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이번 주말 대학로 연극 관람 나들이하려 합니다 .
친구의 오빠가 이순재의 < 리어왕 > 연출하신 연출가인데 대학로에서 이번 주말에 공연을 한다고 해요 .
의상을 전공한 친구는 처음에 오빠 부탁으로 공연 의상을 맡았다가 ,, 잘못 코가 꿰여 지금 극단 살림살이를 맡고 있어요 . 일명 바지사장 ,, 팬츠 CEO ,, 예술하는 오빠 덕분에 개고생중이라고
이 오빠도 사연이 있어요, 서울대 경영학과 다니다가 졸업반 때 연극에 미쳐서 급전향한 케이스
부모님의 꿈나무였는데 친구말로는 이제는 부모님에게 등짝맞고 산다고 ㅎㅎ
그래도 연극계에서 유명한 각본가이자 연출샘입니다 ~
저는 정극 관람은 예전부터 좀 힘들어했거든요 .
바로 코 앞에서 배우가 대사 치고 있는데 방해될까봐 목이 간질거려도 기침도 크게 못하고 ..
연극 내용도 너무 엄근진이고 ,,
그치만 이번 공연은 SF 코믹 스릴러라길래 보러 가려고 합니다 .
조지오웰의 1984 를 오마주한 듯 하나 내용은 완전 다른 .
우연찮게 다재다능한 만능 AI 로봇을 얻게 된 언니들이 벌이는 사건 사고 속에서 연쇄살인을 쫓는 형사가 얽혀 들어오게 되고 ,,
제가 졸랐더니 친구가 희곡 파일을 보내줘서 먼저 읽어봤는데 재미있더라구요 .
극단 성난발명가들 나름 핫한 극단입니다 ^^
씬마다 곳곳에 도사리고 있는 B 급 유머가 무대에서 어떻게 구현될지 궁금해집니다 .
연극 관람이 하도 오랜만이라 공연 에티켓을 친구에게 물어봤더니
공연중에 폰 끄고 웃기면 웃고 잘하면 박수치고 재밌게 관람하기
커튼 콜땐 다같이 박자 맞춰 박수쳐주면 되고 끝나고 배우랑 포토타임 있으니까 맘에 드는 배우 있으면 적극적으로 다가가서 사진 찍기라고 ㅋㅋㅋ
연극배우랑 사진찍어보기가 제일 땡기네여 ㅋ
이번 주말에 대학로 가서 연극 보러가기 전에 봉쥬떡볶이의 소문난 버터볶음밥과 감튀도 먹어보고 어쩌다산책 카페가서 분위기 즐기며 흑임자케이크랑 우유양갱이랑 오트라떼 마신 뒤에 공연 관람 마치고 수도원가서 수도원 맥주 종류별로 마시고 2 차로 계향각가서 달릴 예정입니당
저처럼 주말에 착한 가격으로 알차게 연극 즐기고 싶으시면 010-00000000 전화하셔서 라고하시면 50% 할인해준다네요 . 1 만 5 천원에 관람 가능하실거예요 ㅋㅋㅋ
공연안내 링크겁니다 .
https://blog.naver.com/angry0416/223202756775
https://blog.naver.com/noripan316/223227763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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