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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나솔 16기 단상

ii 조회수 : 4,480
작성일 : 2023-10-06 09:36:48

라방까지 챙겨본 건 처음이고 이런저런 생각이 많이 들어 저만의 후기를 남겨봅니다 ㅎㅎ

 

라방, 처음보는데 원래 이런가요? 라이브 방송의 묘미는 시청자들과의 실시간 소통, 가공되지 않은 리얼한 분위기 전달인데 피디가 진행하는 건 좀 아닌듯. 영수가 편집의 아쉬움 지적하니 '편집하는 피디가 아마 이런 생각이었을 것이다..'라며, 은근 부하직원한테 떠 넘기는 듯한 부분 살짝 별로였어요ㅎㅎ 직장에도 저런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인지(과몰입 ㅎㅎ)

 

'나솔 그 이후'는 생동감 있는 라방 형식을 고집할거면 좀더 유튜브 센스가 있는 젊은 사람에게 진행을 맡기거나, 아니면 데프콘팀이랑 만나서 궁금했던거 물어보고, 출연진들에게 하고 싶은 얘기할 기회를 주고...좀 다듬어진 콘텐츠로 만들었으면 좋겠다는 생각.

  

그 외, 몇몇 출연진들에 대한 단상.

 

영수, 영자. 영철은 라방까지 보니 본방보다는 좋은, 평범에 가까운 사람들일꺼라고 생각. 역시 못본 것이 많으니 함부로 판단하면 안된다는 교훈. 

 

상철: 마지막 술주정은 다음날 바로 사과한걸 보니 평상시 모습은 아니라고 치고, 괴짜에 나름 똑똑하고 솔직해서 동성들 사이에선 좋은 친구일 것 같아요. 근데 결혼상대자로는... 경상도+교포사회+시댁살이+소통/공감 능력 부족...하아..

 

현숙: 솔직도 병이구나 ㅎㅎ  욕심이랑 질투가  많은 것 자체는 타고난 성격이라 좋다 나쁘다 평가할 건 아니고, 보통은 적절히 숨기고 대외 이미지 관리를 하는데 그게 전혀 안돼서 결과적으로 영식님의 마음도 잃은 것은 아닐까 싶어요. 그 앞뒤 없는 솔직함 때문에 피해를 본건 결국 오로지 본인 자신. 영리하지 못해서 손해볼 수도 있는 성격이겠다 싶어요. 다른 여성 출연자들처럼 남들에 대해 뒷담화를 하거나,  누군가를 모략하거나 하진 않았으니, 그 성격은 사실 장점도 있겠죠. 

 

영식: 마지막날 현숙의 지나치게 솔직한 말, 그리고 애매한 태도 때문에 분명 화가 많이 났을텐데 술도 많이 마신 상태에서도 점잖더라고요. 나솔은 빌런 보는 재미도 있지만, 좋은 사람을 보며 감탄하는 즐거움도 있네요. 

 

영호: 눈치 백단, 사회생활 만렙. 공감 능력도 좋고...남사친 삼고 싶은 스타일 ㅎ 영숙님 적당히 비위 맞춰주면서 손절치는거나, 마지막에 현숙님한테 서로 큰 타격없이 멀어지는 기술도 대단했어요. 

 

광수: 본방 촬영 기간 중에 가장 큰 감정의 파도를 겪고, 그만큼 성장도 한 느낌. 사실 여기저기 캐묻고 다닐때는 진짜 보기 싫었는데, 라방 보니 멘트, 태도 모두 가장 성숙한 느낌이었어요.  어린 시절의 가정환경, 두 번의 이혼 등으로 깊은 관계 맺기에 어려움은 있어 보이지만, 자신이 인격적으로 지향하는 이상향이 있고, 실제 성격을 그것에 맞추려고 노력하는 사람인 것 같아요.

 

영숙: 자기 감정에 취하면 저렇게 꼴보기 싫구나라는 귀한 교훈을 몸소 보여준 사람. 정신분석학과 인간관계 심리학의 소중한 교보재.

  

이상, 아무도 궁금해하지 않지만 어딘가에는 풀어보고 싶은 저만의 감상평이었습니다.ㅎㅎ 

IP : 125.128.xxx.133
3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 피디
    '23.10.6 9:39 AM (210.117.xxx.5)

    너무 싫어요.
    인간미도 없어보이고.

