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때부터인것 같아요.
잠 잠 잠....
12시간을 자도 졸려하고
축처져있고
운동 좋아하던 아이가 산책도 힘들어하고
방은 쓰레기장
살이 점점찌고
밤엔 안자고 야식...
말은 수험생인데
아이 보면 가슴답답하고 슬퍼요
병원은 거부해요 ㅜ
비엠이 심한데 이비인후과도 거부.
슬퍼요
코로나 때부터인것 같아요.
잠 잠 잠....
12시간을 자도 졸려하고
축처져있고
운동 좋아하던 아이가 산책도 힘들어하고
방은 쓰레기장
살이 점점찌고
밤엔 안자고 야식...
말은 수험생인데
아이 보면 가슴답답하고 슬퍼요
병원은 거부해요 ㅜ
비엠이 심한데 이비인후과도 거부.
슬퍼요
저도 수험생이랑 고등학생 키우는 엄마로 속상한 이야기네요... 코로나가 아이들을 너무 무기력하게 만든 것 같아요. 핸드폰 안의 세상은 엄청 빠르게 움직이는데 아이들은 침대에서 핸드폰으로 지내는 시간이 넘 많아졌어요...요즈음 유투브나 검색으로 이런 저런 방법들이 많이 있는데 내 아이에게 맞는 방법은 결국 엄마랑 아이가 찾아야 하는 것 같아요. 요즈음은 정신과 문턱이 낮아져서 가보면 환자들이 엄청 많아요. 아이가 동의하면 같이 가보는 것도 좋은데 만약 엄마가 이 일로 일상이 힘들고 감정조절이 안된다면 엄마가 가서 약을 먹고 상담을 받는 것도 괜찮아요. 제가 이 경우인데 저는 꼭 아이 문제라 여기지 않고 그런 상황들이 견디기 힘들어 제 문제인가 하고 갔고 약을 먹고 있는데 동일한 상황이 한발짝 떨어져서 보여요. 그래서 화가 덜 나고... 침착해져요. 다만 약을 언제까지 먹어야 하나 고민이 있어요. 그래서 아이랑 관계가 예전에 비해 편안해졌어요. 그건 집마다 다른 상황일테니 그리고 아이에게 병원 가자고 먼저 말하는 것도 조심스러워요. 마음은 눈에 보이지 않지만 다치면 평생 갈 수 있으니 아이가 아프다 여기고 엄마가 단단하게 나무처럼 옆에서 그늘이 되어 줄 힘이 있어야 할 것 같아요. 더 따뜻하게 대해주고 뭐 먹고 싶은지 물어봐주고... 너무 염려하는 모습 대신 그냥 언제든 나한테 기대렴 하는 자세로 있는게 아이한테 안정감을 줄 수 있을 거 같아요. 문단열 선생님은 아이가 방황할때 네가 잘해도 사랑하고 못해도 사랑하고 언제든 사랑한다는 말을 매번 학교갈때 해줬대요. 저도 그렇게 해볼려고 하고 있는데...엄마노릇 쉽지 않네요. 과정이라 여기고 엄마가 먼저 일상에서 여유를 찾으시길 응원드려요.
저희 아이도 우울증과 불안증이예요.
우울증의 가장 힘든 점이 무기력증이더라구요
몇년을 햇빛을 본 적이 거의 없을 정도.,
맨날 수업도 인터넷으로 하니 집 밖에 나가지를 않더라구요.학교를 다시 가게 되었을 때 마음을 다잡았는지...학교에서 가장 활발한 아이들과 어울리더라구요. 어휴...근데 그게 패착이 될 줄이야.. 어찌나 양아치 같은 애들이던지.. 온갖 못된 걸 배워오는데.. 결국엔 얘도 못 참겠는지 그 무리에서 떨어져 나왔는데 아주 본격적으로 괴롭히더라구요. 그것때문에 우울증이 더 심해졌어요. 자기도 도저히 힘들어서 안되겠는지 병원과 심리치료센터를 가겠다고 하더라구요. 얼마 다니다가 좀 괜찮아졌는지 그만 다니겠다고도 하구요.. 그냥 졸업만 하자고 했어요. 한동안 저도 아이때문에 죽을만큼 힘들었지만 운동을 미친듯이 해서 스스로 다스리고 있구요, 아이한테는 다독여주려고 해요. 힘드시겠지만...사랑밖에는 답이 없는 것 같애요...
자꾸 잊어요.
현상에 눈이 팔려 자꾸 고치려하고 잔소리해요.
아이 마음을 잊고요
오늘 가서 더 따뜻하게 안아줄게요
빨리 가봐야지될텐데 ㅜㅜ 수면검사라고 해도 안가려나요?
우리 아이 고등학교를 2020~2022 3년을 코로나와 함께하고
올해 지방 멀리 대학 입학했습니다.
아이 스스로 본인이 무기력해진것 인식하고 정신과도 몇번 가서 약도 처방받고....
지켜보기 안스러운 상황이네요
지금은 나름 대학 생활에 흥미 붙이고
동아리 활동도 하고...정상처럼 극복된듯 보이나
아이가 아직도 가끔씩 힘들다고 때 맞춰 병원을 다니네요
아이의 탓이라기 보다는 환경이 많이 힘들었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