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직장인이에요. 연차 쓰고 집에서 쉬다 기분 전환 삼아 회사 노트북 들고 집근처 스벅 왔어요. 평일 낮에 카공족 같은거 해보고 싶었어요 ^^;
동네 스벅이라 손님 많지 않았고, 2층은 역시나 카공족으로 80% 쯤 자리가 차 있었어요. 구석에 자리 잡고 노트북도 봤다가 핸드폰도 봤다가 하는데 바로 옆자리 20~30대 여자가 전화통화를 시작하더라구요. 잠깐하다 말겠지 했는데 한시간이 넘게 계속 통화하길래 들어봤는데, 자기 패드 화면 공유 하면서 과외를 하는건지 같이 토론하면서 공부를 하는건지 계속 조잘 조잘.
카페는 가는 목적중에 친구랑 수다도 있으니까, 대화하는 옆사람은 당연한건데 한시간 넘게 전화통화 하는건 무지 거슬리더라구요.
제가 낮에 카페에 혼자 온게 거의 백만년 만이라 요즘 다 그래.. 인건지 비매너 인건지 잘 모르겠더라구요. 근데 너무 거슬렸어요. 요즘 노이즈 캔슬링 이어폰 많이 가지고 다니기도 하지만 그런게 없거나, 이어폰을 하고 싶지 않거나 하면 통화소리를 계속 듣고 있어야 하잖아요? 이런거 비매너 아닌가요? 카페는 어차피 대화하러 가는 곳이니까 전화통화도 괜찮은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