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딩인데
예를 들면 브래지어 하고 그 위에 후드집업을 입는 거죠
낮에 덥거나 벗을 일이 생기면 어쩌려구 그러는지
어제는 밤에 스터디카페 갔다가 춥다고
낮에 양털 후드집업을 입는데 그안에 티셔츠 하나 안입고 브래지어만 입은채로요
살에 양털? 그 느낌이 직접 닿은게 이상할텐데
더군다나 낮에 기온이 24도인데 양털 점퍼라니 벗고 싶으면 어쩌려구
그건 좀 심하다고 하니 그냥 후드집업 입긴 했는데
기온차가 심한 날은
겹쳐 입고 벗을 생각을 해야지
뭐라고 하면 잔소리 한다고 짜증
집에 올때 새벽에 10 몇도로 기온이 떨어져 있는데 후드집업만 달랑 입고 있으니 얼마나 춥겠어요
겨울에는 저 위에 외투하나 더 입는식이에요
런닝조차 안입고
답답하다는데 감기 안걸리면 뭘 하든 내버려 둘텐데
식구중에 감기는 제일 자주 걸려요...에휴
저희애만 이런가요? ㅜ
어디서 양털 후드집업을 막 벗나요
님이 그런 생각하는게 더 이상한듯 한데요
더워서 벗을거면 가디건이나 점퍼여야지요
더워도 겉옷을 못벗을 거라는 얘기죠
저는 전에 어느 가게에서
20 초반 아가씨가 한겨율인데 브라와 엄청 성글게 짠 니트만 입고 뭘 사러 왔는데 물건 꺼낸다고 손 뻗는데 허리가 휑.
엄청 추운날 이었는데.
순간 아줌마 오지랖이 발동해서 춥겠다 안에 뭐라도 입지 했는데
괜찮대요.
본인이 추우면 입겠죠. 애도 아니고.
어쩔 수 앖죠.
저희애도 감기 안걸리고 안춥다 그러면 내비두겠어요
근데 추위도 잘타고 감기도 잘걸려요
그런데 안에 옷 입는건 또 답답하대요...ㅜ
저도 이너못입어요 넘 답답해서
고딩딸래미 이해 안되는 행동들 많이 하죠.
고3 딸아이는 다른 옷들은 안그런데 브래지어를 입고 다시 옷장에 넣어놔요
저도 일하는 바쁜 엄마라 뭔가 좀 이상해서 체크하기 시작하니 정말 안빨고 그냥 다시 입더라구요.
제가 뜨악해서 잔소리하지만 아직도 잘 안지켜서 기막혀 하는 중이에요 ^^
어느별에서 왔는지...가끔 이해 안되는 행동을 할때가 있어요. 뭐라하면 씩 웃기만하는 아들같은 딸래미에요
우린 이해 못하니 그냥 두세요.더워도 추워도
알아서 버텨요 ㅎㅎ
그러게요
브래지어만 입고 나가겠다고 하지 않아 다행이다 그런 맘으로 내비둬야겠네요
감기나 안걸리면 좋겠어요
외계인이라고 생각하고 그들의 문화를 존중하는 수밖에요.
울아들은 고딩때 청바지는 빨면 안된다고...평생 빨면 안된다는 기묘한 사상으로 절 기절하게 만들었으나 참다못한 제가 몰래 빨아서 각잡고 다려줬지요. 그 이후로도 못 빨게 해요.
겨울에 패딩을 안 입었어요. 학교가면 안 춥다고. 안 춥긴 개뿔. 학교에서 벗는 게 그 모든 것보다 귀찮다고. 아. 정말 이상한 녀석이었어요. 지금 군대갔는데 거기선 이상한 짓 안 하나 모르겠어요.