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직장 내 좋아하는 사람에 대한 조언 부탁드립니다

.. 조회수 : 2,085
작성일 : 2023-10-11 21:43:23

안녕하세요

30대 남자 직장인입니다

연애 경험이 없는 탓에 조언을 구하고자 글을 남깁니다

1년 전부터 같은 직장 내에 좋아한 여직원이 있었습니다

저를 먼저 좋아하는 듯 했는데, 나중엔 제가 더 좋아하게 됐습니다. 작년 6월~9월 정도는 제가 미적지근했고 이후 여직원이 마음을 정리했다는 식으로 말을 했습니다.

그러고나자 제가 갑자기 좋아하는 마음이 커지더라구요.

그런데 한번 마음이 식은 이후로는 살짝 거리를 두는 듯한 느낌은 들었습니다.

그럼에도 저는 홀린듯 계속 좋아했습니다.

별개로 다른 남직원이 한명 있는데 이 남직원은 여직원과 친합니다. 남직원은 오래 사귄 여자친구가 있고 결혼 예정입니다.

둘이 함께 키득거리고 장난치는 모습도 많이 보입니다.

한번은 남직원이 여자직원과 퇴근 후 보낸 카톡(자기가 방문한 식당 사진 보냄)을 보여준 적도 있고, 대화를 하다보면 둘이 여러가지 이야기들을 상당히 깊게 나누는 것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솔직히 바람 피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구요.

아마 같은 회사를 다니는 이상 이 남직원이 결혼하더라도 둘은 메신저로 계속 서로 잡다한 이야기를 나누고, 더 친하게 지낼 것 같습니다.

저또한 그 둘과 함께 어울렸는데요. 같이 밥도 먹고 영화본 적도 있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마음이 없을 땐 둘의 관계에 별 관심이 없었는데, 언제부턴가 질투의 감정이 들더라구요.

아마 남직원이 여친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제가 좋아하는 여직원이 이성적인 호감을 가지고 있음은 분명한 것 같습니다. 다만 남직원이 결혼 생각이 있어 줄타기 하는 듯한 느낌이 들구요.

저도 둘 사이의 관계를 알다보니 이건 내가 이 여직원과 만나더라도 혹시 결혼을 하더라도, 평생 의심과 불안을 안고 살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래서 이성적으로 생각해 현재는 따로 연락하거나 하지는 않는데요.

그럼에도 같이 있을 때 즐거웠던 기억이나, 나를 챙겨줬던 기억들이 생각나기도 합니다.

참고로 여직원은 저에대한 마음을 접고 이후에 다른 남직원에대해 호감을 느끼다가 여친이 있으니 안될 거란 걸 알고 접고, 이후 다른 남자를 짧게 만났다가 헤어졌습니다. 이후 다시 다른 남직원과 원래대도 친하게 지내고 있구요.

사실 세달 정도 전에 저한테 연락이 왔었는데, 그때는 제가 위 사실들을 종합해서 그냥 솔직히 기운이 빠져서 더 연락은 안했습니다. 연락 자체는 반가웠지만요.

그런데 아직도 자주 생각이 나긴하네요.

제 성격이 예민한건지, 다른 남자와 친하게 지내는 여자를 만나면 힘들 것 같다는 생각도 들고.

물론 저와 사귄 사이도 아니지만 짧게 다른 남자 만난 것도 호감은 안가고 그런데 생각이 나는게 웃기기도 합니다.

사실 이제는 서로 연락 안하는 사이고 끝났다고 봐야하는데요.

이런 스타일의 여자와 만난다면 어떨지 한번 궁금해서 올려봅니다.

 

IP : 118.235.xxx.63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3.10.11 10:01 PM (219.249.xxx.181)

    마음 표현하지도 않고 답답하게 구는 남자를 여자가 좋아할리가요.
    잘되고 싶으시면 직진하세요.
    좋아한단 표현을 하셔야 상대방이 알죠.
    후회없이 행동하시고 그후 접더라도 접으시길...

  • 2. 글쓴이
    '23.10.11 10:08 PM (118.235.xxx.25)

    좋아한다는 말은 안했지만, 그에 상응하는 표현은 한 적이 있습니다. 당시엔 잘 안됐지만 이후에 눈치챈듯 말을 하더라구요. 다만 지금은 같은 직장 다른 남자직원과 친하게 지내는 것 같은게 신경쓰이고, 부정의 싹이 되지 않을까 싶어 걸리는 점들이 있네요.

