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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지인 관계-제 성격이 이상한지 봐주세요

00 조회수 : 2,937
작성일 : 2023-10-14 21:02:24

5년정도 사회에서 알고지낸 지인

가끔 연락 주고받고 만나서 식사도 하고 서로 도움 필요할 때 돕고 지냄

 

제가 카톡 프로필 사진을 여행 사진으로 변경하면 연락와서 "여행 다녀왔냐~" 는 등 안부 묻는 사람이었음. 

 

작년 겨울 쯤 제에게 큰 일- 힘든 일이 생김. 이 지인에게 도움을 청했고 도와준다고 함. 물론 사례를 지불할 생각이었고 사례 드리겠다고 말도 함. 

 

처음엔 도와주다가.. 얼마 지난 후부터 성의없고 귀찮아 하는 것이 느껴짐 ㅠㅠ 그래서 저는 눈치보여서 "정말 도와주는거 힘든데 너무너무 고맙고 미안하다" 고 여러번 말하고, 그 지인이 먼저 연락하기 전엔 궁금해도 제가 먼저 연락안하고 참음 ㅠ  

그러다가 작년 크리스마스 휴일을 앞두고 제가 감사인사와 선물을 드리고. 휴일 잘 보내시라고 한 후.. 

(그 일은 진행중인 상태였고. 이제 도움 필요없다거나 앞으론 제가 알아서 하겠다는 말을 한적은 없음) 

 

이후 휴일이 끝나고도 연락이 안오더니.. 올해 9월이 되기까지 단 한번도 연락이 오지 않았음. 

그 사이 저는 그 -도움 청했던 일- 관련해서 정말 많은 일이 있었고 정신과 약을 복용할 정도로 너무너무 힘든 시간을 겪었음.

 

올해 봄쯤 해결이 되었는데.. 

그동안 그 지인이 "그 일 어떻게 되고 있냐, 좀 나아졌냐" 고 연락을 해오면 말을 할 생각이었는데..

어쩜... 정말 한번도 연락이 안왔음. 

 

심지어 올해 초여름쯤 집안에 상이 있었고. 저는 그걸 카톡 프로필에 표시해 둔적도 있었는데... 그때도 연락 안옴(부고 문자를 돌린 건 아님) 

 

서운하다는 생각보다는, 내가 작년에 그런 부탁을 괜히 했나보다. 질렸나보다.. 그런 생각이 들었고.  저도 그 지인에게 연락  안함. 

(정말 이상한게... 그냥 순수하게 궁금할 법도 하거든요??? 그때 제가 누군가를 고소 하고 그랬던 거라서. 결과가 어떻게 됬는지 궁금해서 물어볼 법도 한데) 

 

여름이 지나고 찬바람이 부니 저도 안정을 찾고 많이 괜찮아져서 잘 지내고 있었는데,

9월쯤 그 지인에게 갑자기 카톡으로 잘지내냐고 오고 전화가 옴. 

 

저는 잘 지낸다고 답변하고 전화는 못받았는데. 이후로 매일매일 전화가 옴. 

제가 문자로 다시 저 잘 지낸다고~ 요즘 바쁘니 나중에 연락하자고 보냈는데.. 계속 전화가 오고  (하루 한두번씩 매일..) 전화 왜 안받냐고 걱정이 많이 된다고... (?) 

 

이때부터 좀 황당..

제 답변이 부족한가 싶어서 제가 먼저 카톡으로 말을 걸어서 근황을 묻고 제 근황도 말해주고(그 힘든일은 말 안하고 좋은 얘기만. 잘 지낸다고) 마무리 했다 생각했는데.. 또 전화가 계속 오더니..

 

그때마다 저는 카톡 보내줌(지금 뭐 하고 있어서 못받는다고) 

그랬는데도 저한테 "전화 안받아서 무슨 일 있는지 걱정했다" 이런 문자를 보냄. 

 

제가 또 카톡으로 아무일 없고 잘 지낸다. 너무 바빠서 통화 못하겠다고. 함. 

 

저는 마음이 불편한 이유가 정확히 뭔지 모르겠어요 ㅠㅠ

지난 시간에 대한 서운함인지.. 

저는 이제 겨우 그 힘든 일에서 벗어나 평온해 졌는데 전화 통화를 하면 그 지인이 그 일에 대해 물어볼 것 같아서.. 제 자존심에 그게 싫은 건지.. 

 

제가 어떻게 하는게 맞는 건가요.. 

 

 

 

 

 

 

 

 

 

 

 

IP : 118.235.xxx.250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00
    '23.10.14 9:06 PM (118.235.xxx.250)

    제가 지금 잘 지낸다는데도, 전화는 안받지만 카톡으로 늦게라도 답 해주고 있는데 "연락안되서 너무 걱정했다" 이런 말을 왜 반복 하는지도.. 솔직히 황당해요.
    지는 수개월동안은 연락 한번 안했으면서 이제와서??

