은 옷, 단정한 화장을 한 할머니가 더 이쁜 건 사실이잖아요

  • 35. ..
    '23.10.15 11:00 AM (106.101.xxx.154)

    그 때 애들 다 대학보낸 후 제 공부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던 때 같아요. 1분도 허투루 시간을 쓰지 않았건 꽉 찬 시간들이었어요. 관계된 사람들도 많이 만나고 의미있는 여행도 많이 했고 그러다 보니 외모는 다른 것 보다 눈빛이 정말 살아있는 시간들이었죠. 사진 보면 참 아름다운 느낌이예요.

  • 36. 바람소리2
    '23.10.15 11:05 AM (114.204.xxx.203)

    50 넘어가면 얼굴도 노화 와서 거울도 안봐요

  • 37. 잘 생각하셨어요
    '23.10.15 11:14 AM (117.111.xxx.4)

    친한언니중에 진짜 예쁘고 날씬하고 지금도 예쁜언니 50대인데
    어느정도냐면 언니딸 20대초반 연예인 데뷔하고 가끔 티비나오는데 걔옷 같이입고 딸보다 언니가 더 이쁜데도
    롹시코 단발하니까 진짜 노욕으로밖에 안보여요.
    딸옷 맞는다는 부심 하루도 안거르고 등마사지 발레 헬스 다니고 성형아니고 시술도 안쉬고 받는데
    이제 과해요
    평생 이쁘다소리 들어와서 못들으면 되게 서운해하고 눈치주는데
    이제 주변에서도 지쳐서 칭찬안해줘요.

  • 38. 동감해요
    '23.10.15 11:16 AM (104.244.xxx.44) - 삭제된댓글

    저는 30대 중후반부터 느꼈어요.
    나름 키도 큰 편이고 외모로 인기 있었어서
    20대 때 옷 사고 치장하는 거 좋아했었어요,
    그게 뭘 사서 입어도 모델핏 나고 옷이 착 달라붙고
    메이크업이랑 헤어까지 신경서서 꾸미고 나가면
    늘 사람들의 시선이 느껴지니 즐겁고
    내가 봐도 반짝반짝 빛나 보이고 자존감이 올라갔거든요.

    그런데 서른 즈음에서부터
    얼굴 피부 탄력 떨어지고 나잇살 찌면서
    뭘 입어도 아무리 꾸며도 예전 그 느낌이 안 나고
    산뜻하지 않고 생기 없고 어딘가 피곤해 보이는 모습...
    약간 살쪘을 뿐인데 모델과는 확연히 다른 핏에 절망...
    밖에 나가도 아무도 안 쳐다보고
    나 스스로도 이제 지극히 평범한 아줌마의 모습이라는 생각.
    그러다보니 옷 입는 게 더 이상 재밌지 않고
    치장하는 것보다 더 실리적인 것에 신경쓰게 됐어요.

  • 39. 동감해요
    '23.10.15 11:17 AM (104.244.xxx.44)

    저는 30대 중후반부터 느꼈어요.
    나름 키도 큰 편이고 외모로 인기 있었어서
    20대 때 옷 사고 치장하는 거 좋아했었어요,
    그게 뭘 사서 입어도 모델핏 나고 옷이 착 달라붙고
    메이크업이랑 헤어까지 신경서서 꾸미고 나가면
    늘 사람들의 시선이 느껴지니 즐겁고
    내가 봐도 반짝반짝 빛나 보이고 자존감이 올라갔거든요.

    그런데 서른 중반쯤부터
    얼굴 피부 탄력 떨어지고 나잇살 찌면서
    뭘 입어도 아무리 꾸며도 예전 그 느낌이 안 나고
    산뜻하지 않고 생기 없고 어딘가 피곤해 보이는 모습...
    약간 살쪘을 뿐인데 모델과는 확연히 다른 핏에 절망...
    밖에 나가도 아무도 안 쳐다보고
    나 스스로도 이제 지극히 평범한 아줌마의 모습이라는 생각.
    그러다보니 옷 입는 게 더 이상 재밌지 않고
    치장하는 것보다 더 실리적인 것에 신경쓰게 됐어요.