  • 3. ..
    '23.10.11 10:23 PM (106.101.xxx.211) - 삭제된댓글

    물론 저와 사귄 사이도 아니지만 짧게 다른 남자 만난 것도 호감은 안가고 그런데 생각이 나는게 웃기기도 합니다.
    ㅡㅡㅡ
    님이랑 사귄 것도 아니고 호감 표시한 것도 아니면서
    다른 남자 만난 게 호감이 안간다뇨..
    그냥 다른 사람 찾으세요

  • 4. mmm
    '23.10.11 10:23 PM (203.206.xxx.220)

    사내연애는 좋게 끝나도 별로에요
    조심하시고 미련이 있다면 한사람이 이직 할 각오 하고 대화나 해보세요

  • 5. 에효
    '23.10.11 10:40 PM (58.148.xxx.110)

    다른 남자와 친하게 지내는 여자라니요
    님하고 사귄것도 아니고 썸을 탄것도 아니고 그 여직원 입장에서 어떻게 해야 님 맘에 들었을까요?? 그냥 다른 사람 찾으세요

  • 6. ...
    '23.10.11 10:46 PM (112.154.xxx.59)

    그 여자분은 님의 여친인 적이 없었기 때문에 누구든지 편하게 만날 수 있는 상태예요. 님 혼자 그걸 맘에 드니 안드니 할 이유가 하나도 없어요. 그런 맘으로 그 여자분에게 대쉬하지 마시고 님의 기준에 맞는 다른 여자분 찾아보세요. 사귀더라도 님의 마음이 곧 변할 것 같네요.

  • 7. 진짜 싫다
    '23.10.11 10:51 PM (118.235.xxx.33)

    제가 처음으로 먼저 좋아했던 사람이 있었어요. 거래처 회사 남자분이었는데 대놓고 말한건 아니었고 먼저 연락한것도 아니었지만 다른사람 얘길 들으니 자기한테 호감있는거 안다고 하더군요.
    1년간 먼저 연락 한번도 없길래 그냥 접었어요. 그때 회사다니며 자격증 공부한다고 연애할 상황이 아니기도 했고요.

    그사이에 자격증 공부가 끝나서 저 좋다는 남자들 많으니 한명씩 만나보기 시작했는데 갑자기 저를 좋아한다고 난리를 치면서 본인 혼자 1년반째 짝사랑중.

    그 재고 따지던 찌질한 모습밖에 생각 안나구요. 남자로 안보이고 이젠 솔직히 너무 싫어요.

  • 8. 때려쳐요
    '23.10.11 10:56 PM (125.142.xxx.27) - 삭제된댓글

    마음 표현하지도 않고 답답하게 구는 남자를 여자가 좋아할리가요.
    잘되고 싶으시면 직진하세요.
    좋아한단 표현을 하셔야 상대방이 알죠 222222.

    아무리 세상이 변했다지만 여자보다 더 소극적인 남자를
    제대로된 여자면 누가 좋아합니까. 말만 들어도 진짜 싫네요...

  • 9. 때려쳐요
    '23.10.11 10:59 PM (125.142.xxx.27)

    마음 표현하지도 않고 답답하게 구는 남자를 여자가 좋아할리가요.
    잘되고 싶으시면 직진하세요.
    좋아한단 표현을 하셔야 상대방이 알죠 222222.

    아무리 세상이 변했다지만 여자보다 더 소극적인 남자를
    제대로된 여자면 누가 좋아합니까. 말만 들어도 진짜 싫네요...222

  • 10. ㅇㅇ
    '23.10.11 11:23 PM (1.234.xxx.148)

    당신과 사귀지 않는 기간에,
    사귀지 않았더라도 당신이 그녀의 구애를 차갑게 외면하고 있는 동안에,
    그녀가 수백명의 남자와 호감을 표시하든 잤든 장난을 치든
    그녀는 무죄에요.
    당신은 거절했잖아요.

  • 11. ㅇㅇ
    '23.10.11 11:29 PM (1.234.xxx.148)

    이 세상 모든 여자가 당신의 승은을 받기를 기다리면서
    수절하면서 기다려야합니까?
    나중에 당신이 받아줄지도 모르니 스탠바이 상태로
    모든 남자와 사회생활도 못하고 말도 섞지 않으며
    연락을 차단한 상태로
    당신의 부름만 다소곳이 기약없이 기다리며 틀어박혀있어야하는데 말이죠.

  • 12. ..
    '23.10.12 12:40 AM (124.54.xxx.2)

    여친이 있는 남자동료는 훨씬 편하기때문에 선을 넘을 정도로 친해보이기도 합니다. 키득거리고 카톡 주고 받고도 아무런 의미없는 행동들입니다.

