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거 보면서 이탈리아에서 먹었던 거 반추해 봤어요.
무엇보다 소고기 무지 싸요.
저는 거기서 소갈비를 정말 많이 해먹었는데
제가 여행 다니는 스타일은 집한채를 빌려요.
그래서 그 집에서 내집같이 쓰면서 다니는 스타일인데
그러다 보니 내가 하루에 한번은, 주로 저녁은 내가 해먹었어요.
장도 보고 그러면서 그곳 음식, 주류, 과일, 소스, 디저트류, 음료, 주방 기구
이런 것도 같이 보는데 재밌어요.
음식재료 전체적으로 한국이 이탈리아랑 비교하면 너어무 너무 비싼데
그러다보니 소고기가 너무 싸서 집에서 소고기로 한국에서라면 부담이 될만한
갈비든 스테이크든 뭐든 해먹을 수 있었고
그래서 여행 다녀와서 살은 하나도 안 빠졌지만요.
특히 토마토는 크기, 단단한 정도가 다 다르게 종류가 많아서 재밌었고 신기하더라구요.
가게에서 시켜서 먹을 때와는 다르게 해먹으니까 그런 식자재 다른 것에 눈길도 가고
어떻게 해먹을까 하는 생각 하면서 보면서
왜 토마토를 이용한 음식이 발달했는지 알 수 있을 것 같고 해가 좋으니까
토마토가 달고 맛있고 그런 재료로 요리해서 도시 바꿔 가면서 여행 가면
도시마다 다른 맥주나 와인 식사할 때 시험해보는 것도 좋고
글 쓰면서도 아쉽네요 그러다 보면 내 입에 맞는 맥주나 와인을 발견하는데
여기서는 살 수가 없다는게요.
그리고 파스타도 생면으로 조리하면 너무 맛있고 그게 왜 주식이 되는지 알겠고
상대적으로 피렌체에서 스테이크는 가게에서 안 먹은게
우리나라에서 먹은 것과 달리 고기에 너무 지방이 없어서 스테이크가 맛있다는
생각이 전혀 안 들어요. 가이드 말을 믿고 간 곳도 그렇고 값도 비용이 꽤 나가는 편이죠.
그런데도 만족도는 좀 떨어지고요 보면 쌀도 종류가 되게 많은데
우리나라에서 먹는 쌀은 오히려 싼 편이고 건강을 생각한 길쭉하고 색이 있는
쌀들이 더 비싼데 역시 그걸로는 우리가 한식에 먹듯이 먹는 밥보다는 요리에 맛더라구요.
그리고 이탈리아는 생선, 어패류, 문어,연어,... 다 적기도 어렵네요.
그것도 많고 사기도 쉬워서 그걸로 음식해도 맛있고 피자도
지나다 아무 가게 들어가도 만족도가 높아서 걱정 않고 먹을 수 있고
치즈종류 너무 많고 모짜렐라, 부팔라니 부라타니 너무 말캉하면서 촉촉하고
신선한 게 너무 많아서 그걸로 샐러드도 얼마나 맛있는지
이탈리아에서 먹을 거 없다하면 글쎄
저는 이탈리아인들한테서 유일하게 한가지 인정하는 게 이 사람들은 먹는 거는 진심이구나
싶었거든요. 관광객한데 대단히 불친절하고 오로지 돈 빼내는 것만 생각하는
사람들이라는 인상만 받았지만 먹을거리에는 진심인 곳, 또 그럴 재료가 있는 곳
빵 맛있는 걸 더 적자니 힘들고 슈퍼에 가면 디저트 빵, 과자류도 얼마나 많은지
옆나라 독일가면 그런 건 전부 초콜렛 칠갑, 범벅한 거 그거 하나뿐인 거에 비하면
완전 다른 세상인데 그곳에서 먹을 것이 없다 하면 진짜 맛있는 거 찾기 어려운 거 같애요.
그래서 기분 나쁜 일을 겪어도 음식 생각만 하면 다시 가게 되는 곳이
저한테는 이탈리아에요.
스페인은 다음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