  • 40. ..
    '23.10.15 11:30 AM (125.243.xxx.167)

    다른건 모르겠는데 신체 노화는 정말 와닿아요
    엉덩이가 식빵이 됐어요..
    하체운동해서 근육좀 만들면
    운동 게을리하면 쉽게 빠지더라고요
    44세까지는 얼굴이 괜찮았는데 45세되니 하루아침에
    눈밑도 꺼지고 탄력이 저하되네요
    늙으려니 하루밤사이 사람이 퀭해지는게 신기했어요

  • 41. 50넘고
    '23.10.15 11:34 AM (14.32.xxx.215)

    아프기 시작하니까 옷도 가방도 신발도 무조건 가벼운거 ㅠ
    책을 사도 눈이 피로해서 잘 읽지도 못하고 ㅠ
    낙이 없네요

  • 42. 그래도
    '23.10.15 11:46 AM (61.84.xxx.189) - 삭제된댓글

    축 쳐져서 다니는 것 보다는 옷도 사고 신발도 사고 힘 주고 다니세요.
    백화점 가서 할머니들 루이비통 들고 머리 컬에 힘 주고 커피 마시는 분들 보면 저는 괜찮던데요. 건강해 보여요.

  • 43. ...
    '23.10.15 11:49 AM (122.37.xxx.59)

    운동 식단관리 안하니 그렇죠
    저도 그 나이인데 20대때보다 체중도 몸매도 더 좋아졌어요
    저도 식상많은 사주라 꾸미기 좋아하는데 20대보다 경제적으로 더 여유있으니 그때보다 더 하이클래스로 꾸며요
    운동하고 살빼세요

  • 44. 50대
    '23.10.15 11:59 AM (211.211.xxx.245)

    46세 이제 시작입니다. 너무 예쁠 때죠.
    저희 직장에 46세 결혼 안한 분이 계시는데 너무 예뻐요.
    저는 그쯤에 아이 다 키우고 대학 보내며 경제적으로 안정되어 쇼핑에 눈을 떠서 명품백에 명품 목걸이 팔찌 등 사기 시작해거 50대 중반이 되니 살짝 시들해 졌어요.
    코로나 전이라 대학간 아이들과 유럽여행도 다미고요. 예쁜옷입고 놀러다니려고 운동도 꾸준히 하고요. 그 때는 운돈하면 살도 잘 빠졌던 거 같아요. 뭐든 즐기세요.

  • 45. 암요암요
    '23.10.15 12:05 PM (61.76.xxx.186)

    동감입니다. 동갑으로서..
    엉덩이 근육은 진작에 스물스물 빠져서 네모 식빵 엉덩이.
    운동 오래했는게 그렇더라구요. ㅎ
    모든 게 심드렁해요.
    이제 곧 갱년기 오고 애들 사춘기에 삶의 목적을 상실한 거 같고
    그렇네요. 그나마 운동 종목 바꿔 퇴근 후 일주일 두번 가는 것만 의지하고 있고;; 저한테 쓰는 유일한 돈이네요

  • 46. 사과
    '23.10.15 12:16 PM (58.231.xxx.212)

    제가 왠만한건 다 해봐서 그런거 같아요.
    결혼전에 연애도 찐하게 하고 불법적인거 빼고 다해봤어요.
    해외여행도 유럽도 혼자 갓다오고 동남아도 2주간 길게 가족 여행 갔다오고 호캉스도 괜찮은곳 갓다오고
    돈지랄로 호텔에서 밥도 자주 먹어보고. 다 의미없더라고요.
    이제는 소박한 집밥. 편한 옷차림. 깨끗하고 단정한 미니멀집.
    관심분야 정보 캐기. 재테크 이런데 더 가치를 두고 있어요.

  • 47. 사과
    '23.10.15 12:18 PM (58.231.xxx.212)

    패션은 이제 깔끔 단정 단순 스타일로 가고요.
    귀걸이. 팔지 정도만 하고. 헤어는 잔머리 부스스 하지 않게.
    머리숱이 없어서 뭘해도 스타일이 안살아요

  • 48.
    '23.10.15 12:20 PM (223.38.xxx.185)

    원글님 블로그 하세요?
    그런거 다양하게 기록해두면 추억이고 정리가 되던데.
    다른 사람들 보는 재미도 있고요.

