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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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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이탈리아 뭐 맛있냐는 글요

&^^^ 조회수 : 1,883
작성일 : 2023-10-13 12:45:27

그거 보면서 이탈리아에서 먹었던 거 반추해 봤어요.

무엇보다 소고기 무지 싸요.

저는 거기서 소갈비를 정말 많이 해먹었는데

제가 여행 다니는 스타일은 집한채를 빌려요.

그래서 그 집에서 내집같이 쓰면서 다니는 스타일인데

그러다 보니 내가 하루에 한번은, 주로 저녁은 내가 해먹었어요.

장도 보고 그러면서 그곳 음식, 주류, 과일, 소스, 디저트류, 음료, 주방 기구 

이런 것도 같이 보는데 재밌어요.

음식재료 전체적으로 한국이 이탈리아랑 비교하면 너어무 너무 비싼데

그러다보니 소고기가 너무 싸서 집에서 소고기로 한국에서라면 부담이 될만한

갈비든 스테이크든 뭐든 해먹을 수 있었고

그래서 여행 다녀와서 살은 하나도 안 빠졌지만요.

특히 토마토는 크기, 단단한 정도가 다 다르게 종류가 많아서 재밌었고 신기하더라구요.

가게에서 시켜서 먹을 때와는 다르게 해먹으니까 그런 식자재 다른 것에 눈길도 가고

어떻게 해먹을까 하는 생각 하면서 보면서

왜 토마토를 이용한 음식이 발달했는지 알 수 있을 것 같고 해가 좋으니까

토마토가 달고 맛있고 그런 재료로 요리해서 도시 바꿔 가면서 여행 가면

도시마다 다른 맥주나 와인 식사할 때 시험해보는 것도 좋고

글 쓰면서도 아쉽네요 그러다 보면 내 입에 맞는 맥주나 와인을 발견하는데

여기서는 살 수가 없다는게요.

그리고 파스타도 생면으로 조리하면 너무 맛있고 그게 왜 주식이 되는지 알겠고

상대적으로 피렌체에서 스테이크는 가게에서 안 먹은게

우리나라에서 먹은 것과 달리 고기에 너무 지방이 없어서 스테이크가 맛있다는

생각이 전혀 안 들어요. 가이드 말을 믿고 간 곳도 그렇고 값도 비용이 꽤 나가는 편이죠.

그런데도 만족도는 좀 떨어지고요 보면 쌀도 종류가 되게 많은데 

우리나라에서 먹는 쌀은 오히려 싼 편이고 건강을 생각한 길쭉하고 색이 있는 

쌀들이 더 비싼데 역시 그걸로는 우리가 한식에 먹듯이 먹는 밥보다는 요리에 맛더라구요.  

그리고 이탈리아는 생선, 어패류, 문어,연어,... 다 적기도 어렵네요.

그것도 많고 사기도 쉬워서 그걸로 음식해도 맛있고 피자도

지나다 아무 가게 들어가도 만족도가 높아서 걱정 않고 먹을 수 있고

치즈종류 너무 많고 모짜렐라, 부팔라니 부라타니 너무 말캉하면서 촉촉하고

신선한 게 너무 많아서 그걸로 샐러드도 얼마나 맛있는지

이탈리아에서 먹을 거 없다하면 글쎄

저는 이탈리아인들한테서 유일하게 한가지 인정하는 게 이 사람들은 먹는 거는 진심이구나

싶었거든요. 관광객한데 대단히 불친절하고 오로지 돈 빼내는 것만 생각하는 

사람들이라는 인상만 받았지만 먹을거리에는 진심인 곳, 또 그럴 재료가 있는 곳

빵 맛있는 걸 더 적자니 힘들고 슈퍼에 가면 디저트 빵, 과자류도 얼마나 많은지

옆나라 독일가면 그런 건 전부 초콜렛 칠갑, 범벅한 거 그거 하나뿐인 거에 비하면

완전 다른 세상인데 그곳에서 먹을 것이 없다 하면 진짜 맛있는 거 찾기 어려운 거 같애요.

