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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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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엄마랑 얼마나 통화하세요?? 가스라이팅인가...

조회수 : 3,231
작성일 : 2023-10-07 17:29:32

엄마가 저에게 정서적으로 좀 의존적인 편이시고 아빠하고 불화하셔서

주말에 집에 계신다고 마음이 평화롭고 즐겁지 않으시다라는 걸 알고 있기에 일주일 정도 연락을 안 하면 제가 마음이 슬슬 불편해요.

2주에 한번 정도 찾아뵙고 식사하고

지난주에 추석이후 전화연락한번했구요

70대 초반이신데 

평생 피트니스랑 골프하셔서 저보다 체력은 좋으시고 신변에 딱히 따로 신경쓸 건 없으세요.

그냥 평생 남편이 맘같지않아 우울감이있는 노년부인...

맘편히 자식들과 외출하고 돌아오면

우두커니 있을 엄마생각에 마음이 좀 그렇기도합니다

그러면 걍 전화하면되는데

마음의 거리가 있어서그런가 선뜻 그렇게안되네요.

통화내용도 그렇고 만나서도

좋은 이야기가 없거든요

보통 사이 좋은 모녀는 통화나 문자연락 얼마에 한번씩하세요?

IP : 61.254.xxx.88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3.10.7 5:32 PM (175.113.xxx.3)

    제 엄마는 내년에 팔순이신데 저보다 더 바쁘고 오라는 곳 많고 부르는 사람 찾는 사람이 많아서요. 아주 가끔 연락하고 톡하고 평소에 평일에는 저 혼자 친정집 가서 엄빠랑 밥한끼 먹고 오구요.

  • 2. 저도
    '23.10.7 5:37 PM (61.254.xxx.88)

    자식들 신경안쓰이게 바쁘게살려구요.
    댓글감사해요

  • 3.
    '23.10.7 5:52 PM (125.178.xxx.170)

    친정엄마도 팔순 넘은 분이 동네서 인기 많고 바빠
    저한테 연락도 잘 않고 제가 안 해도 뭐라 안 하더니
    몇 달 전 교통 사고 당하고는 많이 외롭고 딸이 그리운가 봐요.
    자주 연락했음 하고 본인도 하시네요.
    목이 안 좋아 오래 통화하면 급피곤해져 적당히
    통화하거나 카톡하네요.
    요즘 1주일에 한 번은 통화하려고 노력중이에요.

  • 4. 요즘은
    '23.10.7 6:00 PM (117.111.xxx.81)

    너무 아는게 병인지
    가스라이팅이라느니
    학대 트라우마 ADHD 자폐 아스퍼거
    넘 남발하는것같아요

    그냥 자기 상황대로
    전화하고싶으면 하고
    하기싫으면 하고싶을때 하면 되는거죠

  • 5.
    '23.10.7 7:07 PM (119.193.xxx.110)

    원래 일주일에 두번 정도 통화했는데 치매가 있단 사실을 듣고 매일 하려고 노력해요ㆍ어제 한 얘기 또 하시고 거의 아프다ㆍ힘들다 ㆍ고생한얘기등 좋은 얘기는 없어서 듣기 힘들때도 있지만 그래도 말 많이 하시는게 그나마 나을까 싶어 매일 하게 되네요ㆍ

  • 6. ...
    '23.10.7 7:11 PM (77.136.xxx.64)

    저도 친정엄마랑 통화한지 좀 되면 마음불편하고
    전화벨 울리면 가슴 두근두근해서 심호흡하고
    끊고나면 마음이 안정됩니다.
    이제 당분간은 연락안해도 된단 생각에요.

    가스라이팅 맞죠
    엄마 인생은 불쌍하니 너라도 나를 신경써야한다고
    마음 약한 자식, 도리 씌워서 어릴 때부터 세뇌한거죠

    엄마가 아니라 다른 사람이라고 생각해보세요
    내가 왜 남의 일상과 그 감정까지 일일이 신경쓰며 죄책감까지 가지고 지내야 하는지. 그건 그 누구와건 건강한 관계가 아닙니다.

