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달 집나간 고양이 대신 잡아준게 2건입니다
첫번째는 이웃집 고양이
그리고 오늘 저희집 베란다 너머에서 미미야 미미야~~
애타게 부르는 소리에 살짝 내다보니 부부가 몇시간째 뭘 찾고 있는데 문득 아 고양이구나 싶었어요
집에 있는 캔과 츄르 따위를 갖고 밖에 나가 그 부부 하는 행동을 보니 오늘 잡기는 힘들게 생겼더군요
아니 이동장도 없어!?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며 집에 들어가 이동장까지 갖고 나와 저기요 고양이 언제 잃어버리셨나요? 뭐? 3일?
비켜봐요 여긴 내 나와바리니까 내가 잘 압니다
우여곡절끝에 아파트 비밀 아지트같은 작은 구멍에서 떨고 있는 솜뭉치 발견.
아저씨 빨리와요! 아줌마는 그만 우세요 애 놀래요.
어리버리 서있던 아저씨 손에 츄르를 던져주고 옆에서 코치하며 고양이를 유인해서 제가 갖고 나온 이동장에 5G속도로 후다닥 넣고 고맙다고 연신 고개 숙이며 선생님 전번이라도 주세요 사례 하고 싶습니다 매달리는 부부를 이동장과 함께 차에 억지로 구겨 넣고 집에 돌아왔습니다
이동장은 경비실에 맡겨주세요 라고 외치며..
집에 돌아오니 베란다창으로 그 광경을 지켜 보고 있던 우리 뚱냥이 표정이 저기.. 내 이동장은?
아파트 맞은편에 동물병원이 있는데 이렇게 고양이들을 종종 잃어버리는 객들을 마주한답니다
그런데
끝..을 어떻게.. 맺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