  • 49.
    '23.10.15 12:30 PM (222.236.xxx.112)

    지금잠시 그럴때죠. 40될때는 뭐 30후반이나 40이나 별차이도 없네하며 42까지 버텼는데 45를 기점으로 확 달라진 모습이 보이더라고요. 그래서 뭐든지 심드렁 해졌는데 그후로 몇년지나니 안꾸미면 더 초라해서 다시 꾸미게 되더라고요. 눈만 더 높아져서 더 비싼옷 보석만보여요.

  • 50.
    '23.10.15 1:57 PM (220.79.xxx.107)

    솔직히 50넘어서 빡세게 꾸몄다 생각들면 좀 불쌍
    뭐 그냥 그나이면 처다볼 사람도 없는데
    그냥 수수한게 훨씬 보기 좋아요
    나이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여유로운 모습이 더
    이쁘죠

  • 51. ...
    '23.10.15 3:11 PM (1.241.xxx.220)

    전 44세인데... 2년후면 또 다를 수도 있으려나요..
    인풋대비 아웃풋 부실한건 확실.
    아직 힙운동을 해서 유지는 하는데 문제는 관절을 포기하고 엉덩이를 얻느냐 수준인듯요. 근력운동 좋은데 진짜 올라붙음이 보일 정도면 과하게 해줘야 가능해서...ㅜㅜ

  • 52. ....
    '23.10.15 3:22 PM (211.219.xxx.63) - 삭제된댓글

    윗님 제가 46세인데.. 44세때 얼굴, 체형이 그렇게 그리울 수가 없습니다.
    그때랑 비교하면 지금까지 경험한 2년치의 노화가 아니고 한 6~7년치 노화가 온거 같아요.
    만 45 넘으면서 다른 사람처럼 되더라구요.
    지나고 생각해보니 44세까지는 젊은 여자, 46세 넘으면서 중년인거 같아요.

  • 53. 저는
    '23.10.15 3:32 PM (211.219.xxx.63)

    윗님 제가 46세인데.. 44세때 얼굴이 그렇게 그리울 수가 없습니다.
    그때랑 비교하면 지금까지 경험한 2년치의 노화가 아니고 한 6~7년치 노화가 온거 같아요.
    만 45 넘으면서 다른 사람처럼 되더라구요.
    지나고 생각해보니 44세까지는 젊은 여자, 46세 넘으면서 중년인거 같아요.

  • 54. 설레임
    '23.10.15 3:51 PM (211.234.xxx.224)

    2억짜리 외제차사고. 설레인다는분ㅡㅡㅡ찌찌뽕
    명품가방 비싼옷. 저는 관심시들 해졌어요

    원마일웨어 입고 시계 좋은거 하나차고 핸들돌리면 얼마나 기분좋겠요~~~

  • 55. 45살
    '23.10.15 3:51 PM (39.117.xxx.171)

    저는 진작에 그렇게 생각했네요
    20대나 꾸미면 이뻤지..
    옷도 사봤자 일년뒤에만 입어도 안예쁘고 입고 갈데도 없고 죽으면 다 쓰레기임

  • 56. 친구
    '23.10.15 4:03 PM (118.235.xxx.44)

    안녕
    내가 그래요
    요즘 그나마 운동 해요
    예쁜 운동복 사면 운동 할때 기분이 좋고.
    해외여행도 심드렁.
    아직 50도 안됬는데 큰일.
    힘내자
    갑짱!

  • 57.
    '23.10.15 4:14 PM (211.205.xxx.209)

    저 50인데 만45세기준 으로 진짜 뭔가 확 변하는
    느낌이 오긴 하더라구요.. 그전까지는 청바지 입어도
    힙업돼있어서 예쁘고 얼굴 처짐도 없었던 것 같은데
    말이죠.. 지금은 뭐~ 진짜 중년 여성

  • 58. ..
    '23.10.15 4:18 PM (223.33.xxx.89) - 삭제된댓글

    원글님 저랑 동갑
    쓰신 내용 보면 이전에도 지금도 중도가 없어요
    저도 중도를 걸었던 건 아니에요
    몇 년은 힘들어 거울도 안 본 때도 있었고 몇 년은 들떠서 이거저거 사기도 했어요
    벌써 다 놓고 살 건가요
    자연스럽게 적당히만 하세요
    저도 고루고루 해봤어요
    벌킨백 샤넬백 컬러별로 사고 그런 소비는 못 했지만 헐리우드 대저택과는 비교할 수 없지만 소유하고싶은 집 차 여행 남자 다 만나봤어요
    그때그때 나한테 맞는 걸 찾아가시면 됩니다
    너무 상심할 필요 없어요
    이것도 지나갑니다
    원글님은 그 자체로 소중헤요

  • 59. ..
    '23.10.15 4:33 PM (182.220.xxx.5)

    저도 그래요. 악세서리, 옷 욕심 없어졌어요.

