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일 없어서
냉털할 겸 김치만두 만들었어요..
진짜 냉털 ....
배추김치 한종지 남은 거에
부추 숙주 두부 고기한줌이 전부
저녁에 몇개 쪄 먹고
냉동해 버렸는데
아침에 비도 오고
따로 뭐 해 먹기도 귀찮아서
만둣국이나 해 먹자 싶었어요
집만두니까
1인분은 10개에요 ㅎㅎ;;;;;
멸치 다시마 육수 낸 후
국간장 참치액젓넣고 다진마늘 넣고 끓이다가
냉동해버렸던 만두는 전자렌지로 살짝 해동
잔잔히 보글보글 끓는 육수에 만두를 넣어요
이때 만두를 안 터지게 하려면
불조절이 중요해요
육수가 쎄게 바글바글 끓으면 터져요
잔잔하게 보글보글 끓게...
그리고 만두소 만들 때 전분을 몇 수저 넣으면
만두소가 뭉쳐있기 때문에 터져도 국물에
큰 지장이 없고요
소금 후추 다진파만 넣고 맑게 먹으려다
달걀 하나 풀고
냠냠
먹다보니
원래 내가 만들던 김치만두 맛이랑
묘하게 다르네요 ㅎㅎ
냉털한다고 부추 넣고 당면 없어 안 넣고 ..
양념도 좀 다르고 ...
당분간 배추김치 없어서 못하겠고
이제 또 언제 해 먹지?
전에 집에 놀러 온 친구가
만두해 먹자 했는데
못해줬던 게
뜬금없이 계속 생각나요
그때 해줄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