  • 2. 영숙
    '23.10.6 9:39 AM (223.38.xxx.148)

    옥순이를 대놓고 저격하는 이유를 모르겠어요
    https://theqoo.net/square/2953945195?filter_mode=normal&page=54

  • 3. 그러게요
    '23.10.6 9:43 AM (61.105.xxx.11)

    다 공감이지만
    영호 ㅋ
    눈치 진짜 빠르고
    치고 빠지기 잘하고
    좋은분 만날듯

  • 4. ...
    '23.10.6 9:49 AM (122.40.xxx.155) - 삭제된댓글

    영숙이 나대는걸 영철이가 감싸던데요..영철이는 분위기 파악못하고본인 영향력 과시하려고 해서 보기 불편

  • 5. 그건옥순
    '23.10.6 9:50 AM (112.152.xxx.66) - 삭제된댓글

    ㅎㅎ 영숙 댓글 웃겨요

  • 6. 맞아요ㅋㅋ
    '23.10.6 9:51 AM (119.69.xxx.167)

    영호같은 남사친은 좋을듯
    맞장구 잘 쳐주고 공감 능력좋고
    옷도 나름 잘입음ㅋㅋ

  • 7. ㅋㅋㅋ
    '23.10.6 9:51 AM (218.50.xxx.110)

    영호 자다 깨서 영숙 발레 찍어주는거 웃음벨
    영숙이 말하지말라는(?) 부탁 잘 들어주는 것도 웃음벨

  • 8.
    '23.10.6 9:54 AM (211.217.xxx.96) - 삭제된댓글

    라방 본 소감
    광수빼고 잘못을 뉘우치는 인간은 없다
    광수는 자신의 부족한 점을 확실히 인지한 느낌이었어요
    영숙이 도발해도 안넘어와요

    영숙 본방송에 나온건 순화된거일수도 있겠다 더 무서운 느낌
    현숙 입 뾰로통 입꾹 왜 나온거니

  • 9. 치고
    '23.10.6 9:55 AM (183.97.xxx.120) - 삭제된댓글

    빠지기 잘한다니
    혼인신고 안하고 애도 없이 종결
    남들 밤 늦게 라방하느라 차려 입고 나왔는데
    물가 많이 오른 미국을 여행하고 있고
    계속 즐겁게 살아갈 것 같아요

  • 10. 아윗님ㅋ
    '23.10.6 9:55 AM (121.133.xxx.137)

    영숙이 말하지 말라한거
    그 반대를 원한거 빤히 보이는데
    영호 진짜 말 안함ㅋㅋㅋㅋㅋㅋ
    저도 그 부분 빵터졌어요 ㅎㅎ

  • 11. ...
    '23.10.6 9:56 AM (1.241.xxx.220)

    오... 후기 중에 제일 편안하게 읽은 것 같아요.
    어떤 글들은 너무 과몰입 혹은 넘겨짚기, 비난조가 있는데.
    보이는 그대로 쓰시고, 연애 관찰 예능이지만 그걸 보는 시청자가 반면교사 삼는 것도 공감하며 읽었습니다.

  • 12. ...
    '23.10.6 10:00 AM (1.241.xxx.220)

    영숙은 반대로 말하기 대마왕이에요.
    저러고 내 뜻을 왜 몰라? 이러니 대환장

  • 13. 00
    '23.10.6 10:10 AM (1.232.xxx.65)

    그러니까 두번 이혼했단 악플에
    그건 옥순이.
    이거 영숙이 단거예요?

  • 14.
    '23.10.6 10:11 AM (122.36.xxx.14)

    영숙의 도발에 광수 짧게 네~ 한마디 좋았어요
    긍정도 부정도 아닌 깊게 생각하고 싶지 않아 이런 의지요~ 많이 편안해 보이고 머리도 나고 사람이 조금 업그레이드 된 느낌

  • 15. 현숙
    '23.10.6 10:24 AM (118.221.xxx.87)

    제일 실망.

  • 16. 어리석어요
    '23.10.6 10:30 AM (223.38.xxx.57) - 삭제된댓글

    영호 입 꾹은 웃겼죠.
    이미 광수일로도 나타났지만
    불리하면 슬그머니 빠지거나 남에게 뒤집어씌우기가 특기,
    본인 입, 남의 입 기리지않고 말만들어 각색하고
    소문 주도해야 하는데 안통함. ㅋ

    이번 기회에 자신을 돌아보면 좋겠지만 글쎄요..

  • 17. 라방 보면
    '23.10.6 10:30 AM (183.97.xxx.120)

    편집이 많은걸 알수있죠

  • 18. 어리석어요
    '23.10.6 10:30 AM (223.38.xxx.57) - 삭제된댓글

    영호 입 꾹은 웃겼죠.
    이미 광수일로도 나타났지만
    불리하면 슬그머니 빠지거나 남에게 뒤집어씌우기가 특기,
    본인 입, 남의 입 가이지않고 말만들어 각색하고
    소문 주도해야 하는데 안통함. ㅋ

    이번 기회에 자신을 돌아보면 좋겠지만 글쎄요..

  • 19. ....
    '23.10.6 10:52 AM (125.180.xxx.92)

    영숙은 늘 자기는 반대로 말하고 행동하니
    남들도 그럴줄알고
    영호가 말할 줄 알았나봐요
    저도 그 부분 빵 터졌던 ㅋㅋ

    그리고 그 피디 라방보니 완전히 깨더라구요
    라방이 돈이 안되니 어쩌니....
    25만 유트브 시청자도 있는데
    자기들끼리나 그런 말 하든가
    정말 듣기 거북
    돈, 돈, 돈.....
    장시간 라방하면서 진행자라도 있던가
    보는 사람, 거기 출연진 다 불편 ㅠㅠ

  • 20. 영호 얘기가
    '23.10.6 10:57 AM (223.62.xxx.50) - 삭제된댓글

    나와서 말인데,
    너무 웃겨요
    삼성 인재상이랑 엘지 인재상 이렇게 투명하게 보이는거

  • 21. pd가
    '23.10.6 11:03 AM (112.153.xxx.125)

    프로그램의 일부로 등장하는 거
    김태호는 원조라 그렇다 치고
    가장 성공한 나영석 빼고는 이제 하지 맙시다.
    이번에 형따라 마야로에
    노란머리 pd도 왜 굳이 자기가 방송에 나와야 하는지
    너무 보기 싫던데..