  • 60. Pinga
    '23.10.15 4:34 PM (121.166.xxx.224)

    그러다 엘베속 거울에 비친 내모습에 헉 합니다. 왠 늙은 여자가 ㅠㅠ. 그래서 덜 추레할러고 신경 엄청 씁니다. 그나마 나아요

  • 61. 보라
    '23.10.15 4:44 PM (183.97.xxx.240)

    저 깔끔하게 꾸미는 것 좋아하는 50초반인데 외형적인 건 흰머리 아직 없고 아직도 삼십대후반 사십대 초반으로보인다고 듣지만 속은 곯는구나 싶어요. 허리 아프고 손목 아프고 매일 병원 순례예요.
    그런데요 그래서 더 내 몸 단정하게 꾸미는 것 그만두지 않아요
    몸도 아픈데 (이나이에 가벼운 화장이나 단정한 머리나 옷차림 조차도 안하면 초라해보이는 것 같아서) 초라해보이면 그순간 할머니반열에 들어 설 것 같아서요.
    체형이나 피부 탄력이 안 이뻐지는 건 너무 당연해요
    하지만 왜 30대나 꾸미면 예쁘다고 생각하시는지요
    평소 꾸밈이 과하거나 화려한 걸 좋아하셨다면 그런ㄴ 생각을 하실 수도 있는데
    나이에 맞게 혹은 나이보다 조금 젊게 하지만 단정하게, 꽉 붙는 짥은 그런 옷은 멀리하고 악세서리류는 하나씩 덜어내고 고전적인 의미로 몸단장을 하는 정도는 계속하려고요

  • 62. 오랜만에
    '23.10.15 4:52 PM (39.117.xxx.166)

    글보고 오랜만에 로그인해요. 동갑인 저는 여행 중독에서 벗어났어요. 대학 졸업하고 입사해서 처음 영국으로 출장가서 완전 여행에 눈 떠 출장 많이 다니는 일로 팀도 바꾸고 정말 거의 20년을 미쳐 국내외 돌아다녔어요. 결혼해 애들까지 데리고 자유여행만, 남들이 안다니는 길을 우선으로.. 코로나와 여타 다른 이유로 3년을 멈추고선 이젠 여행가도 심드렁하고 짐싸는 것조차 싫어요. 그저 동네나 회사 부근 혼자 감성 맞는 산책길이나 카페에서 차한잔 마시고 이런저런 생각하고 아직 미성년인 아이 둘 있지만 퇴근하고 급한 집안일 하고 혼자 짐에서 30문 정도 운동하는 시간이 최고에요. 관심사가 이리 확 바뀔줄은 몰랐어요. 제 환경에선 최대한 여행해봤고 이젠 미련도 없고 나름 한풀 꺽인 나이라 자연스레 다른분야로 관심이 가는거라 받아들였어요.

  • 63. 격한공감
    '23.10.15 5:02 PM (223.38.xxx.236)

    이상하네요 52살인데 화장하고 머리하고 옷 잘 입으면 여전히 되게 이쁜데/// 이건 본인만의 생각이지. 뒷모습만 봐도 50대로 보여요. 자기만족이라면 모를까…..

    2222222222222222

  • 64. ㅇㅇ
    '23.10.15 5:39 PM (58.124.xxx.225) - 삭제된댓글

    좀 일찍 온거죠..
    50대인데 40대는 아직였네요.
    40대는 외모가 아직은 대강 입어도 무너지지는 않았던 시기였던거같아요.
    50대 되니 안꾸미면 추해보이는거 같아서 애쓰는 나이가 되더라구요.

