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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세 돌 된 아이가 자꾸 애기가 되고 싶어해요

** 조회수 : 3,438
작성일 : 2023-10-05 15:51:26

말도 잘하고 눈치도 빠르고 다 큰 아이 같은 착각을 하곤 해요

아직 3돌 .. 유아인데 어린이 같은ㅎㅎㅎ 

 

근데 이 아이가 자기 스스로도 엄마에게 아기짓 할 수 있는게 이제 정말 얼마 안남은걸 아는건지

요즘 부쩍 더 아기 흉내까지 내면서 어리광을 부려요

애기 소리, 애기표정, 몸짓을 하면서요 

 

얼마전에는 엄마 무릎에 아기처럼 안겨서

젖병에 우유를 담아 물고 먹으려해서 한 번 그렇게 해줬는데

자꾸 요구하길래.. 이제 젖병은 우리집에 아기 없으니 버려야한다고

눈 앞에서 아이랑 이별시켰어요 ^^;;;

 

놀이터나 공원 가면 훨훨 날듯이 달리는 아이가

집앞 , 엘베, 주차장 등 걸어갈 거리는 매번 안아달라고 그래요

 

집에서도 한번만 안아주면 안되나요? 안아줄래요? 생긋생긋~~

차가 다니니까 위험해. 엄마가 안아줘야지~ 생긋생긋~

저도 이제 더 안아줄 날은 곧 없을거다 싶어서 좀 안아주는 편이긴한데..

 

이맘 때 아이들 심리가 이런건지

우리집 아이가 유독 그런건지 잘 모르겠어요 ㅎㅎ

어린이집 등원 할 때도 안겨서 가고 싶어하니

선생님들 보기에도 부끄럽구요 ㅠㅠ

 

아!  그리고 글 적는 김에 하나 더 궁금한 점이 있어요

 

아이가 쌩떼를 막 부릴 때 여러번 단호하게 말해줘도 안통할 때 있잖아요

전 그럴 때 무표정하게 자리를 뜨거나

리액션(말) 같은거 없이 차가운 분위기를 좀 느끼게 해주곤 해요

이러면 애가 바로 고집 부리던거를 포기(?) 하려는 쪽으로 바뀌는데

이런게 아이한테 안좋은건지 어떤지 궁금해요

 

엄마가 기분 나빠 보이는게 불안해서 자기 고집을 그만 부리고 

엄마 기분에 맞춰주는 그런 모습인거잖아요

 

쌩떼가 점점 쎄지는데 이런 식으로 아이 쌩떼를 멈추게 해도 되려나 의문입니다..

 

댓글 미리 감사드립니다~~

 

IP : 1.235.xxx.247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어제
    '23.10.5 3:52 PM (183.97.xxx.102)

    세돌이면 아직 애기...

  • 2. ......
    '23.10.5 3:56 PM (118.235.xxx.171)

    그맘때 애기들 부러워하고 애기짓하고 그랬던거 같아요.계속 안아달라는 것도 5살 정도까지더라구요.많이 안아주세요.
    그리고 떼쓸때 하는 훈육도 잘하고 계시네요.
    엄마 반응보고 떼쓰는걸 그만두는건 부모 눈치 보는게 아니라
    자제를 배우는거죠.

  • 3. ..
    '23.10.5 3:57 PM (222.120.xxx.87)

    우리 6학년 남아도 아직 애기짓 합니다. -.- (꼭 단둘이 있을때만)
    3살은 그냥 아기예요. 받아주세요. 키우고 보니 죽도록 힘든 그 시간이 생각보다 짧다고 생각되는 12세 아들 엄마입니다.

  • 4. ..
    '23.10.5 4:03 PM (61.43.xxx.10)

    27세까지 아기짓 합니다

  • 5. ??
    '23.10.5 4:05 PM (221.151.xxx.33)

    세돌이면 애기맞는데요..저는 5-6살까지 집밖에서 안아달라고 하면 안아줬어요 가벼워서 가능하긴했지만 그맘때 지나면 안아주고 싶어도 지가 피합니다 그냥 안아주세요 ㅋㅋ

  • 6. ..
    '23.10.5 4:08 PM (211.208.xxx.199)

    제 손녀가 이제 42개월인데요.
    그맘때쯤 데를 쓰면
    'ㅇㅇ이가 엄마 설명을 들을 준비가 될때까지 기다릴게.
    기분이 풀리면 말해."하고 그 앞에서.가만히 기다려요.
    아이가 떼를 써도 엄마가 들어주지않고 가만히 있으니
    아이가 제풀에 점점 조용해지고
    차분하게 왜 안되나 설명하면 알아들어요.
    절대 그 상황을 벗어나려 엄마가 자리를 비우거나
    외면하지 않아요. 차가운 표정도 안해요.
    그냥 엄마는 널 기다린다 그런 자세로요.
    어린게 뭘 알아? 싶은데 다 알아들어요.
    우리애가 똑똑해서가 아니고 그 맘때 애들이 다 알더라고요.

