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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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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를 잊는데 얼마나 걸리나요?

나이키 조회수 : 3,675
작성일 : 2023-10-14 23:59:41

사이가 좋았던 아버지는 아니었지만

아버지는 마지막까지 자식들 먹여살릴생각에

몸 아끼지 않고 일을 하시다가 사고로 돌아가셨습니다

아픈데도 전혀 없으시고 70대의 나이지만 너무나 체력이 좋으셔서

너무 받아드리기가 힘드네요..

 

계속생각나고 눈물만 나는데 

회사에가면 아무렇치도 않게 웃으며 생활하는게 참 그렇네요

 

시간이 가면 잊혀지긴할까요 ? 주변에선 한달만 지나면 괜찮아진다곤하는데

 

IP : 49.174.xxx.170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3.10.15 12:06 AM (220.94.xxx.8)

    한달이요?
    아버지의 자식으로 살아온 세월이 있는데 그게 가능한가요?
    일년 이년.. 점점 슬픔은 덜해질지 몰라도 시간이 갈수록 더 많이 생각 나는거같아요.

  • 2. ..
    '23.10.15 12:06 AM (119.149.xxx.229)

    저는 10년이 되었지만 잊혀지지가 않아요
    문득문득 생각나고 눈물나고 그래요 ㅠㅠ

  • 3. ..
    '23.10.15 12:07 AM (114.207.xxx.109)

    잊진못하죠 인정하는게ㅡ시간이걸리지 ㅠ

  • 4.
    '23.10.15 12:07 AM (41.73.xxx.78)

    70이면 젊으신건데 ..
    시간이 결국 약이고 아버지 좋은 생각만 하세요
    그것으로 아버지 저 세상에서라도 기쁘실듯

  • 5. yang
    '23.10.15 12:09 AM (112.144.xxx.206)

    잊혀진다는 말보다는...
    마치 제 신체 일부가 사라진 상황같아요
    처음엔 너무 아프고 허전하고 괴롭다가,
    이젠 팔하나 없이 지내는 삶에 익숙해지는것?
    익숙해지고 무뎌지네요
    팔이 없다는 걸 가끔 까먹고 잘 지내지만 결국은 없어요
    내 삶이 풍요로웠다면 엄마 돌아가시고는 이젠 그 풍요로움이 사라진 것 같고..
    이대로 부족한대로 살다 죽겠죠
    엄마 떠나신지 8년이 다 되가네요
    아직도 가끔 흘러요 눈물이

  • 6. ...
    '23.10.15 12:10 AM (112.151.xxx.65) - 삭제된댓글

    한달 택도 없어요ㅜㅜ
    몇년 지나면 감당하기 힘든 거 많이 줄고 한번씩 울컥하고 그래요

  • 7. ...
    '23.10.15 12:10 AM (112.151.xxx.65)

    한달 택도 없어요ㅜㅜ
    몇년 지나면 감당하기 힘든 거 많이 줄고 한번씩 울컥하고 그래요..
    평생 가슴에 묻는거죠..

  • 8.
    '23.10.15 12:17 AM (14.32.xxx.215)

    돌아가신지 열흘쯤 됐는데 하나도 실감이 안나요 ㅠ
    많이 울고 했는데 잡에서 일상생활 하다보면 전혀 실감이 안돼요 ㅠ

  • 9.
    '23.10.15 12:22 AM (74.75.xxx.126)

    3년 반 지났는데 아직도 일주일에 한 번은 울어요. 주로 설거지 할 때요. 아버지 은퇴하시고는 집에서 설거지 담당이셨거던요. 이 귀찮고 단조로운 일을 매일 얼마나 성실하게 하셨는지. 평생 일하고 돈 벌고 가족 먹여 살리시고 퇴직하곤 각종 집안일 도맡아 하시다 암 걸려서 너무 일찍 돌아가신 아버지. 앞으로 십 년이 흘러도 이 가슴아림이 덜 해질까요. 너무 보고 싶어요. 영상이라도 많이 남겨 놓았으면 좋았을 텐데. 제 자식 조카들 귀엽고 어린 애들 열 번 찍을 때 늙고 병들었어도 아직 살아계신 아버지 한 번이라도 찍어 놓았으면 이렇게 보고 싶지는 않을텐데 말이죠 ㅠㅠ

  • 10. mmm
    '23.10.15 2:46 AM (70.106.xxx.253)

    세월지날수록 더 미안해져요
    잊혀지지 않아요

  • 11. 부녀 사이가
    '23.10.15 3:13 AM (219.249.xxx.60)

    아주 좋은 아버지가
    아니었어도
    슬픔이 좀 옅어지기까지
    저는 5년쯤 걸리더라구요..
    지금도 아버지를
    생각하면
    가슴이 먹먹해져요

  • 12. 죽을만큼
    '23.10.15 7:00 AM (220.120.xxx.170)

    죽을만큼 힘든 시간은 3년. 3년 지나면 그립고 아프긴해도 덜해요.. 그래서 예전에도 3년상을 치뤘나 싶더라구요.

  • 13. 왜 잊어요
    '23.10.15 9:00 AM (59.8.xxx.54) - 삭제된댓글

    20년전에 울 아버지가 원글님과 같은 상황에 돌아가셨어요.
    지금은 편하실겁니다. 돈 벌려고 아둥바둥 하실 필요없이요. 어떤 인연에 얽매이지도 않아 아무 근심걱정도 없이요.
    저도 밤새 울고 눈 퉁퉁 부어서 회사가서 일하고 왔습니다. 3개월은 매일 눈물나고 또 어느순간 그냥 집에 오실것 같고 그러더라구요.
    나아집니다.
    전 그 이후 비혼생각 접고 남편만났어요.
    지금은 아버지가 남편을 못보신게 가끔 안타까워요.
    아버지 생각하면 좋은 기억이 많아요.
    감사한 기억만 갖고 종종 추억하렵니다.

  • 14. ...
    '23.10.15 9:01 AM (211.106.xxx.85)

    그래서 예로부터 3년상이 있었나봐요. 하늘보고 눈물 안 난건 3년후부터였어요. 전 애둘낳고 일하며 지지고볶고 살아도 아빠만 생각하면 눈물나서 견딜 수가 없더라고요. 지금 9년 됐는데 댓글쓰면서도 눈물나네요

  • 15. 가끔
    '23.10.15 3:55 PM (39.7.xxx.227) - 삭제된댓글

    암마도 그렇고 생각이 나겠지만 눈물은 안나고 그냥 돌아가신분
    그곳에서 잘사시겠지 하며 잊어요. 애처롭거나 그렇지 않고 당신 나이 드셔서 가실곳 가신거니까요.

  • 16. 가끔
    '23.10.15 3:56 PM (39.7.xxx.227) - 삭제된댓글

    엄마도 그렇고 생각이 나겠지만 눈물은 안나고 그냥 돌아가신분
    그곳에서 잘사시겠지 하며 잊어요. 애처롭거나 그렇지 않고 당신 나이 드셔서 가실곳 가신거니까요. 울어 뭐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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