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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어릴 때 트라우마 같은 기억이 있는데요

. 조회수 : 999
작성일 : 2023-10-05 12:44:38

가족이 친척집 갔다가 버스타고 집에 오는 길에 8살 딸이 깜빡 잠들었는데

깨고 보니 가족들은 안 보이고 버스는 어디로 가고 있는지도 모름

다행히 버스아저씨가 어디가냐고 물어봐줘서 ㅇㅇ동 간다했더니

이 버스는 거기로 안가고 반대방향으로 간다고 말함

버스아저씨의 도움으로 길 건너 다른 버스를 탐

우여곡절 끝에 도착해 

걱정하고 있을 가족들을 상상하며 문을 열었는데

안방에서 하하호호 웃음소리가 들림

방문을 열었더니 부모님과 언니, 동생이 둘러 앉아 빵과 황도를 먹으며

문 앞에 서있는 나를 웃으며 바라봄

내 걱정 따위는 안중에도 없는 표정임

나는 아직도 궁금함

그때 부모님은 나를 두고 내렸을까

나를 찾을 생각조차 안 했을까

해마다 그때의 기억이 자꾸 살아나요

아마 죽을 때까지 못 잊을 듯

IP : 222.117.xxx.25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세상에나 ㅠㅠ
    '23.10.5 1:27 PM (23.91.xxx.6)

    8살 아이가 얼마나 공포스러웠을까
    언급하는것 자체가 상처였을것 같아요
    별걸 다 기억한다며 억장무너질 반응이 돌아올수도

  • 2. ㅇㅇ
    '23.10.5 1:27 PM (133.32.xxx.11)

    님이 어릴때 꿈을 꾼 것이 너무 생생해서 기억에 남은것 같네요

  • 3. 형제가
    '23.10.5 1:29 PM (27.175.xxx.61)

    5명이상이던 시대에는 한명 안 내려도 내렸는줄 알고
    그냥 웃고 떠들 수 있는데 원글님 형제가 몇이었나요?

  • 4. ....
    '23.10.5 2:06 PM (221.157.xxx.127)

    와...,애를 버린건데 집찾아간거네요 ㅠ

  • 5. 안타까와서
    '23.10.5 2:07 PM (23.91.xxx.6) - 삭제된댓글

    댓글 또 다는데 최면치료라도 받아보시면 어떨까요
    그냥 품고살아가기엔 상처가 클것같은데

  • 6. 현재의
    '23.10.5 2:13 PM (23.91.xxx.6)

    가족관계는 어떠신지도 염려됩니다
    얼마나 힘드셨을지 ㅠㅠ

  • 7. 혹시
    '23.10.5 2:46 PM (106.102.xxx.179)

    동생 성별이 남동생인가요?
    저 딸딸아들 둘째로 차별편애로 마흔 넘은 지금까지 울고다니는데 원글님 스토리 더하네요ㅠ

  • 8. ㅠㅠ
    '23.10.5 7:41 PM (182.224.xxx.78)

    설마요..
    일부러 두고 내리진 않았겠죠
    심각하게 생각안했나봐요 아니라도 그냥 그렇게 생각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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