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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죽고 싶은 순간마다 죽지 못 하게 한 동생이,

누나 조회수 : 6,369
작성일 : 2023-10-07 19:34:04

 

죽고 싶을 때 인생에 아무 미련없을 때,

내가 죽으면 내 동생..... 못 견딜텐데.

그 생각으로 버텼습니다.

 

근데, 그 동생이,

내가 아파트 베란다에서 뛰어내리려고 몇 번이나 섰었어.

그때마다 누나 생각에 못 했어.

그런 누나가 이럼 안 되지. 

 

걔 인생이 그렇게 힘들었던 걸 이제 알아, 마음이 아픕니다.

이혼한다고.

결정할 때까지 어려웠는데, 잘 살 거니까 걱정하지 말라고.

내가 사랑하는 누나.

이 말을 한 이십년 만에 듣는데,

눈물이 납니다.

 

 

 

 

 

 

IP : 175.223.xxx.86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3.10.7 7:38 PM (114.200.xxx.129)

    너무 가슴아프네요..ㅠㅠ 두분다 열심히 사세요.. 죽기는 왜 죽어요...ㅠㅠ 남동생도 앞으로는 잘사셨으면 좋겠고 원글님도 씩씩하게이겨내시고 잘사세요.

  • 2. ..
    '23.10.7 7:39 PM (220.233.xxx.231)

    지금 죽어도 저는
    마음에 걸리는 사람이 아무도 없어요.
    사랑하는 동생이 있어 부럽네요

  • 3. ...
    '23.10.7 7:39 PM (58.226.xxx.35)

    사랑이 다 한다, 그 말이 요즘 문득 떠올랐는데 이 글을 보고 또 생각이 나네요
    읽자마자 눈물이 나려고 했어요
    사랑이 다 하네요 정말 ㅠㅠ

  • 4. 울지마요
    '23.10.7 7:40 PM (118.235.xxx.83)

    눈물이 나네요 얼마나 외로웠을까요ㅠㅠ

  • 5. 맑은
    '23.10.7 7:41 PM (221.144.xxx.73)

    눈물나네요
    행복하세요

  • 6. ..
    '23.10.7 8:00 PM (58.228.xxx.67)

    형제관계도 이익에따라 움직이고
    결혼하면 자기가족우선이고
    부모님 재산땜에 등돌릴일 생기고하는걸
    여기저기 많이봐와서
    누나 동생간에 사랑한다는 말이
    참으로 생경하네요

    그런 끈끈한 형제애가 있으니
    두분 다 힘든 생이고 삶이지만
    서로 의지하면서 꿋꿋히 힘내셨으면 합니다

  • 7. ...
    '23.10.7 8:06 PM (180.69.xxx.236) - 삭제된댓글

    원글님 때문에 울어요.
    저는 그런 동생이 병으로 먼저 떠났어요.
    심장에서 계속 피가 나는 느낌으로 삽니다.

    원글님 잘 버텨주셔서 제가 고마워요.
    동생분도 이제부터 행복 시작일거에요.
    두분 다 행복하셔요.

  • 8. ..
    '23.10.7 8:51 PM (92.239.xxx.71)

    여기보면 형제도 남이라하고 저도 회의적인데 원글님같은 형제들이 또 있더라구요 자매는 친하고 남매는 남이다 하는데 이것도 스테레오 타입인것같아요 저희친구와 남동생, 또 다른 친구와 오빠는 그렇게 아끼고 둘도 없어요

  • 9. ...
    '23.10.7 9:00 PM (112.166.xxx.103)

    우울은 유전이라더라구요.
    죽고 싶은 마음이 생길 정도의 우울증은 흔하지 않은데..
    동기간에 같은 마음이...

  • 10.
    '23.10.7 10:46 PM (61.254.xxx.88)

    저도 동생과 끈끈해요
    엄마아빠때문에 속상한거
    세상 풍파로 아픈거 괴로운거
    동생이 저에게 많이 의지합니다.

  • 11.
    '23.10.8 6:50 AM (1.248.xxx.113)

    두분에게 행복이 내려지길 기도할게요.

  • 12. ㅇㅂㅇ
    '23.10.8 6:51 AM (182.215.xxx.32)

    서로서로
    가족들때문에 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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