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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의 기막힌 선물들

진짜 조회수 : 29,631
작성일 : 2023-10-04 20:30:43

얼마전에 결혼기념일이었거던요. 저는 남편 올겨울에 입으라고 캐시미어 쉐타 사줬고요.

남편은, 손톱만한 종이학 한 마리를 접어서 장문의 편지랑 같이 제 책상에 올려놨네요. 손수 분홍색으로 색칠도 하고 눈까지 그려 넣은 정성껏 만든 종이학 한 마리. 이 남자가 워낙 전력이 있어서 선물에 기대도 안 했지만 점점 더 심해지는 것 같아요.

남편은 정말 너무 심한 문과라서 그러는 것 같은데 일단 편지가 제일 중요하고요. 제가 이제 그만 좀 하라고 싸울때 얘기해서 요새는 자제하고 카드로 가능한한 짧게 하고 싶은 말을 전해요. 그리고 같이 주는 선물은 아주 작은 고양이 목각 (역시 손가락 한마디 사이즈), 아니면 뮤직박스 (태엽감으면 음악 나오는 거요), 아니면 필통 같은 거 (색연필 꽉 채워서). 한번은 주고 싶은 선물이 있다고 눈 감고 손 내밀라고 해서 그렇게 했더니 쵸콜렛 한 알을 제 손에 살포시 ㅠㅠ 저도 뭐 남편한테 명품빽이나 자동차 같은 거 받고 싶어서 이 남자랑 결혼한 건 아니지만요 갈수록 심해지네요. 종이학 한 개라, 참내. 화내면 안 되겠죠. 화내지 말라고 얘기들 좀 해주세요

IP : 74.75.xxx.126
13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어머
    '23.10.4 8:33 PM (115.136.xxx.13) - 삭제된댓글

    저는 너무 좋아요
    문과여자라서 그런가??

    전 그 맘이 너무 좋을거 같아요

  • 2. ...
    '23.10.4 8:35 PM (211.227.xxx.118)

    아직도 10대 감성인가요? ㅋ
    내년 결혼기념일에는 학 알 접어서 주세요
    알 낳았다고..ㅠ

  • 3. .....
    '23.10.4 8:35 PM (220.118.xxx.37)

    ㅋㅋㅋㅋㅋㅋ
    디따 웃기다
    ㅎㅎㅎㅎ
    잼있는 남편분이시네
    며짤?

  • 4. 하하하
    '23.10.4 8:37 PM (121.166.xxx.230)

    한참 웃었네요.
    댓글 빙고~~
    학이 알을 낳았다고 알 열개 정도 접어주세요. ㅋㅋㅋㅋㅋㅋ
    초콜렛 한알 아 증말
    웃기는 남자가 다있네요.
    재미있게 사시네요.

  • 5. ...
    '23.10.4 8:37 PM (221.166.xxx.47)

    학알 ㅋㅋㅋ 센스쟁이 꼭 학알 접어서 줘보세요

  • 6.
    '23.10.4 8:38 PM (210.96.xxx.10)

    종이학 천마리도 아니곸ㅋㅋㅋㅋ
    죄송하지만 저라도 좀 싫을듯

    차라리 돈으로 달라고 하세요
    말해도 안듣나요?

  • 7. ㅇㅇ
    '23.10.4 8:38 PM (106.101.xxx.141)

    남의 얘기라 그런가
    너무 웃겨요ㅜㅋㅋㅋㅋㅋ
    죄송해요ㅠㅋㅋㅋ

  • 8. 꿈틀이
    '23.10.4 8:38 PM (125.186.xxx.86)

    흠. 웃으면 안되는데 죄송해요.
    윗님 학 알 낳았다고 ㅋㅋㅋㅋㅋㅋㅋㅋ

  • 9. ...
    '23.10.4 8:39 PM (221.151.xxx.109)

    눈감아 보라고 하고 볼을 꽉 꼬집어주세요

  • 10. 동원
    '23.10.4 8:40 PM (124.53.xxx.38) - 삭제된댓글

    똑같이 해주시면 어때요?
    학일도 좋고 십자수 열쇠고리 그런거
    돈도 굳고 좋네요

  • 11. 푸하하
    '23.10.4 8:41 PM (118.41.xxx.35)

    ㅋㅋㅋㅋㅋ 오늘 처음 소리내서웃었어요

  • 12. 꼭꼭꼭
    '23.10.4 8:42 PM (112.186.xxx.86) - 삭제된댓글

    똑같이 복수해주세요.
    내년 생일엔 학한마리 카드한개....!!!!!

  • 13. ㅋㅋㅋㅋ
    '23.10.4 8:43 PM (124.53.xxx.169)

    그런데
    돈은 원글님께 다 주지요?

  • 14. 선물전문가
    '23.10.4 8:43 PM (118.235.xxx.13)

    학 해체 해보시면 안에 왠 다이아...

  • 15. 꿈틀이
    '23.10.4 8:44 PM (125.186.xxx.86) - 삭제된댓글

    저도 오늘 처음 크게 웃었어요.
    일부러 로그인까지 하고. ㅋㅋㅋㅋㅋㅋㅋㅋ

  • 16. ====
    '23.10.4 8:45 PM (125.180.xxx.23)

    케바케인데..
    머 귀엽고 좋은데요.
    옛날 갬성 폴폴 나는..

  • 17. 흠흠
    '23.10.4 8:47 PM (125.179.xxx.41)

    와 무슨 고딩들 연애물보는거같네요..아하하....
    20초반 연애시절이면 저도 좋아했을거같은데.
    결혼한지 한참됐는데 이러면
    장난하나??싶을듯;;;;;;;

  • 18. 남궁진지
    '23.10.4 8:48 PM (124.61.xxx.72) - 삭제된댓글

    돈관리는 누가 하시나요.
    궁서체입니다.