    전 아이들이 내 우울감에 죄책감까지 느끼게하고 싶지 않아요. 아무리 그래도 결국 자기 인생 스스로 꾸리고 책임지는 게 맞지 않나요. 부모가 자식에게 주는 최악의 감정이죠. 죄책감은.

  • 7. .....
    '23.10.8 10:14 AM (175.202.xxx.44) - 삭제된댓글

    원글님 그 마음 너무 잘 알 것 같아요
    원글님이 부모님 사이를 회복시킬수도 없어서
    무력감도 드는데다 해드릴 건 들어드리고 가끔 얼굴 뵙고 밥먹고 이건데
    그 무거운 느낌 하소연 어두움 바램...그 끝에서 느껴오는 죄책감과 답답함에 선뜻 전화기에 손이 안가는거요
    가스라이팅이라기보단 부모가 자식에게 부모다움을 잃어서 그렇습니다
    그리고 그 우울감도 그 통화 한 번에 님을 오랜시간 같은 우울감으로 옮게 되고요
    제일 좋은건 어차피 님도 해결하지 못할 부모의 문제라는겁니다 못하는게 아니라 그들이 안되는거에요
    그러니 님 문제가 아니라 엄연히 부모의 문제에요
    자식의 입장에서 보지 마시고 나이가 많이 든 한남자와 여자로 보시면서 갈등 속에 함꺼하지 마세요
    엄마는 힘들어도 골프도 피트니스도 하시며 해소하시고 잘 사시는겁니다
    전화 하고 싶을 때 그때 하세요 그래도 됩니다
    지금껏 너무 과하게 몰입해주고 잘한거에요
    그 중간에 마음 고생했을 딸의 마음은 누가 알아줄까요...그러니 이제 더 힘들게 살지 않아도 됩니다
    님은 그들의 자식일뿐 부부문제 중재자 넉두리 들어줄 의사도 아닙니다
    보통 부모는 자식이 잘만 살아줘도 감사한거에요
    님이 힘들면 힘들다하고 왜 전화안했니...엄마 나도 힘들고 바빴어요 표현하고 통화도 간단히 하세요
    그러고도 볼안하고 죄책감들면 바로 나가세요
    취미도 더 만들고 바쁘게 사시고요 님을 위해서요

  • 8. ....
    '23.10.8 10:15 AM (175.202.xxx.44) - 삭제된댓글

    원글님 그 마음 너무 잘 알 것 같아요
    원글님이 부모님 사이를 회복시킬수도 없어서
    무력감도 드는데다 해드릴 건 들어드리고 가끔 얼굴 뵙고 밥먹고 이건데
    그 무거운 느낌 하소연 어두움 바램...그 끝에서 느껴오는 죄책감과 답답함에 선뜻 전화기에 손이 안가는거요
    가스라이팅이라기보단 부모가 자식에게 부모다움을 잃어서 그렇습니다
    그리고 그 우울감도 그 통화 한 번에 님을 오랜시간 같은 우울감으로 옮게 되고요
    제일 좋은건 어차피 님도 해결하지 못할 부모의 문제라는겁니다 못하는게 아니라 그들이 안되는거에요
    그러니 님 문제가 아니라 엄연히 부모의 문제에요
    자식의 입장에서 보지 마시고 나이가 많이 든 한남자와 여자로 보시면서 갈등 속에 함께하지 마세요
    엄마는 힘들어도 골프도 피트니스도 하시며 해소하시고 잘 사시는겁니다
    전화 하고 싶을 때 그때 하세요 그래도 됩니다
    지금껏 너무 과하게 몰입해주고 잘한거에요
    그 중간에 마음 고생했을 딸의 마음은 누가 알아줄까요...그러니 이제 더 힘들게 살지 않아도 됩니다
    님은 그들의 자식일뿐 부부문제 중재자 넉두리 들어줄 의사도 아닙니다
    보통 부모는 자식이 잘만 살아줘도 감사한거에요
    님이 힘들면 힘들다하고 왜 전화안했니...엄마 나도 힘들고 바빴어요 표현하고 통화도 간단히 하세요
    그러고도 볼안하고 죄책감들면 바로 나가세요
    취미도 더 만들고 바쁘게 사시고요 님을 위해서요

