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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수술앞둔분 계세요?

ㄱㄱㄱ 조회수 : 1,397
작성일 : 2023-10-11 17:11:48

저 1월달에 내시경으로하는

식도수술예정이에요.

3월부터 죽먹는 수준이고요.

아마 수술잘끝나고 회복되어야 식사가 가능할듯해요.

젊을때 경제적으로 힘들고 아이둘 다키우니 큰아이가 아파 5년 병수발...

이젠 제가 제법 많이 오래 아프네요. 

건강검진도 1,2년새 오만군데에 혹생기고 좀씩 나빠지고 그러더니 코로나이후 아주 죽을듯이 아팠어요. 정신과도 다니구요.

50대는 남들은 다 키우고 홀가분하다는데 전 자식아프지 저아프지 ...

팔잔가봅니다.

 

게시판에 다들 살빼고 싶어하는데 12킬로 빠진 저는 수술전 단 몇킬로라도 찌고 싶네요. 체력도 엉망이고 무릎까지 다쳐 걷기도 힘들고 

스트레스때문에 부정맥도 생겼네요.

살림놓고 일상생활 안된진 오래됐구요. 

그나마 원인찾아 수술하면 치료가능해서 버틸만해졌어요. 넋두리가 나오네요ㅡㅡ

간이된 음식과 밥이란게 뭔지 잊어버렸어요..

멀쩡하다 환자되는건 순식간이네요. 인생이 이러다 늙고 죽는건가 싶어서 허무하고 늙으신부모님들 심정이 이해가고 그럽니다...

정말 버티기힘들었던 2023년이네요.

살다보면 좋은날도 있겠죠...

IP : 125.177.xxx.151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3.10.11 5:14 PM (58.79.xxx.33)

    원인 발견하셔서 수술하고 치료할 수 있다니 정말로 다행이에요. 꼭 회복하시고 건강 되찾으시고 하고싶은거 다 하실거에요.

  • 2.
    '23.10.11 5:18 PM (106.102.xxx.55)

    수술하면 나아지신다니 얼마나 다행인가요? 마음 복잡하고 불안하시겠지만 많이 드시고 마음도 잘 추스리세요
    원글님 수술전에 불안하거나 수술후에 힘들고 심심해지시면 글 올려주세요
    언제든 댓글 달아드릴께요
    수술 잘 되길 바랍니다 우리 크리스마스 반짝이는 불빛도 즐기고 내년 봄에 꽃 피고 날 따뜻해지면
    "남들은 가을에 밥이 땡긴다는데 나는 봄에 입 터졌나봐요" 하고 뚠뚠해진 배 끌어안고 웃을거 생각해요~

  • 3. ㄱㄱㄱ
    '23.10.11 5:24 PM (125.177.xxx.151)

    고맙네요~좋은 얘기들 해주셔서 맘이 따뜻해지네요.
    저도 배불리먹고 배두들길 날이 오겠죠?
    사는게 참 우여곡절이 많네요...이제 좀 평탄하게 살고 싶어요.큰 욕심없으니 건강좋아지면 조용히 성당다닐 생각입니다. 어서 그날이 오길...

  • 4. ..
    '23.10.11 5:25 PM (1.227.xxx.201)

    힘드실텐데 무던히 견뎌내고 계신게 존경스럽습니다
    저는 어제 수술하고 나왔는데
    다행히 수술이 잘 된거 같아요
    이 기운 나누어, 바톤터치 해요
    원글님도 수술 잘 되시길 바랍니다♡

  • 5. ㄱㄱㄱ
    '23.10.11 5:39 PM (125.177.xxx.151)

    저 무던히 못버텼어요ㅜㅜ
    매일 매일 아파서 울고 또 울고ㅜㅜ 가족들이 힘들었어요...
    원인을 알게된게 9월초였거든요.원인을 모르고 아프고 힘드니 진짜 인생 포기하고싶을정도로 우울해서 하루도 안 운 날이 없어요.
    저도 제가 이렇게 무너질지몰랐네요. 자식아픈게 마음의 병이 몸으로 나타난것같아서 더 괴로웠답니다. 내가 저아이를 계속 지켜야하는데 내가 아프니 더욱 힘들었어요...

  • 6. ㄱㄱㄱ
    '23.10.11 5:43 PM (125.177.xxx.151)

    윗댓글님 수술 잘돼서 정말 다행이네요. 잘 회복하시길요. 저도 기운받아 얼른 잘 수술받고 싶네요~

  • 7. ..
    '23.10.11 5:48 PM (1.227.xxx.201)

    원글님 힘드셨던 얘기 보니 저절로 눈물이 납니다ㅜㅜ
    ㅌㄷㅌㄷ
    수술 꼭 잘 되실거예요♡

  • 8. ㅅㄷ
    '23.10.11 6:01 PM (210.222.xxx.250)

    곧 유방암 수술해요 ㅜ

  • 9. ..
    '23.10.11 6:03 PM (116.123.xxx.163)

    수술 잘 되시고 회복하셔서 맛있는 음식도 마음껏 드시고 운동도 하시고 건강 찾으시길 기원합니다.

  • 10. 지난 3년간
    '23.10.11 6:12 PM (119.204.xxx.85) - 삭제된댓글

    저도 참 많이 아팠네요.
    군입대 하는 아이 논산까지 같이 가는데 앉아가지도 못하고 뒷자리에 누워서 같이
    갔어요. 잘 걷지도 못했어요. 이렇게 평생 살아야하나 참 많이 우울했었고요
    그나마 남편도 아니고 아이들도 아니고 경제활동 전혀 안하는 내가 아픈게 다행이다
    하고 살아냈네요. 작년 수술했을때도 아이가 3박4일 병실간호 했었고 그 수술을 마지막으로
    차츰 좋아져 이제야 사람사는것 같아요.
    평생 건강을 신경써야 하고 아무데나 가서 잠도 막 못 자고 그렇지만 지난 3년이 워낙
    끔찍했어서 이 정도만되도 천국이네요. 수술잘되시고 행운을 빕니다

  • 11. ㄱㄱㄱ
    '23.10.11 6:51 PM (125.177.xxx.151)

    공감해주신 댓글분들
    다들 건강하시고 평안하시길 바래봅니다.
    정말 고마워서 눈물 나네요
    저 원래 덤덤한 성격인데
    아프면서 눈물만 늘었네요...

  • 12.
    '23.10.11 7:13 PM (27.1.xxx.81)

    살을 무조건 많이 찌우세요. 먹어서 살찌는 음식으로
    억지로라도..
    위에 문제가 있어 10키로 빠지고 먹지도 못했거든요. 넘 힘들었어요

  • 13. ㄱㄱㄴ
    '23.10.11 7:18 PM (125.177.xxx.151)

    제가 식도이완불능증이라
    넘어가질않아 먹을수가 없네요.심할땐 물한모금도 먹으면 죽을듯이 아팠어요ㅜㅜ
    지금은 임시로 치료받아 유동식먹으며 수술날 기다리는거에요...

  • 14. ——
    '23.10.11 10:49 PM (125.128.xxx.85)

    원글님 12kg 가 빠지신 상태라고요?
    너무 힘드셨겠네요.
    음식 못 넘기신다니 얼마나 힘드실지… 위로드려요.
    수술 꼭 잘 되고 건강해지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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