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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친구 할머니가 추석 전전날 돌아가셨대요

... 조회수 : 6,797
작성일 : 2023-10-06 17:47:56

97세 할머니 시골에서 혼자 사셨는데

말동무도 많고 잘 걸으시고 식사 잘하시고

돌아가시는 날도

마을 분들이랑 회관에서 점심 식사 한공기 가득 뚝딱하고

고스톱 한판치고  10원짜리 판에 500원 정도 잃어서

열받아 한숨 잘란다 하고 누워서 못 일어나셨다네요.

 

 

IP : 175.223.xxx.110
2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3.10.6 5:52 PM (218.51.xxx.95) - 삭제된댓글

    노인분들은 정정해보여도 하루아침에 가시기도 해요.
    그런데 뭐가 신기하신지?
    신기하다는 표현이 좀 그러네요.

  • 2. ...
    '23.10.6 5:53 PM (61.32.xxx.245)

    500원 잃고 열 받고 가신게 좀 맘에 걸리지만 복 받으신거지요.
    97세신데 어떻게 가셨어도 이상지 않은 연세 아니예요?

  • 3. 97세에
    '23.10.6 5:54 PM (182.228.xxx.67)

    혼자 즐겁게 사시다 하루 아침에 가셨다니, 복있다.. 느껴집니다.
    저도 죽는날까지 혼자 건강하게 지내고 싶어요

  • 4. ㅇㅇ
    '23.10.6 5:54 PM (223.39.xxx.68)

    잘 걷고
    잘 드시고
    인지기능 멀쩡하게 지키시고

    정말 부럽네요

  • 5. 신기하다?
    '23.10.6 5:55 PM (110.70.xxx.138) - 삭제된댓글

    쓰고 저도 좀 아닌가 싶긴 했어요. 단어 선택 잘못된거죠 죄송 합니다.
    저런 죽음도 있나 싶었어요.

  • 6. 진짜
    '23.10.6 5:56 PM (58.148.xxx.110)

    복받으신 분이죠
    부럽네요

  • 7. ...
    '23.10.6 5:57 PM (106.102.xxx.69)

    진짜 복 많은 노인분이네요.
    자식들도 부럽구요.
    내 소원이 건강하게 살다 80대쯤 그렇게 죽는게 소원입니다.
    저희 시부모님 두분다 90 넘어서 돌아가셨는데
    살아계신동안 근 20년 넘게 벽에 ㄸ 칠 하다 돌아가셨어요.
    자식들 다 학을 띄고
    오죽하면 효자 남편이
    자기는 80되면 죽고싶다고...
    오래사는건 재앙이라고...

  • 8. 분홍진달래
    '23.10.6 5:57 PM (14.56.xxx.248)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할머니 복받고 사셨네요.
    저도 건강하게 살다가 죽는게 소원이네요

  • 9. 짜짜로닝
    '23.10.6 5:58 PM (104.28.xxx.25)

    와 진짜.. 우리 할머니도 그렇게 가고 싶다 하셨는데 ㅠㅠ
    밤에 잘자라 하고 누워서 아침에 애들(우리)이
    할머니~~ 할머니~~ 흑흑
    하며 돌아가시고 싶다고..
    근데 요양원에서 돌아가셨어요 ㅠㅠㅠㅠ

  • 10. ㄹㄹ
    '23.10.6 6:07 PM (175.113.xxx.129)

    그 연세까지 혼자 사신게 대단하네요

  • 11. ....
    '23.10.6 6:12 PM (1.241.xxx.216)

    정말 마지막까지 잘 드시고 잘 노시다 가셨네요
    이왕지사 500원 따고 가셨으면 좋으련만 가시는길 돈 잃고 액땜하셨다 생각하시면
    마음이 편하지 않을까요
    부럽네요 시골분들이 오히려 땅있으면 소소하게 농사도 지으시면서 동네사람들이 다 지인이고 심심찮게 회관에서 모이고 독립적인 노년을 보내시는 것 같아요

  • 12. ker
    '23.10.6 6:18 PM (114.204.xxx.203)

    부러운 삶과 죽음이네요

  • 13. 호상이란
    '23.10.6 6:20 PM (175.223.xxx.110)

    앖다지만 사실 부러웠어요

  • 14. 가장 부럽죠
    '23.10.6 6:25 PM (121.137.xxx.231)

    크게 아픈곳 없이 이웃이랑 즐겁게 놀다
    밥도 잘 드시고 길 떠나셨으니..
    아쉬울 수도 있지만
    그래서 평소에 더 가족끼리 표현하고 즐겁게 지내야 하는 거 같아요.
    미련없게.