  • 9. .....
    '23.10.8 12:48 PM (175.202.xxx.44)

    원글님 그 마음 너무 잘 알 것 같아요
    원글님이 부모님 사이를 회복시킬수도 없어서
    무력감도 드는데다 해드릴 건 들어드리고 가끔 얼굴 뵙고 밥먹고 이건데
    그 무거운 느낌 하소연 어두움 바램...그 끝에서 느껴오는 죄책감과 답답함에 선뜻 전화기에 손이 안가는거요
    가스라이팅이라기보단 부모가 자식에게 부모다움을 잃어서 그렇습니다
    그리고 그 우울감도 그 통화 한 번에 님을 오랜시간 같은 우울감으로 옮게 되고요
    어차피 님도 해결하지 못할 부모의 문제네요 못하는게 아니라 그들이 안되는거에요
    그러니 님 문제가 아니라 엄연히 부모의 문제에요
    자식의 입장에서 보지 마시고 나이가 많이 든 한 남자와 여자로 보시면서 갈등 속에 함께하지 마세요
    엄마는 힘들어도 골프도 피트니스도 하시며 해소하시고 잘 사시는겁니다
    전화 하고 싶을 때 그때 하세요 그래도 됩니다
    지금껏 너무 과하게 몰입해주고 잘하려고 애쓴겁니다
    그 중간에 마음 고생했을 딸의 마음은 누가 알아줄까요...그러니 이제 더 힘들게 살지 않아도 됩니다
    님은 그들의 자식일뿐 부부문제 중재자 넉두리 들어줄 의사도 아닙니다
    보통 부모는 자식이 잘만 살아줘도 감사한거에요
    님이 힘들면 힘들다하고 왜 전화안했니...엄마 나도 힘들고 바빴어요 표현하고 통화도 간단히 하세요
    그러고도 볼안하고 죄책감 들면 바로 나가세요
    취미도 더 만들고 바쁘게 사시고요 님을 위해서요

  • 10. ...
    '23.10.8 5:00 PM (1.241.xxx.220)

    저도 비슷한 마음.
    늘 사이 안좋았던 아빠마저 돌아가시고 나니 저한테 더더욱 의존하시더라구요.

    추석에 용돈 얼마 받았냐며, 아직 입금 안했는지나 캐묻고, 본인 자랑이나 늘아놓는 자존감 갉아먹는 이모들이랑 매일 전화하고.
    저는 근처 살아서 자주 보는데도, 주말마저 제가 뭐하는지 궁금해하시면, 뭐만하면 같이하고 싶어하는 눈치...
    뭐랄까 대놓고 말하는 스타일도 아니고 은근히 뉘앙스 풍기는데 더 신경쓰여요.
    저는 아직 회사다니니까 여유시간이 많지 않아서 내 시간 갖으면 자기 계발도 해야하고(업무상), 애도 봐야하고 저도 좀 그냥 아무 것도 안하고 쉬고 싶기도 하고...
    본인 운동도 제가 진짜 저렇게 운동 안하다가는 70대 중반에 휠체어탈거같아 닥달해야 하고, 사람들 좀 사귀고 다니라니(종교), 나이들어서 힘들다 안껴준다, 불편하다..
    식사라도 한끼하면 메뉴 가리고, 못드시는 것 많고, 배가 안고프다면서 또 굳이 같이 가서 배부르다 못먹겠는데 너먹을래? 하시고...
    저 이 모든게 너무 불편하고 짜증나요..

  • 11. ...
    '23.10.8 5:03 PM (1.241.xxx.220)

    전 진짜 혼자서도 잘놀지만
    외로우면 또 만날 최소한의 친구들은 항상 관계를 유지하구요.
    엄마를 반면교사 삼아 저는 저러지 말아야겠다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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