  • 19. ㅎㅎ
    '23.10.4 8:49 PM (116.122.xxx.232)

    남의 남편이라 그런지 넘 귀엽네요.ㅋ
    그래도 사회생활 잘 하시죠?
    돈 아까워 떼우려는 구두쇠가 아니라면
    그럼 그냥 인정해주세요. 받고 싶은 선물은 님이 그냥 사시고

  • 20. 트랩
    '23.10.4 8:49 PM (124.50.xxx.74)

    근데요 님도 그렇게 똑같이 하시면 안되나요 농담아니구요
    흰 양말 발등에 하트 그리기
    런닝 왼쪽 심장위치에 빨간 하트 그려놓기
    김밥 하나에 촛불 꽂고 끄라고 하기
    눈 감고 손 벌리라고 한 뒤 도토리 하나 주기

  • 21. ㅋㅋ
    '23.10.4 8:50 PM (223.39.xxx.120)

    원글님이 돈관리를 하니까
    종이학도 웃어넘기는거죠 ㅋㅋㅋㅋ
    귀엽

  • 22. 와중에
    '23.10.4 8:52 PM (106.101.xxx.53) - 삭제된댓글

    선물전문가님 댓글도
    넘 웃겨요ㅋㅋㅋㅋ

  • 23. 빵~
    '23.10.4 8:53 PM (220.83.xxx.33)

    제가 돈 관리해서 남편이 저런 선물 주면 그냥 좋아요.

    하지만 돈 관리를 남편이 하는데 저런 선물 주면 열받을 거 같아요. 저 같은 경우는 열 확 받

    아버리면 저지르는 성격이라 선물은 고마워 하지만 카드 좀 쓸께 하고 원하는 선물 확

    질러 버려요. 그리고 댓글처럼 학알만 접어 주고 말아요.

  • 24. ㅡㅡ
    '23.10.4 8:56 PM (1.232.xxx.65)

    학에 눈알 그려넣고 있는걸 상상하니 넘 웃기네요.ㅎ
    원글은 종이비행기 선물해주세요.
    창문도 그려서요.

  • 25. 아뇨
    '23.10.4 8:58 PM (74.75.xxx.126)

    돈하고 아무 상관없어요. 저흰 각자 벌어서 각자 쓰는데 제가 훨씬 많이 버니까 아무 불만 없어요. 근데 나이 들수록 이 남자의 발상이 참. 문구류 위주 아니면 귀여운 장갑 목도리. 주로 동물 문양. 나이 차이가 있어서 그런지 제가 소녀같이 느껴지나봐요. 저 낼 모레면 오십인데요 ㅠㅠ

  • 26. 종이배
    '23.10.4 9:01 PM (211.243.xxx.85)

    다음엔 꼭 종이배 하나 접어주세요

    선물로 종이배 작은 거 하나랑
    작은 카드 한장.

    환~~~~한 미소를 띄며 주셔야 해요 ㅋㅋㅋㅋㅋㅋ

  • 27. ***
    '23.10.4 9:01 PM (218.145.xxx.121) - 삭제된댓글

    너무 웃겨요 재미있어요 원글님 돈관리하시니 이런 선물주겠죠 그런데 요즘 초딩들 이런 선물 주면 안 만나요

  • 28. 아오 짜증
    '23.10.4 9:02 PM (223.62.xxx.237)

    고삐리냐.
    이 댓글 보여주고 싶은 마음이 굴뚝

  • 29. 그리고
    '23.10.4 9:02 PM (211.243.xxx.85)

    님 선물은 셀프로 하세요.
    남편한테는 종이배 하나 접어 주시고

    남편선물 살 돈으로 님 선물 하세요

  • 30. ..
    '23.10.4 9:03 PM (175.119.xxx.68)

    편지에 집중하는 남자들 있더라구요

    얘기 들어보면 지인 남편이 그래요
    그래도 이분은 금목걸이 이런건 주면서 편지주던데
    몇번은 감동받겠지만 기념일, 내생일, 장인 장모님 생신, 애들 생일 매해 그럼 어떤 기분일까요 궁금하네요

  • 31. ㅡㅡㅡㅡ
    '23.10.4 9:03 PM (61.98.xxx.233) - 삭제된댓글

    에라잇.
    나이가 몇살인데 장난하냐?
    면상에 집어 던지고 싶네요.
    저도 뭐 많이 바라는 여자 아니에요.
    나이를 먹었으면 나이답게 행동해야죠.

  • 32. ..
    '23.10.4 9:04 PM (73.195.xxx.124)

    댓글 빙고~

    선물은 상대방이 좋아하는 것을 주는 것
    돈하고는 상관없다니 원글님은 남편분이 좋아하는 걸 하세요.
    예 : 학 알.
    흰 양말 발등에 하트 그리기
    런닝 왼쪽 심장위치에 빨간 하트 그려놓기
    눈 감고 손 벌리라고 한 뒤 도토리 하나 주기

  • 33. ..........
    '23.10.4 9:04 PM (119.194.xxx.143)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진짜 웃겨요

  • 34. 꿈틀이
    '23.10.4 9:05 PM (125.186.xxx.86) - 삭제된댓글

    저도 남의 집 남자라 그런지 귀엽네요.
    원글님 글에 짜증이 묻어나지 않아서 댓글도 재미있고 좋아요.