  • 2. ........
    '23.10.14 9:08 PM (112.104.xxx.188)

    그사람 문자나 카톡 보면 이전의 일들과 감정이 다시 떠올라서 싫을거 같아요
    간신히 평온해졌는데 그게 깨지는거죠

    그사람도 원글님 무시한 전력이 있으니
    미안해 하지마시고 그냥 씹으셔도 될 것 같아요
    이미 충분히 설명하셨고요

  • 3. ...
    '23.10.14 9:09 PM (114.200.xxx.129) - 삭제된댓글

    그사람이 이상한거죠...저같아도 이사람 뭐지 싶을것 같아요.. 생뚱맞게 이제와서 매일 전화가 와.?? 하는 생각 들것 같고 원글님이 이상한거 아니예요

  • 4. ..
    '23.10.14 9:09 PM (114.200.xxx.129)

    그사람이 이상한거죠...저같아도 이사람 뭐지 싶을것 같아요.. 생뚱맞게 이제와서 매일 전화가 와.?? 하는 생각 들것 같고 원글님이 이상한거 아니예요 그냥 문자 씹고 그냥 놔두세요

  • 5. 그냥
    '23.10.14 9:13 PM (123.199.xxx.114)

    무시하세요

    님을 무시했던것 처럼
    같은 상황 같은 입장이 되봐야
    님의 마음을 이해 한답니다.

    이건 복수가 아니라
    그사람도 깨닫는 시간을 주는거랍니다

  • 6. ㅡ.ㅡ
    '23.10.14 9:26 PM (118.235.xxx.55) - 삭제된댓글

    글이 긴데도 무슨 상황인지 정확히 이해됐어요

    그 사람은 또 뭘 부탁할까봐 몸 사렸던 거 맞아요
    힘들 때 그런 태도 취한 사람들 정뚝떨이고
    저는 정리가 되더라구요

    원글님 무슨 일인지는 몰라도 많이 힘드셨던 일
    이젠 잊고 행복하시길 ....

  • 7. ..
    '23.10.14 9:29 PM (182.220.xxx.5) - 삭제된댓글

    님이 힘들 때 연락 안온건 안얽히려고.
    지금 연락오는건 다 끝났을테니 사례 받으려고.
    자기 필요할 때만 사람 찾는 사람.
    상대하는 방법은 회색돌 기법.
    회색돌처럼 무시하기.
    님 정보 안주기.

  • 8. ..
    '23.10.14 9:30 PM (182.220.xxx.5)

    님이 힘들 때 연락 안온건 안얽히려고.
    지금 연락오는건 다 끝났을테니 사례 받으려고.
    자기 필요할 때만 사람 찾는 사람.
    상대하는 방법은 회색돌 기법.
    회색돌처럼 대하기.
    예의바르지만 건조하게 대하기. 님 정보 안주기.

  • 9. 이해
    '23.10.14 9:32 PM (124.50.xxx.179)

    원글님 하나도 이상한거 없으세요 상대방의 두얼굴을 보신거예요 저같음 정떨어져서 상대안합니다

  • 10.
    '23.10.14 9:35 PM (223.39.xxx.5)

    글 읽으니 이해가요ᆢ
    뒤늦게 챙겨줬다는 느낌주려고 끈질지게 연락하는?

    원글이 잘 대처했는듯ᆢ
    그정도로 마무리하는게 깔끔한것 같구요
    그쪽에서 궁금해할ᆢ그후 사연 언급않는게 좋을듯

  • 11. ㅇㅇ
    '23.10.14 9:47 PM (218.238.xxx.141)

    이기적인사람이네요
    원글이 섭섭한감정드는것 당연한거죠
    저라도 정떨어질듯합니다

  • 12. ㆍㆍ
    '23.10.15 12:23 AM (211.178.xxx.45) - 삭제된댓글

    거절못해 도와준다 했으나 막상 짜증이 났던 듯.
    어쨌든
    내가 좋을 때만 좋은 사람 같네요.

  • 13. 감별의 시간
    '23.10.15 12:29 AM (211.178.xxx.45) - 삭제된댓글

    힘들 때 사람 우수수 걸러져요.
    상대의 불행이 자기에게 조금이라도 묻을까봐,
    괜히 얽혀서 골아파질까 거절하든 피하든.
    냉혹해요.

  • 14. 감별의 시간
    '23.10.15 2:14 AM (211.178.xxx.45) - 삭제된댓글

    거절못해 도와준다 했으나 막상 짜증이 났던 듯.
    어쨌든
    내가 좋을 때만 좋은 사람 같네요.

    원래 힘들 때 사람 우수수 걸러져요.
    상대의 불행이 자기에게 조금이라도 묻을까봐,
    괜히 얽혀서 골아파질까 거절하든 피하든.
    냉혹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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