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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마장동 지나는 길에 순대 사왔어요 ㅎ

happy 조회수 : 1,792
작성일 : 2023-10-11 15:55:58

근처 가는 길에 환승

순대,간,허파,염통 섞어 만원어치

우리동네 2만원어치 될듯 ㅎ

 

아직 봉투 싸온 거 개봉 안했어요.

전 서울 사는 부산사람인지라

먹기 전 준비물이 많아요 ;;;;;;

 

순대 어디 찍어먹는가로 고향이 가늠되죠?

전라도는 초장

서울쪽은 소금

경상도는 막장~

쌈장 아입니다 막장!!!  ㅋ

 

농도가 쌈장보다 더 묽고 

기호에 따라 좀 달고

여러가지 들어가서 맛있어요

거기다 신선한 햇양파 찍어 먹으면

진짜 순대나 내장 느끼함 1도 안느껴짐

 

고소한 간, 쫄깃한 염통, 부드러운 허파

골고루 먹다보면 경쟁자 없이 혼자

여유로이 음미하며 즐길 수 있는

그 시간이 힐링 그 자체

(앗~저 안뚱뚱해요 ㅋ

이거 먹으며 스트레스 받을 정도 아녜요)

 

대학때 친구 친척분이 하시는 순대가게

정확히는 노점

기다란 등받이 없는 나무 의자에 옹기종기

앉아 달큰한 막장 주전자에서 부어주시면

순대고 양파고 무한리필각

돈 없는 학생들이라 천원 이천원 모아서

사먹는 거 아시는지라 덤도 인심 좋게 주시고

시장통 길가에 앉아 먹는데 부끄럽기보단

뭐랄까 참 정겨운 느낌이었는데

그때 그 맛이 한번씩 그리워 손재주 부려봅니다.ㅎ

 

IP : 223.62.xxx.231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3.10.11 4:01 PM (175.192.xxx.210)

    축산물시장가신건가요? 맛있겠어요. 마장동 한번도 안가봤는데 가보고 싶어요

  • 2. ...
    '23.10.11 4:04 PM (118.37.xxx.38)

    마장동 축산물 시장 전체에서 나는 냄새때문에 자주는 못가요.
    그 근처에 아파트도 있던데
    살기에 괜찮은가 모르겠어요.
    하지만 2층에서 구워먹는 맛은 진짜 짱이에요.

  • 3. 원글
    '23.10.11 4:06 PM (223.62.xxx.231)

    저도 고기나 부산물 사러는 안가보고
    오늘 지나가며 봤는데 좀 괜히 무섭;;;
    혼자라선지 낯선 고기 부위들도 그렇고 ㅎ
    업주분들 상대하는 곳들이지 싶었어요.
    일반인으로는 선뜻 가게 들어서가 좀
    순대가게는 축산시장 나오면 있더라고요.
    지나다가 구매하는 손님 있는 곳에서 샀네요.
    가격표도 표기해두고 친절해서 축산시장
    지나며 경직됐던 마음이 풀리더라는 ㅋ

  • 4. 원글
    '23.10.11 4:10 PM (223.62.xxx.231)

    2층에서 고기 구워 먹는군요.
    어디가 맛있을까요?
    저도 고기 좋아라하는데
    담엔 가족들이랑 가보게요.
    괜찮은 곳 추천 좀 해주세요 ㅎ

  • 5. ........
    '23.10.11 4:20 PM (175.192.xxx.210)

    혹시 길거리포차나 가게에서 찰순대도 먹을수 있고 그런가요?

  • 6. 간만
    '23.10.11 4:27 PM (118.235.xxx.165)

    좀 주세요 ^^.

  • 7. ..,
    '23.10.13 9:49 PM (118.37.xxx.38)

    1층에서 좋은 고기 사고
    2층에는 횟집마냥 고기굽고 상추 양념등을 주는가게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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