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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둉료와의 관계

uri 조회수 : 1,733
작성일 : 2023-10-04 19:32:40

미리 저는 아마  ISFP라고 생각됩니다

직장 동료 때문에 고민이에요

둘다 중년이에요

 

제가 입사하고 얼마 안 되어 들어온 한살 아래 동료가 붙임성 있고 자신의 속사정도 이야기하고

예의도 바르고 해서 급 친해졌어요

몇년은 잘 지냈어요

둘 다 성실하고 폐 안 끼치려고 하고 일도 열심히 하는 스타일이구요

주위가 다 아는 친한 사이가 됐어요

그 동료는 자주 저에게 절친이라고 하고 여행도 같이 가자고 하고요

저는 낯간지러운 말은 잘 못하지만 변치 않는 타입이에요

 

근데 친해지니까 가끔 지적질이나 가르치려고 하거나 선을 살짝 넘는 태도를 보여 싫은 내색을 하면 업무적으로는 변함없이 하고 다른 동료들이 있을 때는 슬쩍슬쩍 말을 걸고

사적으로는 내 기분이 풀어질 때까지  암말도 안하고 기다립니다 ㅎㅎㅎ

이게 본인이 나에게 실수한 걸 아는지 모르는지 잘 모르겠어요

여튼 내가 기분이 상한 건 알아요

그런데 사과도 언급도 안 해요

 

한번은 자기가 자기 어머니한테 내 얘기를 많이 해서

어머니가 같이 식사를 하고 싶다고 집에 데려오라고 했다고 초대를 했어요

근데 약속 전날 유난히 지적질을 하고 별난 행동을 계속해서 결국은 못 참고 오후에 제가 터졌어요

아무리 생각해도 내일 갈 기분이 아니어서 카톡으로 내일 몸이 안 좋아 못 가겠다고 하니까

딱 한마디 "몸 조심해"

하!!!

 

다음날부터 말을 안하고 피했어요

그런데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은 아니고 주변을 의식해서 인 것처럼) 인사하고

주위에 사람 있을 땐 여전한 척 저와의 사이를 어필하고

제 생일이 되니까 밥 먹으러 가자고 하고 

유난스럽게 하지는 않았지만 관계 회복을 원하는 것 같은 느낌으로

오래 참 지치지도 않고 여전하게 행동을 했어요 

물론 주위가 모를리가 없죠 제 분위기가 쌩한데

 

일년이상 걸려서 조금씩 조금씩 마음이 풀려 사이가 회복됐어요

그리고 한동안 괜찮다가 한 달쯤 전부터 지난 주에 걸쳐 선을 넘는데

저는 좀 무디달까 기회를 준다고 할까 한두번은 응?? 진짜로??? 이러면서 봐주는데

세번째 확실하게 세게 선을 넘는데 정말 못 참겠어요

제가 쌩하니까 눈치를 보고 평소보다 정중히 대하고 여전히 아침 인사도 잘 합니다

 

근데 자신이 저한테 어떤 잘못을 했는지 아는지 모르는지 알 수가 없어요

그리고 안다하더라도 사과를 할 마음은 없는 게 확실해요

그렇다고 저와 틀어지고 싶어하지는 않는 거 이것도 확실해요

그 동료가 업무상 제가 잘하는 부분을 늘 부탁을 하고 저도 늘 아무렇지도 않게 해줬었는데

오늘도 정중히 부탁하더라구요 ㅎㅎ

모르는 척 그냥 와버렸어요

 

정말 답답합니다

나쁜 사람도 예의가 없는 사람도 아니에요

업무상 가벼운 실수는 싹싹하니 사과해요

회사 동료로만은 나쁘지 않아요

다만 사회성이 좀 남다른 부분이 있긴 해요

아들이 ADHD로 치료를 받았다는 이야기는 본인 입으로 했구요

저는 외지 사람이고 이 동료는 옆 도시 사람인데 친구가 하나도 없대요

 

어떻게 이해를 하고 어떻게 대하면 좋을까요?

 

 

IP : 126.109.xxx.172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ㅌㅌ
    '23.10.4 7:41 PM (175.209.xxx.48) - 삭제된댓글

    그 동료에게 휘둘리는데
    징그럽네요
    이미 관계는 설정되었네ㅛ

  • 2. 저라면
    '23.10.4 7:52 PM (175.209.xxx.48)

    사무적으로만 지낼래요
    짜증나네요

  • 3. ??
    '23.10.4 7:59 PM (121.162.xxx.174)

    아프다니 몸 조심해 한 거고
    어쨌건 어른 초대를 하루전에 깬 건 님이잖아요
    죄송한데 글만 봐서는
    주변 사람들 입장에선 그쪽이 다른 사람들 불편하지 않도록 행동하고 있다고 생각할 거 같네요

  • 4. 근데
    '23.10.4 8:24 PM (211.206.xxx.180)

    원글님 소통법 답답해요.
    상대가 다 알아먹기를 바라지 말고 확실히 표현하세요.
    이런 언행은 싫다고 하시고.
    한번은 터놓고 말 좀 하셔야 할 듯.

  • 5.
    '23.10.5 7:46 AM (211.234.xxx.228) - 삭제된댓글

    그 동료가 뭘 잘못했는지 잘 모르겠어요
    선을 넘는다고 했는데 어떤 점에서요? 친하니까 본인은 그 정도는 선 넘는다고 생각안했나보죠
    선을 넘을때 이런 부분은 주의해달라고 해봤나요?

    님 글로만 보면 상대 나름대로 본인 수준에서 예의지켜 대하는 거 같은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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