  • 35. ....
    '23.10.4 9:08 PM (39.7.xxx.47)

    남편분, 손으로 뜬 벙어리 장갑이나
    털목도리 같은 거 좋아하시겠네요 ㅋㅋㅋ
    편지내용은 뭘지 궁금하네요 ㅎㅎ

  • 36. 지구별산책
    '23.10.4 9:08 PM (110.14.xxx.184) - 삭제된댓글

    말 드럽게 안듣는 고딩놈때문에.
    머리밀고 절에 들어가고싶다..살낙이 없구나..
    심난한 마음애 들어왔는데

    종이학 한마리라니..
    답례로학알이라니...ㅋㅋ

  • 37. ..
    '23.10.4 9:09 PM (39.115.xxx.64)

    너무 웃겼네요 ㅋㅋㅋ 이제는 아시면서 캐시미어라니요
    종이에 그려서 주세요 색칠도 정성스럽게 해서요 사주고
    싶은 옷은 의미없는 날 실물로 주시고요 의미있는 날에는
    남편처럼 위트있는 선물 교환하세요 편지 쓰시라고 연필
    한 자루 예쁜 돌 등등 뭐 많잖아요 무한이죠 어쩔 수 없으니까요

  • 38. 그러고보니
    '23.10.4 9:12 PM (74.75.xxx.126)

    수제 선물을 서로 많이 하긴 하네요.
    장갑 목도리 서로 떠 준 게 서랍 한가득.
    아들은 한 술 더 떠서 그림을 그려줘요. 잘 그려요.
    음악 연주하는 뮤직비디오도 만들어서 주고요. 얘기 하다보니 우리집 쫌 이상한가요.

  • 39. ㅋㅋㅋ
    '23.10.4 9:13 PM (211.36.xxx.16)

    학 알에 뿜었어요 ㅋㅋ
    재미 주신 학알 댓님
    복받으소서 ~~♡

  • 40. 진짜 댓글 배꼽
    '23.10.4 9:14 PM (39.112.xxx.205)

    빠지게 웃었어요
    흰양말에 하트라 ㅋㅋㅋㅋ
    원글님 글에 짜증이 안묻어 난다는 댓글도 좋아요
    저는 그것도 부럽네요
    선물한다는 자체가

  • 41. ㅋㅋㅋㅋ
    '23.10.4 9:17 PM (223.39.xxx.46)

    저도 예전에 남친한테 생일선물로 플라스틱 통을 하나 받았는데
    그안에 흙 담겨 있고 씨앗뿌리면 잔디 자라나는거였어요 ㅋ
    ㅋㅋㅋㅋ 우리사랑 처럼 싹틔워 보라며 주는데
    니 싹수가 노래서 안봐도 될 거 같다 하고 싶었다는 ㅋ
    그때만큼 황당 하네요 ㅋㅋㅋㅋㅋ
    그 옛남친 지금 와이프한테 종이학 접고 있을 듯 ㅋ

  • 42. ...
    '23.10.4 9:19 PM (223.38.xxx.137)

    남편분이 차암 잔망스러우시네요 ㅎㅎ
    다음엔 캐시미어 쉐타말고
    님도 a4용지에 색연필로 편지써서 종이비행기 접어서 남편한테 날려요 ㅎㅎ

  • 43. 진짜
    '23.10.4 9:21 PM (74.75.xxx.126)

    학알은 기발하네요. 근데 학알이 생각보다 접기 진짜 힘들어요. 학보다 10배정도 힘들어요. 입체감을 표현해야 하니까요.
    저희는 귀찮으면 쿠폰도 써요. 귀엽게 그려서 뭐, 하루 종일 뭐뭐 해주기 그런거요. 솔직히 누가 보면 민망한 내용도 있는데 지금 찾아보니까 어디갔나 모르겠네요. 그거 잃어버리면 안 돼는데요

  • 44. 에이
    '23.10.4 9:26 PM (221.140.xxx.55) - 삭제된댓글

    원글님 댓글 보니 짝짜꿍이 잘 맞는 분이네요ㅎㅎㅎ
    재밌어요. 시트콤 가족이네요ㅎㅎ

  • 45. ker
    '23.10.4 9:27 PM (114.204.xxx.203)

    쓸데없는거 사오는거 보다 나아요 ㅎㅎ
    저는 저가항공 국내선에서 보헤미안 팔찌를 ...
    저 곧 환갑입니다

  • 46. ker
    '23.10.4 9:28 PM (114.204.xxx.203)

    진짜 갖고싶은건 내가 사면 되니까요

  • 47. ..
    '23.10.4 9:29 PM (211.206.xxx.191)

    이제 선물 개혁이 필요하다고 선언하고
    받고 싶은 선물 목록을 주고
    거기서 하나씩 지워 나가라고 하세요.ㅎㅎ

  • 48. 음...
    '23.10.4 9:30 PM (115.23.xxx.135)

    첨엔 남편분 선물 스타일 좋을 것 같은데?? 하고 생각하다가....
    장성한 아들이 있으시단 부분에서...
    와.... 20년 넘게 이런 선물만 받으면.... 좀 그렇긴 하겠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ㅎㅎ

    다음엔 마음 듬뿍 담긴 명품백 받으시길....
    원글님 덕에... 그래도 잠시 미소 한 번 짓고 갑니다. 늘 행복하세요.^^

  • 49. 하지만
    '23.10.4 9:36 PM (74.75.xxx.126)

    받고 싶은 게 없어요. 필요하면 제가 사면 되잖아요.
    근데 남편 생각의 패턴이 너무 웃겨서요. 나를 위해서 돋보기 쓰고 손톱만큼 작은 종이학을 열심히 만든 사람. 검은 머리 파 뿌리 될 때까지 사랑해 줘야겠죠. 왠지 짠해요

  • 50. ㅋㅋ
    '23.10.4 9:36 PM (116.100.xxx.172)

    우리딸이 저래요. 서랍장에 생일때 받은 쿠폰이 한가득 ㅋㅋ 설겆이 청소 안마 뽀뽀 십년도 넘게 정성 가득한 수제? 선물^^ 야가 대학2학년인데 아직도 ㅎㅎㅎ 원글님 남편분보니 평생갈까 싶네요 ㅠㅠ

  • 51. ㅇㅇ
    '23.10.4 9:38 PM (39.125.xxx.172)

    귀여운데요ㅋㅋㅋㅋㅋ 근데 진짜 싫으시면 그냥 기념일 전에 받고싶은 거 물어보고 원글님도 받고 싶으신 거 링크 보내시면 안될까요

  • 52. 오이다
    '23.10.4 9:39 PM (125.185.xxx.9)