그래서 기분 나쁜 일을 겪어도 음식 생각만 하면 다시 가게 되는 곳이 

저한테는 이탈리아에요.

스페인은 다음에.

IP : 1.225.xxx.136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23.10.13 1:17 PM (211.196.xxx.99)

    와우 이탈리아에 집 한 채 빌려서 장보고 요리해먹고 살기.. 완전 꿈의 휴가네요

  • 2.
    '23.10.13 1:20 PM (122.34.xxx.61)

    맞아요.저도 이탈리아하면 유적지보다 음식에 진심인 이미지.

    줄 코스 다 먹었는데 피자가 또 디저트로
    식당마다 테이블에 클래식하고 빈티지한 유리병에 담겨져 있던 물.새로운 물병문화ㅋ
    찐한 에스프레소와 생과일 아이스크림
    싱싱한 해산물과 샐러드
    가격이 아주 저렴한 말린 칩들과 빵
    바다와 접해있어 국민성이 좀 다혈질이지만 정감있고 시원시원한 느낌

    윗님 여행스타일 좋네요
    집한채빌려 그 나라 일상생활상 느껴보는것
    이탈리아 또 가보고 싶네요^^

  • 3. 정반대
    '23.10.13 1:30 PM (118.41.xxx.35)

    살림잘하는분의 여행스타일은 이렇군요…

  • 4. 아우
    '23.10.13 1:31 PM (124.63.xxx.159)

    재밌어요 ㅋㅋ

  • 5. ㅎㅁ
    '23.10.13 1:34 PM (210.217.xxx.103)

    이탈리아 사람들 특유의 그 음식부심이 좀 불편하고 답답
    이거 아니면 절대 안 되 하는 태도로 자기들이 외국 이민가서 그 나라 사람들 입맛에 맞게 적당히 변형을 해서 팔지를 말든가 그렇게 팔아 놓고 그런 파스타, 피자에 질색팔색하며 저건 피자가 아니야 저건 파스타가 아니야 이러면

    맨날 똑같은 그 집 그 식당 고맙기도 하지만 참 지루하다...싶음.

  • 6. 근데
    '23.10.13 1:43 PM (1.237.xxx.181)

    여기서 말한 것 중 음식점에 간이 세다잖아요
    원글이는 집에서 본인 입맞에 맞게 간 했으니
    맛있었겠고

    음식점 등에서 현지 사람들이 먹는 간으로
    먹었을 때 짜고 울나라 사람들 입맛에 잘 맞지 않는다는거죠

  • 7. 출장으로만
    '23.10.13 2:01 PM (1.224.xxx.104) - 삭제된댓글

    몇번 다녀와서
    식도락은 없었고,
    그저 아침에 조식으로 내주는
    삶은 달걀,따뜻한 우유,
    커피,
    갓 짠 오렌지 쥬스
    다 신선하고 맛있었어요.
    현지 주제하시던 우리 상무님이 사주신,
    피렌체 스테이크,
    랍스터 파스타 그런건 넘 맛있었고,
    뜨끈한거 먹고 싶다하니,
    시켜주신 홍합탕도 맛있었어요.
    웃긴건 갸들은 홍합만 먹고,
    국물은 안 먹는다는거,
    여러가지 허브 넣은 그 국물에 레론 조금 짜넣고 먹으니,
    다들 짐승쳐다 보듯해서 그것도 웃겼어요.
    이러니 블루크랩을 쓰레기 취급을 하는거...ㅋ
    요리에는 우리가 한수위.

