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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아픈데 친정부모까지 편찮으시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조회수 : 3,646
작성일 : 2023-10-03 20:23:25

남편이 지병이 있어요(현재로선 완치방법은 없구요)

칠순 후반 부모님, 엄마는 경도 인지장애 조짐이 있구요 아버지는 당뇨 전립선 고혈압 등등 지병있으시구요.

부모님은 미혼의 동생이 함께 살지만 동생은 직장다니고 부모님 간병하기 힘들어요. 버는것도 빤하고 힘들게 살구요. 

시부모님은 모두 돌아가셨어요.

 

저처럼 남편 아픈데 친정부모까지 아프시면 어떻게 해야 할지 ... 물론 저에겐 가장 우선은 남편인데 친정부모님은 어떻게 해야 할지 가끔은 잠이 안오고 가슴까지 조여와요. 

남편은 당연히 저와 병원 다니고 있고 친정부모님은 스스로 알아서 병원 다니세요.  하지만 언젠가 그게 힘들날이 오지 않을까 싶고 그날이 오면 어째야 하나  싶네요. 

 

부모님을 근처에 모시면서 제가 들여다 보는것으로 될런지...

 

저는 언제부터인가 남편, 부모님 장례 치르는게 제 가장 큰 임무라는 생각으로 살거든요...

 

 

IP : 121.6.xxx.37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ker
    '23.10.3 8:24 PM (114.204.xxx.203) - 삭제된댓글

    큰 1명은 아니니 두분은 약 드시며 사셔야죠
    가끔 반찬이나 필요한거 보내드리고요

  • 2. 일단
    '23.10.3 8:30 PM (115.140.xxx.7) - 삭제된댓글

    요양보호사 자격증부터 따두세요.

    노인분들은 기억이 없어지시면 보통 요양원 가시죠.
    인지능력이 없으시면 나름 괜찮습니다.ㅠㅠ

  • 3.
    '23.10.3 8:34 PM (14.32.xxx.227)

    남편한테 집중 하세요
    칠순 후반이면 편찮으신 것도 자연스러운 현상이니 받아들이셔야죠
    그 연세면 아버님정도 지병은 있으시지 않나요?
    두 분이 같이 병원 다니시고 더 편찮으시면 등급 받아 요양보호사 신청 해서 병원 다니실 수
    있지 않을까요?
    일단 원글님 가정에 집중하세요

  • 4.
    '23.10.3 8:35 PM (121.6.xxx.37)

    요양보호사 먼저 따야겠군요. 넉두리겸 올렸는데 집어주셔서 감사해요. 82에 의지를 많이 하다보니ㅠ

  • 5.
    '23.10.3 8:37 PM (14.44.xxx.94) - 삭제된댓글

    너무 신경 쓰면 원글님도 병나요
    원글님 병나면 아무도 돌봐주지 않아요

  • 6. ker
    '23.10.3 8:38 PM (114.204.xxx.203)

    10년은 두분이 지낼수 있고 요양보호사신청도 하세요
    필요한거 보내드리고 가끔 가보고요
    그후엔 많이 아프면 요양원 가셔야죠
    님 가정이 우선입니다

  • 7. ...
    '23.10.3 8:46 PM (118.37.xxx.38)

    미리 걱정마세요.
    저도 남편 암 진단 받고 항암할 때
    시어어니 파킨슨 진단받고
    친정엄마는 노인우울증 공황장애로 병원 다녀야 했어요.
    셋 다 어린애처럼 되어 자기만 봐주길 바라고 투정하고 엄살도 부리고 불러대고
    몸이 세개였으면... 간절하더라구요.
    시어머니는 요양원에
    친정엄마는 동생네로 보내고
    저는 잠깐씩 가봤어요.
    5년이 지나니 남편은 완쾌되었고
    또 5년이 지나니 시어머니 돌아가시고
    또 5년이 지난 작년에 친정엄마 돌아가시면서 상황이 끝났네요.
    15년간 어떻게 살았는지 돌아보니 숨이 차네요.
    그래도 닥치는 일을 하나씩 해내니 어느새 끝이나 있네요.
    그리고 제도적으로 도움받을건 받고...
    다 살게 되고 감당하게 되니 너무 미리 걱정마세요.

  • 8.
    '23.10.3 8:50 PM (121.6.xxx.37)

    저희 남편은 아픈지 오래됬는데 그러다보니 항상 전전 긍긍 하면서 살아온거 같아요. 제 성격이 이래요. 미리 걱정하고 이러네요. 답변 달아주신분들 감사해요.

  • 9. ...
    '23.10.3 9:21 PM (175.223.xxx.114)

    친정아버지는 병이랄것도 없네요 그연세에 부인 케어해야죠

  • 10.
    '23.10.3 9:22 PM (14.32.xxx.227)

    남편이 오래 아프면 그렇게 돼요
    저도 그렇거든요
    안그래도 미리 걱정 하는 성격인데 불안한 상황이 계속 되니 더 불안도는 높아지고
    역설적으로 최악의 상황을 가정하면서 스스로를 보호하고 방어하고 그러네요
    부모님은 나이 든 사람이 아픈 게 당연하다고 두 분이 알아서 할테니 저한테 남편만 신경
    쓰라고 하시지만 걱정스럽고 죄송하죠
    진짜 걱정하는 상황이 되면 그 상황에서 최선을 다 하면 된다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되는대로 하는 거죠 뭐

  • 11. 압박감이
    '23.10.3 9:41 PM (123.199.xxx.114)

    대단하신거 같아요.
    한집에 아픈사람 있으면 심리적으로 힘들어요.
    거기에 혼자서 자식인가요

    부모님은 동생도 같이 돌본다고 마음을 편히 가지세요.
    아니면 정신과 약도 도움받으세요.
    사람이 어쩌지 못하는 상황과 환경에 노출되면 정신병이 생겨요.

  • 12. 그래도
    '23.11.4 7:13 PM (211.36.xxx.67)

    부모님은 사실만큼 사셨고
    그렇다고 금방 돌아가시지도 않아요.
    본인과 남편 건강이 제일 우선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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