    두분 알콩달콩 하는모습이 보이는것 같습니다. 보기 좋으네요

  • 53.
    '23.10.4 9:47 PM (175.213.xxx.37) - 삭제된댓글

    세상 cheap한 남자..진짜 진짜 재수없어요
    아마 지 좋아하는 분야는 돈 백 우습게 쓰겠죠?
    자기 부인 가치를 발새 때만도 못하니 저러는 거죠. 자고로 돈 안쓰는 남자/남편들 여자 이용하는겁니다

  • 54. ..
    '23.10.4 9:49 PM (121.163.xxx.14)

    ㅋㅋㅋㅋ

    상상해 보니 너무 웃기네요
    일상에서 가능한 소소한 선물을 주시네요
    결혼기념일 선물로는 넘 약소한데 ㅎㅎ

    학 주려면
    천마리에서 만마리는 줘야되는 거
    아닌가요? ㅋㅋ
    한마리 선물은 금시초문이올시다
    넘 해욧!!!!

  • 55. 그게
    '23.10.4 9:51 PM (74.75.xxx.126)

    아주 특별한 학이랍니다. 이름도 있어요. 미친.

  • 56.
    '23.10.4 9:52 PM (175.213.xxx.37) - 삭제된댓글

    저만 진지한가요 남편 같은 사람 너무너무 cheap해서 진짜 재수없는데 다들 분위기가.. 원글님이 좋으면 됐죠

  • 57. 이런 남편도
    '23.10.4 9:53 PM (122.35.xxx.170) - 삭제된댓글

    제 남편은 필요한거 없냐 해서
    없는데...하다가 샤워할때 쓰는 헤어밴드 새로
    사야하긴 해, 지나가는 말처럼 했더니 다이소에서 2천원 주고
    그걸 사와서 포장까지 해서 선물로...

    그날 이후
    남편은 절대 선물 안사옵니다
    고르는 노력도 안합니다. 아예 고민 자체를 안하고
    딱 한마디
    "링크 보내"

    진짜 재미없어요
    링크 보내면 최저가 알아보지도 않고
    그냥 그거 그대로 살 사람이라
    쿠폰과 할인 신공 다 해서
    무슨 카드로 어디서 사라고 친절히 알려줘야해요
    그러다 이게 뭐하는 짓이냐
    내가 사면 되는데 싶어서 현타옵니다

  • 58. 원글님
    '23.10.4 9:54 PM (106.102.xxx.116) - 삭제된댓글

    진짜 관대하시네요.
    저는 감성이 메말라서 저런 선물 받으면 분노할것같아요
    ㅎㅎㅎㅎㅎ 한두번이지 말이야!

  • 59. 순수한감성?
    '23.10.4 9:58 PM (118.235.xxx.97)

    어린아이들 소꼽장난하는것 같은것이 너무 재밌고 좋은데요?
    진짜 시트콤이네요.
    선물이란게 꼭 거창하거나 돈의 가치로만 하는건 아니죠.

  • 60. ㅡㅡ
    '23.10.4 9:59 PM (1.232.xxx.65)

    쿠폰선물도 하신다니
    몇시간 ㅇㄹ해주기.
    이런거 쿠폰써주고 실행하라고하면 되겠네요.ㅎ

  • 61. 하하
    '23.10.4 10:03 PM (211.200.xxx.116)

    문과가 왜나와요 여기에??
    저도 뼛속까지 문과지만 참... 꼴값이다 싶네요
    남편에게 한마디 하세요. 꼴값도 넘치면 지랄된다고

  • 62. 그게
    '23.10.4 10:04 PM (74.75.xxx.126)

    얼마 전 아침에 자고 일어났는데 눈 앞 배게맡에 귀여운 인형을 놓고 갔더라고요. 제가 무지하게 바쁘고 힘든 날이라는 걸 아니까요. 전 인형 관심 없지만 그 마음은 받지요. 같이 살면서 그런 소소한 응원의 느낌. 종이학 너무 초라하지만 정말 정성껏 눈동자까지 그린 걸 보고 이게 뭐내고 화를 낼 수는 없더라고요. 어찌보면 명품빽이나 다이아 반지보다 더 소중한 게 아닌 가 싶기도 하고요.

  • 63. 레이나
    '23.10.4 10:14 PM (110.12.xxx.40)

    ㅎㅎㅎㅎ
    눈도 그리고 이름까지 붙여서 건넨 종이학 ^^
    어떻게 보면 사랑스럽기도 하고
    또 달리 보면 긴세월 같은 패턴이라 “ 뭐지? 싶기도 하네요
    원글님의 받는 마음도 이쁘시네요

  • 64. 근데
    '23.10.4 10:14 PM (1.232.xxx.65)

    각자벌어 각자쓰면 생활비는 반반으로 하시나요?

  • 65. 아.......
    '23.10.4 10:17 PM (119.193.xxx.121)

    순정만화라도 저리함 흡....

  • 66.
    '23.10.4 10:19 PM (1.240.xxx.179) - 삭제된댓글

    같은 선물을 주고 받는데도 계산적이고 치졸하고 째째한
    센스없는 남자들 말은 들어보기는 했고 한두번 경험도 있었으나
    왜 원글의 내용은 허무맹랑한 소리로 들리는지..

  • 67. ㅎㅎㅎ
    '23.10.4 10:28 PM (58.122.xxx.123)

    학 한마리라니
    너무 다행이지 않나요?
    백마리 천마리 였으면 생각만해도 소름
    그걸 다 어쩔겨

  • 68. ...
    '23.10.4 10:36 PM (1.253.xxx.26) - 삭제된댓글

    우리 남편도 그래요 ㅠㅠ
    수제면 돈이라도 안써서 맘이 안쓰릴텐데 부들부들 강아지인형 안고자라고 20주년 결혼기념일에 받았구요 노호혼 15주년때 받은거구요 그 외에도 소소한 인형 헬로키티반지등등 잡다구리한걸 자꾸 줘요 ㅠㅠ 저 이런거 보는건 좋지만 집에 절대 사지는 않거든요 집 지저분해져서 남편이 준거라 버리지도 못하고 책장 한구석에 장식되어 있는 것들 보면 한번씩 좀 그래여 올핸 25주년인데 제가 선물 필요 없다고 계속 말하고 있어요....