  • 65. 해봐서
    '23.10.15 5:43 PM (223.62.xxx.16) - 삭제된댓글

    원글님은 어린 나이에 남들보다 훨씬 강도높고 밀도있게 해봐서
    꾸밈에 여한이 없는 것 같아요
    초연해진 거죠.
    다른 분들은 원글님보단 덜 해봐서 여전히 재밌는거고
    각자 재밌는거 추구하며 살면 되죠

  • 66. ...
    '23.10.15 5:58 PM (221.146.xxx.22)

    47세면 77년생인가요?
    제 주변 77년생 언니들 다 나이들어보이긴 한데 키크고 타고난 미모가 뛰어난 76년 언니 한 명 와 아직 진짜 이뻐요 화장도 안 하고 시술도 안 하고 성형도 안했어요 나도 쓰면서도 안 믿어지네ㅎㅎ
    심지어 새치도 안 나요.. 애도 둘인데
    그언니 50넘어도 이쁠 거 같아요

  • 67. ㅇㅇ
    '23.10.15 6:03 PM (210.205.xxx.129) - 삭제된댓글

    나아들면 진짜 다 시들시들해지는것 같네요

  • 68. 몬스터
    '23.10.15 6:37 PM (125.176.xxx.131) - 삭제된댓글

    제가 쓴 글인줄 알았어요.........
    초등때부터 지독하게 외모 꾸미고 부지런히 가꾸던 성격인데
    이젠 모든게 귀차나요ㅠㅠ

  • 69. ㅇㅇ
    '23.10.15 6:41 PM (222.235.xxx.56) - 삭제된댓글

    원글님 심리적인것 아닐까요
    제 주변 46세 동생들 다 이쁘던데....

  • 70. 몬스터
    '23.10.15 6:42 PM (125.176.xxx.131)

    제가 쓴 글인줄 알았어요.........
    초등때부터 지독하게 외모 꾸미고 부지런히 가꾸던 성격인데
    이젠 모든게 귀차나요ㅠㅠ

    해외여행 70번넘게 다녀봤고, 명품백 몇십개에 옷도 구찌. 샤넬. 펜디 사모으고~~ 시계, 쥬얼리 그런걸로 내자신을 뽐내고,,

    그런데 저는 작년에 건강문제로 큰수술 받고
    머리 하얗게 새고...체력이 떨어진게 큰 이유같아요.

  • 71. 그래도
    '23.10.15 7:32 PM (182.210.xxx.178)

    젊을 때 이것저것 경험 많이 해 본 분들 여한은 없겠네요.

  • 72. 그래도
    '23.10.15 7:57 PM (106.101.xxx.151)

    그렇다고 손 놓을수 있나요
    어느정도는 케어해줘야 봐주죠 5자달림 어쩔려구요 4자는 늙는거아님

  • 73. ...
    '23.10.15 8:27 PM (112.151.xxx.65)

    이상하네요 52살인데 화장하고 머리하고 옷 잘 입으면 여전히 되게 이쁜데/// 이건 본인만의 생각이지. 뒷모습만 봐도 50대로 보여요. 자기만족이라면 모를까…..

    33333333333333333


    착각 속에서 사는 것도 일종의 정신승리네요

  • 74. 자녀가
    '23.10.15 8:36 PM (112.166.xxx.103)

    없으세요??
    고때가 딱 애들 사춘기 직전이거나
    사춘기때라서
    제 주변엔 꾸밈질로 돈지랄하면서
    스트레스 푸는 애들도 좀 있어요

  • 75. ㄴㄴㄴ
    '23.10.15 9:01 PM (211.51.xxx.77)

    나이들수록 더 화장도 하고 옷도 제대로 입고다녀야 덜 초라해보여요. 젊을땐 젊은과 미모있는 분들은 미모로 커버가능했지만 나이들수록 꾸미는데 돈이 더 필요해지더라구요.
    할머니도 잘꾸미고 부티나는 할머니가 무시안당하고 대접받더라구요

  • 76. 아닌데
    '23.10.15 9:27 PM (39.117.xxx.106)

    운동 좀 하세요

  • 77. ..
    '23.10.15 9:28 PM (61.43.xxx.10) - 삭제된댓글

    언니..이제 운동 하러 다닐 시기 아닐까요
    웨이트 안어렵고 재미있어요~~ 헬스장 오세용~~^^
    Pt한달만 받아보세요

  • 78. 천천히
    '23.10.15 9:59 PM (218.235.xxx.50)

