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 입양해서 키운지 이제 5달 되었어요
입양전 몇년을 고민했고 처음 키워보는 반려견이라 더 고민이였고 이외로 반대할줄 알았던 남편의 결정으로 입양을 했어요
여기에도 한번 썼었는데 분리불안이 있던 유기견이였고 입양 해도 될까 고민글 썼었는데 댓글에도 의견이 반반이였어요
처음인데 분리불안 있는 강쥐는 안된다 민폐다도 있었고 그정도 분리불안이면 괜춘할것같다 등등 이였고 저도 너무 고민이다가 결국은 델고 왔어요^^
그나마 제가 전업이고 워낙 집순이여서 가능하지 않을까 했구요..
10개월 된 말티푸 였고 처음 견주가 부모견이랑 같이 키우다 사정이 있어 센터로 왔고 입양을 한번 갔다가 파양경험이 있는 강아지였어요
그리곤 처음 데리고 와서 며칠은 잠을 못잘 정도로 힘들었어요
괜히 데려 왔나 부터 온갖 걱정으로 또 완전 집순이였던 제가 아이 산책을 하루 두시간씩도 하고 그랬더니 이주동안 살이 5키로 빠졌을 정도로요...지금은 당연히 예전 몸무게로 ㅋㅋ
분리불안은 처음 한달은 심했다가 세달 정도 지나니 점점 좋아져서 지금은 잠깐씩 외출해도 문제 없구요..(그나마 임보처에서 아이가 배변은 완전히 워 와서 저같은 초보 견주는 그나마 다행이였어요)
가장..좋은건..정말 까칠함이 말도 못했던 큰아이가 웃기...시작했어요...
사춘기까지 와서 정말 저도 아이도 너무 힘들었는데 강쥐오고서 부터 웃기 시작해서 요즘엔 강쥐 걸어 가는것만 봐도 웃기다고 웃기 시작을...
제가 원해서 데리고 온것이90이였지만 아이들이랑 식구들도 강쥐오고서 많이 즐거워 진 느낌이구요..
남편은 데려 오라고는 했으나 관심이 전혀 없었는데 퇴근때 마다 강쥐가 미친듯이 반기고 좋아하니(아이들한테는 이만큼 반기지 않고 귀찮아 하는데 온리 저랑 남편만 미친듯이
반깁니다 ㅎㅎ)조금씩 스며드는지 지금은 조금씩 강쥐한테 표현을 ㅋㅋㅋ
다섯달 지난 지금은 강쥐도 식구들도 많이 적응되서 한결 낫습니다..
물론..
아이셋에 강아지 까지 케어 할려니 일이 배로 늘어 힘든 부분 분명 있지만..
이글 쓴것도 어제 엘베에서 아이랑 엄마랑 같이 타신 분이 고등 아이가 너무 키우길 원하는데 엄마인 본인은 자신이 없다고 하면서..
저보고 의견을 물으시더라구요
근데 저는 엄마가 원해서 데려 오는거 아님 데려 오는거 진짜 고민 많이 하시라구 했어요..
아이들은 정말 이뻐만 하지 케어는 오로지 다 엄마가 해야 한다구요^^;;
산책이며 밥주는거며 패드 가는거 까지도요..
아이들은 한번씩 간식주고 안고 있는 정도이고 정말 엄마가 다 해야 된다구요..
제 말에 같이 엘베 탄 아이는 너무 속상했겠지만..딱 5달 키웠지만 정말 제가 좋아하지 않았다면 할 수 있었을까 싶은 일이 정말 많더라구요^^;;
몸은 고된데 심적으로는 또 행복한 그런..
이런저런 사연으로 울집으로 온 강쥐 아프지 않고 건강하게 오래 오래 제곁에 있었으면~~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