  • 69.
    '23.10.4 10:51 PM (58.234.xxx.182)

    선물은 그렇다치고 평상시엔 어떠신가요?
    매사가 문학소년이신지...

  • 70.
    '23.10.4 10:51 PM (175.197.xxx.229)

    이게 어떻게 웃기죠?
    한두번도 아니고 원글님이 싫다잖아요

  • 71. 저도
    '23.10.4 10:52 PM (74.75.xxx.126) - 삭제된댓글

    왔다갔다 해요. 어떨 땐 해도해도 너무 했네 그런 느낌이 들 때도 있고. 또 어떨 땐 애썼다 싶기도 하고요. 결국 저도 선물의 금전적인 가치보다는 이 사람의 마음을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쪽으로 바뀐 것 같아요. 값비싼 선물이라면 얼마를 썼는가 그 가격으로 마음의 무게를 가늠하지만 이 남자의 선물은 너무 달라서요. 20년 넘게 살면서 책 한 권 선물하면 다 읽고 무슨 의미인지 짐작하는 그런 방식. 전 그래서 화분 선물이 제일 싫어요. 그건 과제잖아요.

  • 72.
    '23.10.4 10:55 PM (74.75.xxx.126)

    꼭 싫다는 말은 아니고 참 특이하다 그런 말이죠.
    저도 왔다갔다 해요. 어떨 땐 해도해도 너무 했네 그런 느낌이 들 때도 있고. 또 어떨 땐 애썼다 싶기도 하고요. 결국 저도 선물의 금전적인 가치보다는 이 사람의 마음을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쪽으로 바뀐 것 같아요. 값비싼 선물이라면 얼마를 썼는가 그 가격으로 마음의 무게를 가늠하지만 이 남자의 선물은 너무 달라서요. 20년 넘게 살면서 책 한 권 선물 받으면 다 읽고 무슨 의미로 선물했는지 짐작하려고 노력하는 그런 방식. 전 그래서 화분 선물이 제일 싫어요. 그건 과제잖아요. 이 생명을 살려내라는 과제. 남편은 그래도 아직까지 화분은 선물한 적 없네요.

  • 73. 와씨
    '23.10.4 11:15 PM (175.196.xxx.165)

    학 이름도 있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74. 우앙
    '23.10.4 11:18 PM (121.125.xxx.58)

    사회과학예술전공한 저로썬 너무너무 부러워요! 학알 답례선물 잊으심 안되요!! ㅋㅋㅋ

  • 75. ....
    '23.10.4 11:21 PM (211.108.xxx.113)

    원글님이 잘받아주시고 사실 비슷한 성향이네요
    저는 화내요
    그리고 슬플거 같아요 그건 고등학생때 끝났어야할 감성이라고 생각해요 메마른거 맞는데 이런남자가 내남편이라는게 한심하고 슬플거같아요

  • 76. ㅇㅇ
    '23.10.4 11:48 PM (180.230.xxx.96)

    재치와 유머있는댓글들 최고요
    ㅋㅋㅋㅋㅋㅋㅋㅋ

  • 77. ㅋㅣㄱㅋ마니
    '23.10.5 12:39 AM (59.14.xxx.42)

    ㅋㅋㅋ연애하는 강정나요. 손톱만한 학이라니!

  • 78. ㅇㅇ
    '23.10.5 12:47 AM (124.49.xxx.184)

    편지글이 마음에 들면 용서하겠어요. 아니 감사하겠어요. 그런 남자 귀해요.

  • 79. dd
    '23.10.5 12:47 AM (73.140.xxx.134)

    절 로그인하게 만드셨어요.
    한 10년전쯤 남편이 발렌타인데이 선물로 인형 사롸서 진심 진지하게 가서 물러오라고 했더니 그뒤로 그런거 안사와요. 전 평생 젤 잊혀지지않는 극혐 선물이 27세때 사귀던 남친이 쥰 토토로 퍼즐액자………. 다 맞추는데 한달 넘게 걸렸다고….. 진짜 토나오는줄 ㅠ 남자들 왜그러는걸까요 ㅠ

  • 80.
    '23.10.5 1:52 AM (221.140.xxx.127)

    원글과 일부 댓글들이 귀여워서 저장 ㅋ

  • 81. ..
    '23.10.5 2:01 AM (211.36.xxx.238)

    완전 특이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82. ....
    '23.10.5 2:33 AM (165.225.xxx.114)

    저희집 아저씨는 안주던지 자기가 원하는 것 주더라구요. 아나. 그냥 안받는셈 쳐요.

  • 83. 남편
    '23.10.5 3:14 AM (217.149.xxx.215)

    혹시 외국인?

  • 84. 아니
    '23.10.5 4:43 AM (74.75.xxx.126)

    외계인이죠

  • 85. 그리고
    '23.10.5 4:45 AM (74.75.xxx.126) - 삭제된댓글

    학 이름은요 여러분, 비비안이랍니다. 영화배우 비비안 리와 닮았다고요. 눈이 초록색. 웃어야할지 울어야 할지.