  • 7. 많이 안아주세요
    '23.10.5 4:11 PM (23.91.xxx.6)

    울딸 고맘때 하던 짓이랑 똑같네요 ㅎㅎ
    어른들이 동생보려나 하시던 말씀 기억나요
    포대기로 자기를 감싸안고 쭈쭈병으로 물마시게 해달라고도 하더군요
    자긴 애기니까 컵으로 못마신다면서요
    사실 걱정 많이 했었어요
    아침에 어린이집 데려다줄때 업혀가기도 하고
    가서는 멀쩡하니 잘 지낸대요
    그러다 어느새 그런 행동이 사라졌어요
    이후로는 항상 제 나이보다 의젓하게 자랐구요
    많이많이 안아주시고 애정확인 해주세요
    그 시기가 생각보다 짧게 빨리 지나갑니다

  • 8. 258963
    '23.10.5 4:16 PM (121.138.xxx.95)

    저는 그냥 다 안아줬어요.듬뿍듬뿍사랑을 줬어요.지금도 자기 찌뿌해달라하는데요.안아달라는 말은 못하고 다커가지고.

  • 9. **
    '23.10.5 4:31 PM (1.235.xxx.247)

    네~~ 저두 아직 더 안아주는건 좋아요!! 안아줄 수 있는 시간이 얼마 안남은거 아니까요 ㅠㅠ
    크는 과정에서 비슷한가보다 싶으니 다행이에요 !!

    42개월 손녀 얘기 말씀도 감사해요
    훈육의 정석대로 하고 계신거 같아요..
    정석대로 훈육하는게 엄마 인내심을 요구하는 거 같아요. 아이를 무한정 기다려 줄 수 있는 상황에서는 그렇게 하는데.. 정해진 시간이 있거나 (출근,등원 전) 그럴 때는 저렇게 하게 되네요 ;; 좀 더 인내해봐야겠다 또 한 번 다짐해봅니다^^

  • 10. 24살
    '23.10.5 4:42 PM (123.199.xxx.114)

    딸아이도 아기짓해요
    세살이면 아기죠.

  • 11. ..
    '23.10.5 4:51 PM (117.111.xxx.244)

    42개월 아이도 그래요

    이번 명절에 7개월 동생 보고 오더니 집에 와서 누워서 응애응애 흉내도 내고 제가 아이구 우리애기~ 하고 안아주니까 좋아해요

    평소에도 업어달라 안아달라 신발도 신겨달라 등등
    어린이집서는 스스로 잘 하는 것도 집에서는 해달라고 해요

    말로는 형아라고 하지만 행동은 여전히 애기 맞죠ㅎㅎ

  • 12. 많이 안아주세요
    '23.10.5 5:03 PM (115.138.xxx.171)

    23살 대학생도 틈만 나면 엄마한테 안기고 싶어하고, 자다가 선잠깨면 엄마 침대로 쏙 들어와요. 지들도 나름 세상살이 고단한데 아무 걱정없이 폭 안길 수 있는 엄마가 있다는게 얼마나 위로가 되겠어요. 신이 각 집마다 머물 수가 없어서 엄마를 만들었다고 하잖아요. 충전기처럼 들어왔다가 알아서 에너지 채워 잘 나갑니다.

  • 13. 미적미적
    '23.10.5 6:16 PM (39.7.xxx.52)

    대학교2학년 둘째 어제 비맞고 추웠다면서 퇴근한 절 붙잡고 등도 쓸어주고 토닥여달라던데요

  • 14. 오늘 마트 갔는데
    '23.10.5 8:35 PM (121.133.xxx.24)

    5세 정도로 보이는 어린애가 할머니한테 자꾸만 안아달라고 하더라고요.
    퐁퐁 뛰면서 안아주세요! 안아주세요! 하는데 귀여웠어요.
    할머니는 손에 든 거 많다고 안아주지 않으셨고요^^
    애기는 자기 어리광을 받아줄 사람이 누군지 다 아니까 그러는 거죠.

  • 15. 솔나무
    '23.10.5 10:39 PM (180.66.xxx.132)

    우리집 만5세 아들도 아직 품에 안기는 거 좋아해요 (모유수유자세) 키가 120이 넘고, 몸무게도 24키로가 나가는 아이인데요 여전히 제 눈에는 생후 50일 같아요 ㅠㅠ 딸처럼 애교도 많고 수다쟁이이고 여전히 뽀로로 광팬이에요 집에서는 아기이고, 어린이집에서는 제일 큰 형아로 동생들하고 잘 놀아줘요 아직도 잘 때는 둘이서 꼭 껴안고 자요 언젠간 품 안의 아기일 때가 너무 그리울 거 같아요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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