  • 8. 출장으로만
    '23.10.13 2:02 PM (1.224.xxx.104)

    몇번 다녀와서
    식도락은 없었고,
    그저 아침에 조식으로 내주는
    삶은 달걀,따뜻한 우유,
    커피,
    갓 짠 오렌지 쥬스
    다 신선하고 맛있었어요.
    현지 주재하시던 우리 상무님이 사주신,
    피렌체 스테이크,
    랍스터 파스타 그런건 넘 맛있었고,
    뜨끈한거 먹고 싶다하니,
    시켜주신 홍합탕도 맛있었어요.
    웃긴건 갸들은 홍합만 먹고,
    국물은 안 먹는다는거,
    여러가지 허브 넣은 그 국물에 레몬 조금 짜넣고 먹으니,
    다들 짐승쳐다 보듯해서 그것도 웃겼어요.
    이러니 블루크랩을 쓰레기 취급을 하는거...ㅋ
    요리에는 우리가 한수위.

  • 9.
    '23.10.13 2:04 PM (106.102.xxx.146) - 삭제된댓글

    전에 쓰신 분은 식당에서 조리된 음식을 말하는 것이고
    원글님은 재료를 사다가 직접 조리해 드시는 것이라 맞지 않는 얘기네요
    원글님처럼 한달씩 여유롭게 머물수 있는 여행자들은 거의 없을듯 하네요
    그래도 그렇게 여행할수 있는 경제력 부럽습니다

  • 10. 맞고 안 맞고가
    '23.10.13 2:06 PM (1.225.xxx.136)

    어딨어요.
    이런 저런 시선을 두루 볼 수 있으면 좋은 거죠.
    정답을 찾는 곳은 아니잖아요 이곳이.

  • 11. 210
    '23.10.13 2:52 PM (104.28.xxx.56) - 삭제된댓글

    음식부심이라기보다, 저는 이해되던데요
    외국인이 된장찌개 김치찌개에 치즈나 케찹 넣어봐요
    극구 말리겠죠 ㅎㅎ

  • 12. 근데
    '23.10.13 3:52 PM (220.72.xxx.108) - 삭제된댓글

    전 그 글 쓰신분 이해는 됐어요. 관광지 음식 진짜 맛없어요. 이태리 관광지 특히 로마 베니스. 정말 우리나라에도 우리가봐도 딱 맛없겠다 싶은 뜨네기들만 가는 어설픈 식당에 걷다걷다 어찌어찌 가게되더라구요. 맛있는곳 많겠죠 근데 시간부족하고 정보부족한 관광객 입장에서 제경험도 그랬어요.

  • 13.
    '23.10.13 4:00 PM (220.72.xxx.108)

    전 그 글 쓰신분 이해는 됐어요. 관광지 음식 진짜 맛없어요. 이태리 관광지 특히 로마 베니스. 정말 우리나라에도 우리가봐도 딱 맛없겠다 싶은 뜨네기들만 가는 어설픈 식당있잖아요. 근데 관광지에가면 걷다걷다 어찌어찌 그런데 가게되더라구요. 맛있는곳 많겠죠 근데 시간부족하고 정보부족한 관광객 입장에서 제경험도 그랬어요.

  • 14. ...
    '23.10.13 4:19 PM (58.234.xxx.222)

    저도 호텔 말고 b&b로 주방 있는 룸 구해서 한끼 정도는 해먹는거 좋아해요.
    마트 구경 좋아하는데 식자재가 너무 싸고 싱싱하고 신기해서 너무너무 재밌어요.

  • 15. ㅠㅠ
    '23.10.13 5:31 PM (211.108.xxx.164)

    독일빵도 맛있어요
    물론 이탈리아에서는 흡입했고ㅋ 독일에서는 씹어먹었죠
    이탈리아 짠음식도 .. 좋더라고요
    재료가 맛있으니 음식들이 다 맛있었어요

  • 16. ..
    '23.10.14 1:39 PM (182.220.xxx.5)

    저는 이탈리아 식당서 먹는거 죄다 맛없더라고요.
    무슨 자부심인지...
    식재료는 저렴하고 풍족한듯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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