  • 22.
    '23.10.6 11:27 AM (39.117.xxx.106) - 삭제된댓글

    너무 공감
    영호 사회생활 만렙 ㅋㅋ
    영숙현숙 저정도로 좋게 마무리하는거 쉽지않은데
    윗님 입꾹에 말만들고 뒤집어씌우는건 영철
    정숙이 현커 아니라니 넘 다행

  • 23.
    '23.10.6 11:27 AM (39.117.xxx.106) - 삭제된댓글

    너무 공감
    영호 사회생활 만렙 ㅋㅋ
    영숙현숙과 저정도로 좋게 마무리하는거 쉽지않은데
    윗님 입꾹에 말만들고 뒤집어씌우는건 영철
    정숙이 현커 아니라니 넘 다행

  • 24. ..
    '23.10.6 12:47 PM (110.70.xxx.136)

    현숙 진짜 너무 심했어요 마지막 당일 아침까지 양손에.떡을 쥐고 저울질하고 당일 새벽까지 영식님한테 마음이 정해지지 않았다 하는거 너무했어요 그렇게.저울질 당할만한 사람 아닌ㄴ데 영식님 더 좋은여자 만나면 좋겠음.

  • 25.
    '23.10.6 12:50 PM (182.221.xxx.239) - 삭제된댓글

    라방에서 실시간으로 25만 시청자들이 보고있는데서
    피디님이 라방은 돈이 안된다고하면
    해야될지 말아야할지 그런말 하는데
    황당했어요
    별풍선 쏴주고 입금이라도 해야했나…

  • 26. iii
    '23.10.6 1:18 PM (125.128.xxx.133)

    맞아요, 라방의 수익구조 얘기를 굳이 왜 거기서 구구절절... 그리고 출연진들은 아무래도 편집에 대한 불만이 있을테니, 분위기상 라방 진행은 제작팀이 직접 안하는 게 나을 것 같더라고요.

    그리고 영숙의 '반대로 말해도 상대방이 알아서 숨은 의미를 헤아려 주기를 바라는' 화법은 비호감을 떠나서 좀 위험한 것 같아요. 여자들의 NO는 NO가 아니라는, 잘못된 인식을 심어줄 수 있다는 점에서 상당히 시대착오적.

  • 27.
    '23.10.6 1:46 PM (106.101.xxx.65) - 삭제된댓글

    라방 본 소감
    광수빼고 잘못을 뉘우치는 인간은 없다
    광수는 자신의 부족한 점을 확실히 인지한 느낌이었어요
    영숙이 도발해도 안넘어와요

    영숙 본방송에 나온건 순화된거일수도 있겠다 더 무서운 느낌
    현숙 입 뾰로통 입꾹 왜 나온거니
    222

    다들 자기 변명만 급급하지
    광수만 자아성찰 제대로 하더라는..

  • 28. ...
    '23.10.6 1:46 PM (218.155.xxx.202)

    라방 원래 진행자 없고 자기들기리 풀어놓고 해명할거 있으면 하고 하는자리예요
    일반인이 어떻게 방송을 진행하며 재미있게 해요
    유일하게 15기가 현숙하나만 죄인으로 사과 발표 3번하고 영자가 말빨과 진행이 돼서 출연자들끼리 즐거웠어요 광수옥순이 프로포즈도 하고
    암튼 원래 라방에 재미는하나도 없었어요
    그거 하는 이유도 그냥 a/s정도

  • 29. 영통
    '23.10.6 3:37 PM (106.101.xxx.163)

    영식 영호 평이 좋네요
    님 남자 좀 꿰뚫어 보죠?

  • 30. ii
    '23.10.6 4:05 PM (125.128.xxx.133)

    15기 라방 궁금해서 찾아봐야겠네요 ㅎㅎ 맞아요, 아마 제작진도 as 정도로 시작했을 것 같긴 한데, 돌아가면서 인사, 소감, 근황 얘기하고 박수 치는 피디의 진행은 좀 많이 지루했어요;

    사실 이번 16기의 경우는, 출연자들이 방송을 통해 전체 상황을 파악한 후 무슨 생각을 했는지...가 워낙 궁금했기 때문에 더 아쉬웠던 것 같아요.

    영통님, 감사하지만 전 특별히 남자 궤뚫어보는거 같진 않아요 ㅎ 그냥 실로 다양한 인간군상이 모여 있는 좀 특수한 직장 환경 때문에 관찰과 분석이 습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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