  • 86. 아 참
    '23.10.5 4:48 AM (74.75.xxx.126)

    그리고 학 이름은요, 비비안이랍니다.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에 나온 영화배우 비비안 리와 닮았다고요. 눈이 초록색.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

  • 87. 다음엔
    '23.10.5 4:51 AM (92.12.xxx.50)

    님도 종이비행기를 접어주세요. 자유로운 영혼에게 바친다며-ㅋㅋㅋㅋㅋㅋㅋ

  • 88. 그리고
    '23.10.5 4:53 AM (74.75.xxx.126)

    젤 좋아하는 친구랑 멀리 떨어져 살아서 일 년에 한 두 번 밖에 못 만나는데 좋아하는 음악 씨디에 구워가서 선물해요. 표지도 진짜 공들여서 만들고요. 더 웃긴 건 그 친구도 씨디 구워와요. 친구 와이프왈 남편이 제 남편 만날 일정 잡히면 한 달 전부터 방에 틀여박혀서 식음 전폐하다시피 씨디 작업하고 앉아 있다고 못 살겠대요

  • 89. 와~
    '23.10.5 5:36 AM (180.229.xxx.203)

    엄청 로멘티스트 시네요.
    먹고 사는 걱정만 없으면 아내 입장에서
    얼마나 행복하신걸 아셔야 할듯 하네요.
    비비안리...
    학을 접으면서 아내를 비비 처럼 생각하며 행복해 하셨을 남편, 멋지신분이예요.
    낼모래 50이어도 처음 마음이 변치 않고
    순수하시네요.
    그냥 그마음 그대로 받으시면 되겠어요.
    요즘 찾아보기 힘든 남편이세요.
    계속 행복하세요

  • 90. 우와 멋져요
    '23.10.5 6:18 AM (220.122.xxx.137)

    학 이름은요, 비비안이랍니다.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에 나온 영화배우 비비안 리와 닮았다고요. 눈이 초록색.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

    --->비비안 리 닮았다고 하니 극찬이예요.

    남편이 아직 마누라와 연애감정 느끼고

    눈에 하트하트가 씌었네요

    왕 부러워요

  • 91. 외계인 남편
    '23.10.5 7:04 AM (180.68.xxx.158)

    맞네요.
    잘 찾아봐요.
    어디 여우 한마리 하고
    장미 키우고 있는지…

  • 92. 지오니
    '23.10.5 7:56 AM (27.168.xxx.72)

    악,, 학알 선물에 어린왕자설까지 댓글도 너모너모 잼있네요. 저희 남편은 기념일마다 편지 쓰더니 요즘은 복권 사다줘요 ㅠㅠ 자본주의에 쩔은거죠
    저는 뼛속깊이 이과지만 진심 부뤄워요

  • 93. 지오니
    '23.10.5 7:57 AM (27.168.xxx.72) - 삭제된댓글

    인생은 어차피 태어나고 결국 죽는 거여서 고달픈데 저런 디테일들이 삶을 풍요롭게 해주죠.

  • 94. 지오니
    '23.10.5 7:58 AM (27.168.xxx.72)

    인생은 어차피 태어나고 결국 죽는 거여서 허망하고 고달픈데 저런 디테일들이 삶을 풍요롭게 해주죠

  • 95. ...
    '23.10.5 8:07 AM (58.234.xxx.222)

    남편분 나이와 직업이 궁금해지네요.

  • 96. ....
    '23.10.5 8:28 AM (112.220.xxx.98)

    돈관리는 누가?
    남편은 용돈받고 생활하나요?
    돈나올 구멍이없어서 초딩처럼 저러나?
    아님 돈있는데도 저런거면 돈 아까워서 저러는거...
    옛날 남친중 한명생각나네요
    내 생일때 신세계상품권봉투를 주길래
    속으로 와우~ 하며 열었는데
    핑킹가위로 자른 네모난 종이가?
    거기에 남친이용권이라고 적혀있-_-

  • 97. 아..
    '23.10.5 8:44 AM (223.38.xxx.199)

    원글님을 소녀갬성으로 봐서 그런 건 아닌 것 같은데요..
    종이접은 것, 초콜렛 하나, 손가락 한마디 인형 이런건 유치원에서 초1때까지 주는 선물이고요,
    연필 채운 필통 뮤직박스 정도는 초 고학년까지는 주는 선물이네요.

    남자들 아무리 문과 감성이라도 눈 돌아간 여자한테는 돈 아끼지 않고 선물하던데..
    사회생활 연륜도 있을텐데
    아무리 잡아놓고 묵힌 물고기라지만 캐시미어 옷 사 준 부인한테
    꽃다발이나 스카프 하나 살 정성도 없어보여요.

  • 98. ....
    '23.10.5 8:48 AM (125.128.xxx.134)

    정성 가득한 손편지나 복잡난해한 포장을 무감하게 바라보면서
    아~ 나도 진짜 감정이 메말라 가는구나 느끼거든요 ㅋㅋ
    정성을 감사히 받으시고, 생활비에서 님이 생각하는 적정 금액만큼의 선물을 사세요.
    그게 가장 현실적인 방법인 듯

  • 99. 123123
    '23.10.5 9:00 AM (182.212.xxx.17)

    같이 사는 원글님이 남편분 보시기에 돈이 아까워 그러는게 아닌거라면, 남편분이 '선물고르기'를 고문으로 생각하는 남자들중 하나 아닐지ᆢ

  • 100.
    '23.10.5 9:05 AM (210.217.xxx.103)

    이게 웃긴가요
    저는 진짜 감성이라곤 하나도 없는 그래서 인간 감정 공부 삼아 소설- 그래봐야 범죄물- 읽는 수준의 인간이라 그런지
    진짜 짜증나네요

    제 평생의 주장이 마음은 돈과 법으로 보여주는거다...라 그런지.

  • 101. 미나리
    '23.10.5 9:12 AM (118.33.xxx.156)

    학이랑 학알 덕분에 간만에 실컷 웃었어요.
    편지받으면 기분은 좋을것 같아요.

