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 일찍 나와
만나기로 한 카페에 앉아 있는데
옆자리 여자 두 분
책 꺼내들고 이야기 몰두 하시길래
처음엔 솔직히 보험 가입 권유 하시나 했네요
하필 오기로 한 친구가 늦는다고 해서
핸폰 들여다보고 있는데
그러다보니 정확한 문장은 아니고
단어 몇 개들이 귀에 들어오네요
에수..구원. 급기야 지옥.
어랏..
한참 일방적으로 종이에 뭐 적어가며
이야기 주도 하던 여자분
뭔가 만족스럽다는 듯 고개 드는데
갑자기 건너편 잘 듣고 있던 분이
왜요? 왜죠? 질문 시작..
다시 다다다다
이어지는 왜요? 이해가 안되는데요
급기야 설명하시던 분
누구 호출하기 시작..
그런데 그게 잘 매칭이 안되었나 봐요
다시 약속 잡는다고 언제언제
저도 지인에게 전도 맞나
그런 권유 받아 봤지만
코로나시국도 아닌데
그냥 편하게 교회..혹은 절 그런 곳에
한번 나오라고 하면
젤 깔끔하지 않나요??
친구가 곧 근체에 도착한다고 해서
저도 이제 곧 일어나야 하긴 하는데
설명하시는 분은
오늘 뭔가 확답을 받아야 하나 보네요
흐......
조만간 큰 소리 날까 조마조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