  • 13. 글쓴이
    '23.10.12 3:48 AM (110.14.xxx.176) - 삭제된댓글

    다들 답변 감사합니다..

  • 14. ㅇㅇ
    '23.10.12 6:34 AM (1.245.xxx.158) - 삭제된댓글

    1년;;; 너무 심하네요
    십대 청소년도 아니고 그나이에 누가 일년씩 그러고 있어요
    여자입장에서 답답~ 할듯
    관심 있다가도 관심 수직하강할만함

  • 15. ㅇㅇ
    '23.10.12 11:15 AM (222.107.xxx.17)

    아직도 눈치 보면서 그녀가 딴 사람을 만났네,
    다른 남직원이랑 친한 게 마음에 걸리네,
    이런 생각하는 거 보면 원글님도 그녀에게 반하진 않았나 봐요.
    진짜 좋아하면 그런 거 하나도 상관 없이 직진하게 되어 있어요.
    그냥 포기하고 다른 사람 만나세요.

  • 16. 세상이 넓소
    '23.10.14 5:33 AM (108.51.xxx.243)

    안녕하세요 세상에 사람이 많은데 availability bias에 의해 그 사람을 골라야 될거 같은 부딤으로 배우지나 연애상대를 고르면 안됩니다. 심지어는 직자에서 사원을 뽀을때도 그러한데 나의 인생에 평생 영향을 미칠수도 있는 사람을 걱정되는 확연한 요소가 있는 상태에서 만나면 지혜롭지 못하다고 생각되요 너무 허전해서 누군가 만나지 않으면 안된다 하면 상처를 각오하고 만날수야 있겠지만 그럴 필요가 있을까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26028 골프와 춤 죽어도 못따라하는건 동작지능 때문인건가요? 19 ..... 2023/10/25 4,220
1526027 한약과와 양약과 4 경희대 약대.. 2023/10/25 1,100
1526026 청소해놓고 오래만에 영화한프로 보고 있어요 1 영화 2023/10/25 699
1526025 몰랐는데 앞에 나가서 말하는거 좋아하는 여자였나봐요. 12 ... 2023/10/25 3,480
1526024 오늘 매불쇼 들으셨나요? ㅋㅋㅋㅋㅋ 5 ㅋㅋㅋ 2023/10/25 5,882
1526023 반클리프 목걸이 마더오브펄 , 커넬리언 관리? 6 릴리 2023/10/25 2,659
1526022 그대들 어떻게 살것인가....노스포 18 happy 2023/10/25 4,861
1526021 윤씨. 재난 트라우마 신속상담 예산 전액삭감 18 ㅂㅁㅈㄴ 2023/10/25 2,457
1526020 최근 커뮤에서 논란중인 사연이래요 3 라일라크 2023/10/25 6,765
1526019 헤어스프레이 고정 잘되는거? 1 질문 2023/10/25 627
1526018 항명죄 적용 그게 바로 외압의 증거 오유펌 2023/10/25 381
1526017 2차전지 대폭락........ 5 ㅇㅇ 2023/10/25 5,787
1526016 문란한 사생활을 풍운아라고 하네요. 4 기래기청소 .. 2023/10/25 4,566
1526015 집들이 2 고등 2023/10/25 843
1526014 함익병, 93평 강남 초호화 자택 공개…"멀어서 카톡으.. 60 .... 2023/10/25 30,247
1526013 친구문제.... 중학생 전학.... 6 으리으리 2023/10/25 1,857
1526012 로스쿨 가서 검사되려면 1 ㅇㅇ 2023/10/25 1,692
1526011 담양 광주 화순을 여행하고 왔습니다. 32 여행 2023/10/25 3,587
1526010 염색 안하고 싶은데 머리카락이 힘이 없어서 ㅠ 3 뿌리염색 2023/10/25 2,006
1526009 절에서 49재 안하고 위패만 모시는것도 있나요 2 ..... 2023/10/25 1,113
1526008 남현희 남편 될 사람이 여자라면 18 .. 2023/10/25 20,015
1526007 240 스케이트화 2023/10/25 1,068
1526006 병원비 할인 적립 되는 신용카드 갈쳐주세요 2 ... 2023/10/25 1,021
1526005 배전함이 꼴 보기 싫어졌어요. 5 지나다 2023/10/25 1,476
1526004 조민 장학금 30 ㄱㅂ 2023/10/25 4,8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