  • 102. 아이스라떼
    '23.10.5 9:21 AM (106.101.xxx.245)

    귀엽긴한데 이거 못버리게 하면 짜증날 듯요 ㅋㅋ 어버이날 카드들 다 모으게하는 애들이 있으니 갑자기 빙의되서요 ㅋㅋ

  • 103. 그게
    '23.10.5 10:21 AM (74.75.xxx.126)

    남편이 돈이 없거나 저한테 돈 쓰는 게 아까워서 그런 건 아닌 것 같아요. 그냥 선물을 돈만 많이 주고 사는 건 좀 반칙이고 무엇이 받는 사람을 기쁘게 해줄까 잘 생각해서 고르거나 손수 만든 선물이 진정한 선물이라는 생각? 학을 접는 그 시간 동안 저를 생각했겠죠. 종이배를 접을지 비행기를 접을지 고민하면서도 저를 생각했을 것이고요. 그게 진정한 선물의 의미라고 생각하는 것 같아요. 시부모님도 마찬가지세요. 저 신혼 때 모시고 같이 여행 갔었는데 시아버지가 어머니 몰래 작은 사슴 피규어를 샀다가 나중에 짠 하고 선물로 주시는데 시엄니는 제 앞에서 뽀뽀로 답하시더라고요.
    남편은 낼 모레면 환갑이고 대학에서 불문학 가르쳐요. 어떤 느낌인지 감이 오시죠

  • 104. 예삐언니
    '23.10.5 10:29 AM (118.221.xxx.58)

    아놔..
    눈물 흘리며 웃고있어요
    원글님도 엄청 싫어하고 이런거 아니신듯해서 다행이고..
    웃음없는 제 일상에 즐거움을 주신것만으로도 원글님 부부 겁나 재미있게 잘 살고 계신거라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
    덕분에 오랫만에 82쿡 로긴했습니다

  • 105. 그게...
    '23.10.5 10:37 AM (49.173.xxx.163)

    참 버리기도 그렇고 영원히 소중히 보관하기도 힘든 선물들이네요..ㅋㅋㅋ

  • 106. ...
    '23.10.5 11:28 AM (39.117.xxx.84)

    아!!!
    역시!!!
    남편님이 불문학 교수님이시군요

    직업을 들으니 이 감성이 완전하게 이해가 되네요

    저는 이 글이 너무 좋아요

    가족분들이 너무 좋으신 분들 같아요
    원글님 내외분, 자녀, 시부모님 모두요
    남편분의 친구까지도요

    요즘에 드문 감성과 느림과 따뜻함이예요

  • 107. ..
    '23.10.5 11:42 AM (14.52.xxx.3)

    님도 종이접기 해서 편지로 선물하셔야 할 듯요.
    재미있네요.
    님은 속터지시겠지만 ㅎ

  • 108. ...
    '23.10.5 11:43 AM (121.145.xxx.187)

    흐뭇하게 읽고 있습니다.낭만 제일 주의자 네요

  • 109.
    '23.10.5 11:44 AM (223.39.xxx.35)

    ㅋㅋㅋㅋㅋㅋ
    넘 웃겨여~~~~~~~
    2023년에 이런 선비님이 계시군효~~~

  • 110. 참내
    '23.10.5 12:00 PM (74.75.xxx.126)

    그러고 보니 남편이 해 줬던 선물의 끝판왕은 망또였네요. 그걸 만들고 싶어서 뜨개질 교실에 가서 배워서 만든 보라색 손뜨개 망또. 레이스 어마무시. 지금이 18세기라도 깜짝 놀랐을 선물. 누가 볼까 무서워서 조용히 서랍 속에 넣어 놓았죠. 나중에 며느리한테 물려주면 엽기 시엄니라고 여기에 글 올라올까요 ㅋㅋㅋ

  • 111. 남편분이
    '23.10.5 12:26 PM (14.42.xxx.24)

    원하는 선물은 종이학에 편지일텐데 캐시미어 쉐타라니 너무 하셨어요 남편분 감성에 맞는 선물을 해줬어야 해요 어차피 물질적인 풍요로움은 누리며 사실듯하니 딱히 명품이나 고가의 물건들은 필요할때 사면 되고 특별한 날엔 감성을 나누고 싶어하시는 듯 하니 거기에 맞는 선물을 하시면 기뻐하시겠네요 올 가을엔 도토리한알 주어다가 꼭 눈알도 그리고 이름도 붙여서 손바닥위에 살포시 올려주세요 ㅋㅋ

  • 112. 아우
    '23.10.5 12:45 PM (118.34.xxx.85) - 삭제된댓글

    그것도 한두번이죠 저도 좋은선물 받는거 관심없었는데 진짜 너무 안주니까 나중에 화나던데요 다들 너무 로맨틱해하시니;;;
    저희 남편은 저 애낳고 누워있는데 버스기다리다가 샀다며 뉴코아 아울렛 매대에서 파는 만오천원짜리 아크릴 낭낭한 목도리 사왔는데 따뜻한 마음도 식는 선물이더라구요
    돈이 없는것도 아니고 나이도 있는데

    다음에 애 낳을땐 꽃바구니 사오라고 아예 당부했는데 안사오고 이상하게 말흐리며 넘어가고

    가방 관심없고 다이아값도 모르지만 40대되니 저도 몇개는 갖고싶어요 손잡고 같이 아울렛이라도 가세요
    학도 고마운데 이제 40대여자한테 어울리는 팔찌하나 갖고싶다하고 하나 고르세요 명품브랜드 부담스러우면 골든듀라두요

  • 113. 그게
    '23.10.5 12:49 PM (74.75.xxx.126) - 삭제된댓글

    도토리는요 다람쥐의 일용할 양식이라 건드리면 안 된다고 하십니다요. 저희 전원주택인데 주위에 다람쥐 꽤 많이 돌아 다녀요. 다른 동물이랑 벌레들도요. 주말에 시간 나서 산에 가면 도토리 줍는 미션 시작. 다람쥐들 도와준다고요. 제 생각엔 다음엔 가나 쵸콜렛 하나 선물하면 좋아할 것 같네요.