  • 15. ㅇㅇ
    '23.10.6 6:29 PM (116.122.xxx.232)

    호상이 없다고 해도
    호상이네요
    하루도 안 아프고 백세 가까이
    누리고 사셨네요.
    뫼롭게 사신것도 아니고
    병원 한번 요양원 한번 안가시고
    자식들도 복 받았네요.

  • 16. 재벌보다
    '23.10.6 6:39 PM (118.235.xxx.209) - 삭제된댓글

    저렇게 평범하게 행복누리며 건강하게 사시다 한번에 가시는 분들 부러워요. 재벌이래도 죽기전 병원에서 고생고생하다 가는거 보다 차라리 낫지 싶어요.

  • 17. ㅇㅇㅇㅇㅇ
    '23.10.6 6:40 PM (125.189.xxx.57) - 삭제된댓글

    우리도 추석 4일전돌아가셔서
    추석연휴에 삼오제 했고
    우리는 제사만 지내고 추석은 각자 보내기로 했어요

  • 18. 진짜
    '23.10.6 6:49 PM (122.254.xxx.176)

    젤 부러운경우죠ㆍ살만큼 사시다가 고통없이
    가시는거 ᆢ복이 많아야해요
    자식들도 얼마나 편해요ㆍ할머니도 그렇고

  • 19. 음음
    '23.10.6 7:07 PM (122.42.xxx.82)

    삼가고인의명복을빕니다
    그런데 추석전전날은 더. 좋은건가요?

  • 20. ㅇㅇ
    '23.10.6 7:20 PM (220.89.xxx.124)

    그낭 부러운게 아니라 아주아주 부럽네요
    나도 나이들고 만성질환 생기고 하다보니 ㅠ

  • 21. 저희
    '23.10.6 7:21 PM (74.75.xxx.126)

    아버지 말기암이라 제가 간병했는데 그렇게 돌아가셨어요. **면옥 냉면 드시고 싶다고 하셔서 제가 가서 받아온 거 한 그릇 다 드시고 옆에서 좀 어려운 철학책 읽어 드렸는데 열심히 들으시고 저랑 대화도 하시고 주무시라고 불 끄고 나왔다가 좀 있다 보니 돌아가셨더라고요. 향년 87세. 마지막에 통증이 극심한 암이라고 들었는데 아무런 통증도 없이 돌아가셨어요. 너무 감사하죠.

    할머니는 94세에 돌아가셨는데 역시 아무데도 아프지 않고 저녁 드시고 직접 설거지까지 마치고 주무시다 돌아가셨어요. 이런 것도 가족력이라고 한다면 저도 제발 그렇게 갈 수 있다면 싶네요.

  • 22. .....
    '23.10.6 7:30 PM (221.165.xxx.251)

    저희할아버지 83세에 매일 놀러다니시던 동네 노인정 가서 오전내내 노시다가 좋아하시는 식당에서 점심 곰탕한그릇 사드시고 집에와서 술상 봐오라 해서 매일 드시던 술한잔 드시고 갑자기 목욕해야겠다 물받아줘라 해서 통목욕 하시고는 낮잠 주무시다 돌아가셨어요. 매일 노인정가서 장구치고 노래하고 노시고 매일 맥주잔으로 소주 한컵씩 드시고 매일 고기드시고 그랬는데 그렇게 갑자기 돌아가시더라구요. 저 대학생땐데 그땐 호상이라 그러는말 좀 이해가 안갔는데 이젠 맘에 와닿아요. 저희부모님도 할아버지처럼 돌아가시는게 꿈이란 소리 자주 하시거든요

  • 23. 오복
    '23.10.6 7:51 PM (222.235.xxx.193)

    잘 죽는게 오복 중 하나 잖아요
    안아프고 간거만으로도 복임

  • 24. 그림
    '23.10.7 12:50 AM (121.161.xxx.217)

    일상생활 잘 하시다가 주무시듯 떠나시는 어르신들 이야기 정말 신기하고 부럽네요..
    큰 고통 없이 가실 수 있는 게 얼마나 큰 복일지...
    비결?이 궁금해집니다.. 그냥 운명일까요,
    전생에 복을 많이 쌓으셨던 덕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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