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도 잘하고 눈치도 빠르고 다 큰 아이 같은 착각을 하곤 해요
아직 3돌 .. 유아인데 어린이 같은ㅎㅎㅎ
근데 이 아이가 자기 스스로도 엄마에게 아기짓 할 수 있는게 이제 정말 얼마 안남은걸 아는건지
요즘 부쩍 더 아기 흉내까지 내면서 어리광을 부려요
애기 소리, 애기표정, 몸짓을 하면서요
얼마전에는 엄마 무릎에 아기처럼 안겨서
젖병에 우유를 담아 물고 먹으려해서 한 번 그렇게 해줬는데
자꾸 요구하길래.. 이제 젖병은 우리집에 아기 없으니 버려야한다고
눈 앞에서 아이랑 이별시켰어요 ^^;;;
놀이터나 공원 가면 훨훨 날듯이 달리는 아이가
집앞 , 엘베, 주차장 등 걸어갈 거리는 매번 안아달라고 그래요
집에서도 한번만 안아주면 안되나요? 안아줄래요? 생긋생긋~~
차가 다니니까 위험해. 엄마가 안아줘야지~ 생긋생긋~
저도 이제 더 안아줄 날은 곧 없을거다 싶어서 좀 안아주는 편이긴한데..
이맘 때 아이들 심리가 이런건지
우리집 아이가 유독 그런건지 잘 모르겠어요 ㅎㅎ
어린이집 등원 할 때도 안겨서 가고 싶어하니
선생님들 보기에도 부끄럽구요 ㅠㅠ
아! 그리고 글 적는 김에 하나 더 궁금한 점이 있어요
아이가 쌩떼를 막 부릴 때 여러번 단호하게 말해줘도 안통할 때 있잖아요
전 그럴 때 무표정하게 자리를 뜨거나
리액션(말) 같은거 없이 차가운 분위기를 좀 느끼게 해주곤 해요
이러면 애가 바로 고집 부리던거를 포기(?) 하려는 쪽으로 바뀌는데
이런게 아이한테 안좋은건지 어떤지 궁금해요
엄마가 기분 나빠 보이는게 불안해서 자기 고집을 그만 부리고
엄마 기분에 맞춰주는 그런 모습인거잖아요
쌩떼가 점점 쎄지는데 이런 식으로 아이 쌩떼를 멈추게 해도 되려나 의문입니다..
댓글 미리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