  • 114. 뜨개 보라색망또
    '23.10.5 1:21 PM (121.183.xxx.42)

    남편이 해 줬던 선물의 끝판왕은 망또였네요. 그걸 만들고 싶어서 뜨개질 교실에 가서 배워서 만든 보라색 손뜨개 망또. 레이스 어마무시.
    ---> 와 너무 멋진데요.
    레이스 치렁치렁 달린 보라색 손뜨개 망또
    얼마나 오래동안 애정을 담아서 떴을지
    남편이 너무 괜찮은 분 같아요
    우리나라에 남자가 손뜨개 하는 사람 몇 명 될까요
    제가 보라색 엄청 좋아하는데
    편한 바지입고 꼭 보라색 망또 걸치고 다니세요~

  • 115. 어쩌면
    '23.10.5 1:25 PM (119.204.xxx.2)

    어쩌면 어떤남편을 만나도 만족할수 없는분일수도 있습니다.

  • 116. 남편분..
    '23.10.5 1:59 PM (112.152.xxx.204)

    내년엔 학이 됐든 두루미가 됐든 꼭 고액권 수표로 접어 보내 주셔요..

  • 117. 불문과졸업자
    '23.10.5 3:15 PM (1.237.xxx.36)

    불문과졸업자로서 느낌 심하게 오네요. 돌이켜 생각해보니 그런 성향의 남자선배 및 동기 후배 몇명 떠올라요. 저는 좋을것같아요. 부부끼리 선물을 한두번 하고 마는것도 아니고 매년 기념일이 돌아오는데 이런 깜찍한 사연이 담긴 선물이라니 재밌고 좋을 것같아요. 제 남편은 결과물중심적인 공대생출신에 지극히 자본주의적인 인간이라 재미가 1도 없거든요 ㅎㅎ

  • 118. ...
    '23.10.5 3:27 PM (218.52.xxx.18)

    아~ 웃음 주셔서 감사합니다~

  • 119. 학눈에
    '23.10.5 3:32 PM (121.133.xxx.125)

    다이아를 박았고

    비비안이라고 했음

    대박이었는데 ㅠ

    윗분 말대로

    학에 다이아가 숨겨진건 아니겠죠?

    학알 ㅋㅋ

    오늘 울적했는데

    소소한 기쁨을 주셨어요. ㅋ

  • 120. ..
    '23.10.5 3:42 PM (61.254.xxx.115)

    헉 레이스 어마무시한 보라색 망또라구요? 무슨 만화에 호호할머니도 아니고 그걸 어케 합니까 ㅠ

  • 121. ..
    '23.10.5 3:44 PM (61.254.xxx.115)

    와씨 학 이름이 비비안이라고요? 미친 ㅋㅋㅋㅋㅋㅋㅋㅋ

  • 122. ㅋㅋㅋㅋ
    '23.10.5 3:48 PM (210.104.xxx.130)

    사무실에서 믹스커피 마시면서 보다가 내년에 학알 주라는거 보고 커피 뿜을뻔했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눈감아보라고 하고 손에 초콜렛 한알 주신것도 왜이리 웃긴지 ㅋㅋㅋ 이글 지우지 말아주세요 내 웃음벨

  • 123. 호오~~
    '23.10.5 4:04 PM (121.165.xxx.112)

    모레가 남편 생일인데
    참고하겠습니다.ㅋ

  • 124. ,,,
    '23.10.5 4:31 PM (220.71.xxx.148)

    망또ㅋㅋ 전 넘 부럽네요 공대남자랑 사는데 저도 공대출신이라 그런지 서로 생일에 선물 같은 거 없어요 같이 외식하고 끝이에요ㅋㅋ

  • 125. 상상이
    '23.10.5 5:08 PM (211.107.xxx.78)

    막 되네요. 전 그런 사람 평생 못 만나봤네요. 아마도 제가 그런 성향을 좋아하지 않아서 그런 사람이 주변에 보이지 않겠지요. 하여간 알콩달콩 사시는 것 같긴 하네요 부럽습니다

  • 126. apehg
    '23.10.5 5:17 PM (106.254.xxx.227)

    짠돌인가요
    평소 잘쓰면 모르겠지만
    전 저런거 너~~~~무 싫어요
    말로 글로 떼우려는

  • 127. ㅇㅇ
    '23.10.5 5:17 PM (59.29.xxx.78)

    원글 보면서
    남자는 좋아하는 사람에게 돈 쓰게 돼있는데 라고 생각했는데
    댓글 보니 진짜 순수한 분인가 봅니다.
    직접 뜬 망토에서 기절 ㅋㅋㅋ

  • 128. ㅇㅇ
    '23.10.5 6:29 PM (61.80.xxx.232)

    ㅋㅋ 어지간하네요

  • 129. ㅋㅋㅋㅋㅋㅋㅋㅋ
    '23.10.5 7:36 PM (125.132.xxx.86)

    학알에서 빵 터짐

  • 130. 항상행복
    '23.10.5 8:03 PM (1.254.xxx.35)

    솔직히 돈 안쓰고 싶어서 그런 선물들만 하는 것 같아요..
    원글님은 그런 선물 받고 아무렇지 않다니 다행이시고 결혼을 유지하시는듯해요
    내가 살 수 있다 없다 떠나서 값나가는 선물 사달라고 한번 해보세요..

  • 131. 이름도
    '23.10.5 8:28 PM (183.97.xxx.120)

    있는 초록색 눈의 학이라니
    때로는
    물질적인 것도 좋아한다고 해보세요

  • 132. 근데
    '23.10.5 9:28 PM (74.75.xxx.126) - 삭제된댓글

    항상행복님 값 나가는 선물 뭐 해달라고 할까요
    이름도님 물질적인 것도 좋아한다고 하려면 뭘 좋아한다고 할까요
    아무리 생각해도 생각나는 물건이 없네요 죠니워커 블루 한병?

  • 133. 아이고
    '23.10.6 2:21 AM (74.75.xxx.126)

    오해가 있었네요. 제가 비비안리를 닮았다는 게 아니었고요.
    학이 닮았대요. 비비안 리. 그래서 눈동자가 초록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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