    글쎄 오늘이 내 생애 제일 어리고 예쁜 날이라니까요...
    가끔은 편하게 살자 생각하지만
    그럼 끝이다. 언제 아프고 언제 흐트러질지 모른다 생각이 들어서요.
    가까운 시장이나 도서관 일주일에 한번 영어공부하는 모임이 전부이지만
    그래도 남편과 외식을 하거나 친구를 만날땐 예쁘고 산뜻하게 보이려고 합니다.
    남편과 우숫게 소리로 우리는 얼굴만 보고 결혼했다 말하거든요.
    누구에게 잘 보이려고 꾸미냐고 하면
    전 남편과 아이에게 잘보이고 싶어요.
    51살인데 아직은 에쁘고 싶어요.

  • 79. 안꾸미는게
    '23.10.15 10:06 PM (99.241.xxx.71)

    자기관리 안하는건 아니죠.
    운동하고 건강식하고 식이조절하고 평온하게 마음 유지하고 사는게
    자기관리의 핵심이죠.
    다들 외모가 전부이신듯.

  • 80. 흥이안남
    '23.10.15 11:00 PM (116.32.xxx.155)

    뭘 입고 꾸며도 예전의 그 산뜻. 생기감이 없어요.
    더욱이 옷 있어도 입고나갈 자리도 없어요.

    그래서 중년 여자분들이... 이해가 되더라고요.
    그럼에도 여전히 외모 신경 쓰시는 분들 리스펙트

  • 81. 동감
    '23.10.16 3:31 AM (59.11.xxx.100)

    딱 50 됐어요.
    생각해보니 저도 원글님 나이때부터 그런 감정이 생긴 것 같아요.

    엉덩이 쳐진 건... 걷기라도 해보세요.
    활력을 잃고 뭔가 쳐지는 기분이 들 때 운동하면 기분 전환에도 좋고 엉덩이도 빵빵하게 올라붙어요. 물론 시간은 좀 걸리지만 자존감이 상승해요.
    저도 한섬옷에 빠져 살다가 요즘엔 운동복, 운동화, 운동기구에 빠져 살아요.

  • 82. 상관
    '23.10.16 7:48 AM (41.73.xxx.65)

    나만 그런거 아니니 그냥 내가 할 수 있는한 멋부리고 다녀요
    악세사리 많이하고 화려한 차림 좋아해요
    100 세되도록 내 스타일 고수하고 살것임
    남이사 ~~~~

  • 83. ........
    '23.10.16 9:25 AM (210.223.xxx.65)

    체념하기엔 너무 빠른 나이 아닌가요?
    저도 내년에 44인데
    아직도 20대 적이랑 같은 몸무게, 같은 체형이고
    운동 꾸준히 해서인지 인바디 근력량은 오히려 살짝살짝 증가하고있어요

    일상의 경험에 아직도 설레임 살아있고
    새로움에 대한 호기심과 환상 남아있구요

  • 84. ........
    '23.10.16 9:29 AM (210.223.xxx.65)

    얼마전 지하철에서 저희 엄마뻘 되신
    우아한 중년분을 봤는데
    어쩜 저리 센스있고 우아하고 고급스럽게
    옷을입고 꾸미셨나 인상깊게 봤습니다

    그 나이대에 맞는 우아함과 아름다움이란게 있다는 말 실감했어요

    그분은 일단 옷을 참 고급스럽게 입었고
    플리츠 롱 가디건(A라인)에
    뮬슬리퍼힐(6센티 정도)에
    숏헤어컷인데 약간의 볼륨감과 관리잘된 머릿결

  • 85. ...
    '23.10.16 9:29 AM (119.197.xxx.1)

    전 50세 쯤 그런 기분 들어서 아. . 이래서 인생이 짧다고 하는구나... 느꼈지만 인생에 꼭 젊음만이 다가 아니다 생각하고 열심히 꾸미고 다녀요. 제 패션철학은 나한테만 어울리는 옷을 열심히 입자!입니다

  • 86. .......
    '23.10.16 9:34 AM (210.223.xxx.65)

    이렇게 느끼는 건 그냥 성격의 문제죠
    충분히 가능성있고 젊은 나이대인데
    스스로가 루틴에 젖어 이도저도 아닌걸로 치부하니까그래요
    아직 그 나이대 제대로 꾸미고 유지하면
    예쁠나이 맞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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