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서 가족이란 남편하고 자식 이요.
솔직히 남편하고 막 죽고 못 사는 절절한 사이도 아니고 그저 필요한 말이나 하고 때론 죽일듯이 싸우고 악다구니나 쓰고 남편이 집에 없음 젤 편하고 그런 사이지만 어딜 가도 뭘 해도 뭘 먹어도 뭘 사도 좀 추한? 짓을 해도 그냥 자연인의 나 민낯의 나를 보여도 무조건 편해요.
여행도... 거창할 것 없지만 하루 바람쐬고 오는 것 부터 모든게 남편,자식 하고가 제일 편하구요.
대화가 끊겨도 어색하지 않고 서로 조용하면 오히려 평온하구요.
가족여행 이라고 부모님 형제자매 조카들 까지 이런게 세상 불편해요.
이가 갈리게 밉고 죽일듯이 싸워도 편안함이 있으니 새삼 이게 같이 사는 맛이다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